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잔

류정운 & 박산희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 없는 정이 네게로 흐른다
소리 없는 정이 네게로 흐른다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는 너무도 조용히 있구나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 없는 정이 네게로 흐른다

너를 만지면 손끝이 따뜻해
온몸에 너의 열기가 퍼져
소리 없는 정이 네게로 흐른다

너의 향길 담고 너무도 조용히
온몸에 또 너의 열기가 퍼져가
너무도 조용히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지키고 있구나)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너는 너무도 조용히 있구나

너무 진하지 않은 향기를 담고
진한 갈색 탁자에 다소곳이
말을 건네기도 어색하게
너는 너무도 조용히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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