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시인: 변영로)

김수희
앨범 : 명곡으로 수놓은 명시에의 초대 13

♠  봄  비                  
                      -변영로  시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
졸음 잔뜩 실은 듯한 젖빛 구름만이
무척이나 가쁜 듯이, 한없이 게으르게
푸른 하늘 위를 거닌다.
아, 잃은 것 없이 서운한 나의 마음!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
아렴풋이 나는 지난날의 회상같이
떨리는 뵈지 않는 꽃의 입김만이
그의 향기로운 자랑 앞에 자지러지노라!
아, 찔림 없이 아픈 나의 가슴!
나즉하고 그윽하게 부르는 소리 있어
나아가 보니, 아, 나아가 보니
이제는 젖빛 구름도 꽃의 입김도 자취 없고
다만 비둘기 발목만 붉히는 은실 같은 봄비만이
소리도 없이 근심같이 나리누나!
아, 안 올 사람 기다리는 나의 마음!

관련 가사

가수 노래제목  
고은정 논개 (시인: 변영로)  
유강진 논개 (시인: 변영로)  
정경애, 장혜선, 김성천, 이현걸, 주성현 논개 (시인: 변영로)  
박은숙, 황원 봄비 (시인: 김남조)  
구민 봄비 (시인: 이수복)  
김수희 김수희  
조관우 남행열차 (김수희)  
오달자 (김수희)화등  
Various Artists 애모-김수희  
장혜진 애모 (김수희)  




가사 수정 / 삭제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