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에 핀 장미를 바라보며
괴테의 들장미란 시를 떠올린다
탐스럽고 아름다운 장미꽃
소년은 꽃을 바라보며 말한다
나는 너를 꺾고 싶다
너무 예뻐 꼭 꺾고 싶다
들장미는 울먹이며
나도 너를 아프게 찌를 거야
장미는 저항하며 찔렀지만
애원도 한숨도 소용없어
어쩔 수 없이 꺾이고 만
가엾은 장미여 장미여
날 잊지 말아 달라 붙잡지만
소년은 말 없이 떠나간다
우 우 우 우 우
너무나 아름다워 꺾이고 마는 장미보다는
차라리 이름 없는 들꽃이 되어
바람 따라 마음껏 춤을 추고
하늘 별 바람 속에서 꿈을 먹고사는
그대 이름 없는 들꽃이여 아름다운 여인이여
장미는 저항하며 찔렀지만
애원도 한숨도 소용없어
어쩔 수 없이 꺾이고 만
가엾은 장미여 장미여
날 잊지 말아 달라 붙잡지만
소년은 말 없이 떠나간다
소년은 말 없이 떠나간다
우 우 우 우 우
너무나 아름다워 꺾이고 마는 장미보다는
차라리 이름 없는 들꽃이 되어
바람 따라 마음껏 춤을 추고
하늘 별 바람 속에서 꿈을 먹고사는
그대 이름 없는 들꽃이여 아름다운 여인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