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

이창배
앨범 : 콜라텍 지루박 7, 8


고속버스 차창너머 외로운소녀 울고있네
가지말라고 곁에 있어 달라고
애원하며 흐느끼네
기약없이 서울로가는 머스메가 너무 야속해
차창을 두드리며 우네 땅바닥에 주저앉아 우네
터미널엔 비가오네
밤도깊은 터미널에 외로운 남자 울고있네
그때 그시절 옛사랑을 찾아서
이 거리에 다시왔건만
뿌리치며 떠나야했던 그 세월이 너무 길었나
밤거리를 헤메이며 우네 옛사랑이 그리워서 우네
터미널엔 비가 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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