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태충

몬순누이
앨범 : Monsoon Nui 3

갖춰 self a gun 어제 등록한 내
총을 장전한 후 음악으로의 살인
두 다리 사이에 얌전한 추가
꿈틀대는 비트 교조적인 멜로디와
신성 모독적 구절을 암송해 천벌과
벼락에 감전된 두 놈 우린 홈팀
원정 온 쥐들은 갖은 덤탱이를 써
니들에겐 거친 함성과?
아깝지 그저 대놓고 모욕해
자식들을 떼어놓아 구석자리에
세워놔 빼곡한 사격장에는 식은
피가 베어 나와 다들 지친 듯한
격한 외침에 깬 어멈 굶주린
가운데서도 기꺼이 함께 캐는 모험
get'em up 부추겨 봐도 때론
멍해지는 것은 필시 메타게놈의
모음 때문 미생물이 가득 찬 기분
이것저것 다 그래 견딘 만큼 무딘
칼끝에도 베이는 마음 이윽고
적합한 총을 쏜 다 갈비뼈에 박힌
건 고동치는 씨앗 어둡고 척박한
곳에 저 혼자 뿌리박기 위해 먼 길
떠나온 디아스포라 그건 식민지
해방의 탄두도 남과 북 분단의
탄두 독재자 암살의 탄두도 아닌
그저 발사될 뿐 갈수록 고요해지는
세상의 판도 속에 표적 잃은 람보
탄창이 빈 채로 괄태충이 된 육체
자외선을 피해 은신처로 기어
바닥에 침을 뱉고 몸을 뉘어
투박한 야외에 멈춘 건 복제된
형체더미 나와 같은 너에 치어
빽빽이 들어선 가외성 나 외의 넌
존재하지 않아 다 똑같아 유치환의
바위에 선 건 그의 깃발 뿐
성대에서 터지는 랩은 사실 나
자신을 향한 소리 없는 아우성
낮게 비행하던 제비가 자취를 감춰
비구름 회피할 수 없는 채 비가 와
메마른 곳에 쏟아져 내린 캐비어를
핥아 삼켜 허기진 뱃속에 태기
탄생과 죽음은 교차적이고 대개
일정한 법칙을 가진듯해 적합한
탄두가 박힌 어미와 애비가
고집스레 비밀을 맞이할 채비를 해
땅거미가 질 무렵 저마다의
장소들로 몰린 인파들의
밀물 이어 아찔한 욕정의 아지랑이
필 무렵 의도적으로 가둬놓은 본성
이미 무력해 어둠의 숨결 따라
벌어진 틈 사이 끈적하게 스물대며
행진하는 slug의 무리 칵 침을
뱉어 혈관 속을 누벼 혈액은
점액질로 가득 차 불쾌함과 동시에
느낀 묘한 엑스타시 손끝까지
짜릿한 카타르시스 정신 몽롱해져
딱 그 시점에서 귓가에 속삭이는
것은 먼저 경험했었던 선구자의
테스티모니얼 애석히도 100%
확신할 순 없어 게슴츠레 눈 떠
진위를 가름해본다 무의식 속에서
고개를 끄덕여 이마는 축축해
배꼽은 출입구 뱃속 괄태충의 이동
경로 늘 짭쪼롬한 냄새
cause and effect
한 마리씩 기어 나와
슬로우 모션으로 말캉한 신체는 더
커진듯해 온 몸을 잠식해 일체화
인두겁을 뒤집어쓴 마물 흐르는
체액은 습해 밤은 딱 스타일
스리슬쩍 미끄러져 어딘가로
향하는 경쾌한 스텝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뇌쇄적인 멜로디
양손에는 담배 그리고 톡 쏘는
beer 한껏 들이마셔 다시 뿜고
거푸 삼켜 생의 끝에서만 체감하는
희열 여기저기 무책임한 흔적들을
남겨 애써 감겨버린 눈꺼풀을
움켜쥐어 마침내 두 눈 속에
각인시켜 내가 본 마지막 밤의
끝은 눈부시게 하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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