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여인

이용주

사랑한다고 말이나 해 볼걸
가지 말라고 잡기나 해 볼걸
보내야 하는데 그래야 하는데
멍하니 여기 서 있네

들어가자 들어가자
몇 미터 안 남았는데

다른 사람 곁에 선 당신
하얀 드레스가 눈이 부신데
이제는 정말 그댈 보내야 하네
행복해라 고운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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