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귀

서기


처음 본 옆 사람이
나에게 이런 저런 충고를 하는데
그 말에 솔깃한 나는
두 귀를 열고 옆에 바짝 붙었네
자기는 요렇게 했다 또 조렇게 했다
또 이렇게 해서 어디 대학을 갔다나
엄마에게 나도 그렇게 한다니까
다연아 철 좀 들어라
팔랑팔랑 듣는 대로 좌우로 또 팔랑팔랑
팔랑팔랑 대체 어떡하라는거야 팔랑팔랑
딱 그저께 부터 마음을 먹고
시작하려 했는데
저 말에 솔깃한 나는
작심삼일도 전에 망쳐버렸네
자꾸만 요렇게 했다 또 조렇게 했다
난 이렇게 해서 나중에 뭐가 될려나
엄마에게 어떡하냐 물어봤다가
팔랑팔랑 듣는 대로 좌우로 또 팔랑팔랑
팔랑팔랑 진짜 어떡하라는거야 팔랑팔랑
어떤 무슨 말을 들어도
내겐 모두 맞는 말 같죠
여기도 맞는말 저기도 맞는말
팔랑팔랑 듣는대로 좌우로 팔랑팔랑
팔랑팔랑 대체 어떡하려는 거야 팔랑팔랑
듣는대로 좌우로 팔랑팔랑
들린대로 앞뒤로 팔랑팔랑
위아래로 자꾸만 팔랑팔랑
오늘도 하루종일 팔랑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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