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저물어 세상이 시들어가고
오늘도 당신은 내 어디에서 지쳐
메말라 갈라진 나의 하루를 지키고 있는지
눈물 잃은 나를 위해 눈물짓고 있는지
반복 또 반복되는 하루하루가 싫어 당신 품으로 가고 싶네
그래도 하늘에 흰 구름 붉게 물들며는
멀리서 익숙한 미소 날 반기면은
어딘가 남아 있던 눈물이 내 가슴을 적시고 환하게 채워주네
하루가 저물고 세상이 고요해지면
오늘도 당신은 내 어디에서 다시 채워진
꿈꾸는 나의 하루를 지키고 있는지
잠든 이마에 날 위한 입맞춤 남기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