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겨울

스칼드(SKALD)
앨범 : Antichrist

잔인한 겨울 스칼드 (Skald)
하얀 설원 위를 걸어가며
한 줄기 발자국 을 남긴다
절망과 고뇌에 찬 발걸음에
한 줄기 눈물도 남긴다
이젠 돌아갈 수 없는
발자국을 남긴 채로
가는 길이 어디 인지
적막한 어둠뿐이다
새벽녘은 점점 밝아오고
눈보라가 휘몰아친다
따뜻한 햇살마저
나란 존재를 외 면한다
이젠 돌이킬 수 없는
치욕적인 과거를 남겨두고
싸늘한 빙판 위 에 누워
뜨거운 분노를 식힌다
<간주중>
홀로 버려져 슬 피 운다
저주 받은 운명 속에
이 잔인한 겨울 은 날 비웃는 듯
매서운 바람을 몰아친다
쓰러져 누워 잠 이 든다
차가워진 육체를 부둥켜안고
이 잔인한 겨울 은 날 위로하듯
죽음의 강으로 인도한다
<간주중>
헤매다 지쳐 쓰 러진 영혼을 위해
머나먼 길을 떠 나야 하는
시간이 온다 이 잔인한 겨울에
내 알몸을 맡기 고
두 눈은 파 버리고
내 육체를 불태 운다
치욕적이던 과거는 던져버리 고
다시 태어날 세 상을 상상한다
자유 그 방종의 시간을 기다리며
속박 그 고통은
내 앞에 춤을 춘다
<간주중>
검붉은 피로 흐 르는 강
내 머리카락으로
지은 배를 띄어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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