아빠와 크레파스(00:23)

배따라기

어젯밤엔 우리 아빠가 다정하신 모습으로

한손에는 크레파스를 사가지고 오셨어요

그릴것은 너무 많은데 하얀종이가 너무 작아서

아빠 얼굴 그리고 나니 잠이들고 말았어요

밤새 꿈나라엔 아기코끼리가 춤을 추었고

크레파스 병정들은 나뭇잎을 타고 놀았죠

어젯밤엔 달빛도 아빠의 웃음처럼

나의 창에 기대여 포근히 날 재워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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