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렇지 않은 듯
사람들을 만나고
애써 웃음 짓곤
또 밤을 설치죠
너라는 존재가
단 한 번도 없던 것처럼
그렇게 지내면
시간은 가네요
아무도 아무것도
나는 소용없어요
다른 사랑으로
잊힌단 말도
다 거짓말이죠
다들 어떻게 이별하나요
모두 어떻게 이겨냈나요
나만 홀로 바닷속에 버려져
숨이 막혀오는데
언젠간 이 모든 게 끝나기는 하나요
오늘과 가까운
순간부터 잊으려
끝내 지우지 못한
기억을 꺼냈죠
어리석었던 나
왜 너를 듣지 못했는지
후회가 번져와
또 망가지네요
아무도 아무것도
믿고 싶지 않아요
시간이 해결해준단 말도
다 거짓말이죠
다들 어떻게 이별하나요
모두 어떻게 이겨냈나요
발버둥 쳐도 좀처럼
헤어 나오지 못할 아픔인데
이렇게까지 힘든 게 맞나요
우리 이대로 끝인 거라면
정말 이런 게 이별이라면
다신 사랑 안 할래요
내가 아는 모든 것들이 온통
모든 세상이 전부
무너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