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와 나

정재근
앨범 : 독립음반


가을이 시작 될 무렵 걸려온 지인의 전화,
그래서 서로가 처음으로 만날 수 있었죠.
우리는 사랑에 목탄 늦은 여름 매미처럼,
서로에게로 던져 지고 싶었나 봐요.
거리에 쌓여져 가는 우리가 걷는 발 밑에,
따스한 가로등 불빛에 물들은 낙엽처럼.
우리의 생을 더 이상 주저하지 말고
불꽃처럼 주저하지 말고 태워서 후회 없이 살다가요.
그대와 나, 그대와 나
그대와 나, 그대와 나.
도시의 축제를 위한 커다란 애드벌룬에,
우리의 사랑의 꽃을 피워 보고 싶어요.
시간이 흘러 갈수록 서로에게 대한 확신,
저 강에 유람선의 등불처럼 우리에게 다가와요.
그대와 나, 그대와 나
그대와 나, 그대와 나.
*그대와 나, 어느새 한 쌍의 새가 되어.  
그대와 나, 저 고층 빌딩을 넘어서,
그대와 나, 높이 높이 올라,
그대와 나, 사랑을 나눠요.
You and I, 우리는 사랑의 새가 되어,
You and I, 화려한 다리를 건너서,
You and I, 멀리 멀리 날아,
You and I, 사랑을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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