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마이셀프

한현구 (Han Hyungu)

어떻게 그렇게 하루가 지겹고 힘들기만 한지
어렵고 두렵고 복잡한 일들은
내게만 일어나는 건지
지나간 사랑과 지나온 길들은
정말 아무 것도 아니었는지
스스로 위로할 방법을 찾지 못해

어디로 가는 게 맞는지 지금 잘 가고 있는 건지
이 길의 끝에서 누구와 무엇을 하고 있을런지
지금보다 조금은 나은 삶을 살아가고 있을런지
오늘의 노력이 허투루 돌아가면 어쩌지

이젠 다 괜찮을 거라고 다 지나갈 거라고
또 다시 위로를 하지만
허전한 마음은 둘 곳은 없네

나 스스로의 위로가 필요한 날
지난 밤 꿈처럼 달콤한 휴식이 필요한 날

언제부터 일까 좋은 생각은 잘 나질 않고
우울한 마음에 한숨만 내쉬다 겨우 잠에 들어
어제처럼 두렵고 복잡한 일들이
다시 일어나면 어떡하지
스스로 용기 낼 방법을 찾지 못해

이젠 다 나아질 거라고 다 좋아질 거라고
또 다시 위로를 하지만
답답한 마음은 쉴 곳 없네

나 스스로의 위로가 필요한 날
지난 밤 꿈처럼 달콤한 휴식이 필요한 날

언젠가 나도 다시 웃을 수 있을까
나를 더 많이 사랑해 줘야지

나 스스로의 위로가 필요한 날
지난 밤 꿈처럼 달콤한 휴식이 필요한 날

나 스스로의 위로가 필요한 날
지난 밤 꿈 보다 행복한 내일이 필요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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