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ardrop

캐스커

‘무너지는 세상은 참 따뜻해’
혼잣말처럼 말했지 넌

어떤 의미였는지 난 아직도
다 헤아릴 순 없지만
만약

그 알 수 없던 말이
이걸 의미했던 거라면
그렇구나
이건 참 따뜻한 거였구나

무너지는 우리는 참 따뜻해

긴 시간이 흘러도
많은 기억들을 지워도
어딘가엔
여전히 고여있던 거구나

아직 기억하는 건 그때
날 보던 텅 비어버린 너의 눈빛
어떤 마음이었는지 아마 난
영원히 모를 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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