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까말까

웅바이
앨범 : 푸른까마귀
작사 : 웅바이
작곡 : 웅바이


완벽한 그댄 항상 내게 말하지 지금이 아니라면 나중은 없다 했지만
아직도 망설이고 있어 솔직히 비행길 탄 것 마냥 벌렁벌렁 하기만해
도망을 치고 싶은 어리석음과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해 가슴만 치는 난
심장이 멎은 듯해 이대론 숨을 쉴 수 없어 헉. 이렇게
기다림의 열매는 쓰고 쓰디쓴 약은 몸에는 좋다 했지만
쓰디쓴 약은 강렬하게 반응해 정신 없게도 내 온 마음을 흔들어 놔
애타는 첫 사랑의 그 풋풋했던 감정은 어느새 독사과 같은 날카로운 감정으로
비수를 내리꽂아 세월은 계속 나를 변하게 만들어
-할까말까 망설여 이렇게 할까말까 망설여 노래를 할까말까 망설여
시작을 할까말까 망설여
-한해 두해 그렇게나 미련하게 그려둔 내 어린시절들의 푸르른 청사진은
그 빛이 바래 흑과 백 만이 존재하는 미천한 망상으로
두가지 밖에 몰라 (무식엔 약이 없어)
오늘도 나는 몰라 (모르쇠 만이 정답)
그토록 애가타게 기다린 오늘을
그 깊이를 알 수 없어 불안한 내일을
-할까말까 망설여 이렇게 할까말까 망설여 노래를 할까말까 망설여
시작을 할까말까 망설여
-기억해 모든 것들이 선명해
마치 꿈결처럼....Please
-제발 지난 밤 꿈결처럼 모든 것이 욕심이 아니라면 조금은 달라져 있기를 바래
진실과 사실의 가운데 매일 서성이던 병약한 자신을 스스로 아껴주길 바래
정답을 찾기 위해 애를 쓰던 무의미한 모험은 잠시나마 잠시 접어두고
손 끝에 걸린 작은 망설임 조차도 호주머니 속으로
-할까말까 망설여 시작을 할까말까 망설여 노래를 할까말까 망설여
사랑을 할까말까 망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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