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뒤돌아보지 않을래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훌쩍 떠나는 거야 걱정거리는 집어쳐
준비해 코펠 버너 랜턴 접이 의자
나만의 아늑한 텐트와 꼭 맞는 빨간 모자 하나
있다면 이제 길을 나서봐
가는 거야 답답한 도시에 날 더 이상 가두긴 싫어
저 푸른 바다 푸른 산이 손짓하며 날 기다리네
복잡한 생각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
내 눈앞에 펼쳐진 끝없는 하늘만 바라 볼 거야~
가끔 난 혼자인 것도 좋아
아무 말도 할 필요 없고 그때그때 만나는
순간 속에 내가 있잖아
싱그런 풀 냄새와 함께 먹는 밥 구수한 모닥불 연기와
꿈꾸듯 별을 새며 지새는 밤은
어느새 새소리에 눈을 떠
가는 거야 답답한 도시에 날 더 이상 가두긴 싫어
향기로운 바람 시냇물 소리 가슴 가득 내 안에 담을 거야
복잡한 생각은 더 이상 의미가 없어 내 눈앞에 펼쳐진 끝없는 하늘만 바라 볼 거야
난 뒤돌아보지 않을래
아무 생각도 하지 말고
훌쩍 떠나는 거야 걱정거리는 집어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