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나봐 (with 한올)

오곤

아무렇지 않게 보여도
아린 맘은 달랐었나 봐
그랬나 봐

작은 미소 안에 가렸던
숨겨왔던 맘이었나 봐
그랬나 봐

두려운 척 눈물 보일까?
이해한 듯 받아들일까?
아쉬움이 남나 봐

따따라 따따따따따
따따라 따따따따따

무뎌지던 틈새 사이로
스며든 슬픔이었나 봐
그랬나 봐

돌아갈 수 없는 걸 알까?
무슨 말을 해야만 할까?
끝이란 게 오나 봐

그 아무도 몰랐던
오래된 마음엔
한참 동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한가 봐
이젠 모두 다
줄 수 없단 걸 알아
어쩔 수가 없나 봐

서로를 꿈꾸던
따듯한 두 눈은
어느샌가 조금씩
시선을 달리했나 봐
그 어떤 마음도
둘 수 없단 걸 알아
떠나가야 하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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