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여마셔도
힘껏들여마셔도
가슴까지못가고
식도에서 멈추는
한호흡의 산소에
간다간다 나의 마음은
조금씩 꿈을 지워나간다
술을마시고 골목귀퉁이에다
멍든 내가슴속에 한숨을 싸버리면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며 난 시원해진다
콧노래 부르며 울어본다
라 라 라라라 라 라
라 라 라라라 라
짖궂은 세상에 두다리를 벌리면
참았던 한숨이 솨아~
이풍진삶에 하루가 지워지면
소주가 날 부른다
잊었던 나를 찾자
이내 취기가 온다
가자가자 집으로 가자
껄껄 한숨이 바질 적신다
라 라 라라라 라 라
라 라 라라라 라
짖궂은 세상에 두다리를 벌리면
참았던 한숨이 솨아~
워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