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게 전부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때론 영원한 것도
있는 법이라 했죠
배신의 칼날이 남긴
그 외로움의 향연
그리고 이를 따뜻하게
감싸줄 당신이 그렇다고
고마워요 정말 진심으로
근데 지금 어디 있나요
대체 어디서 뭘 하나요
모두 뿌리쳐 버릴 지라도
내 손 꼭 잡아 주겠다더니
지금 어디 있나요
일어나지도 않은 일
미리 걱정 말라고
모두 진심이라면
걱정할 게 없다고
깨져버린 양심의 거울
그 위에 당당하게 수북하게
쌓인 가책의 먼지는
언제쯤 털어낼 생각인가요
지금 어디 있나요
대체 어디서 뭘 하나요
모두 뿌리쳐 버릴 지라도
내 손 꼭 잡아 주겠다더니
지금 어디 있나요
대체 어디서 뭘 하고 있나요
내가 지쳐서 휘청거릴 지라도
날 믿어 주겠다더니
어디에 있나요
아무리 찾아봐도
소리쳐 불러봐도
어디에 있나요
그 어떤 모습도 그 어떤 대답도
어디에 있나요
보이지가 않는 걸
들리지가 않는 걸
떠나갔나요 어디에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