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둥글둥글
호박 같은 세상 돌고 돌아
정처없이 이 곳에서 저 마을로
기웃기웃 구경이나 하면서
밤이면 이슬에 젖는 나는야 떠돌이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부슬부슬 비가 내리면
두고 온 내 고향 그리워져
눈물을 감추며 돌아서듯
순이는 지금은 무얼 하나
만나면 이별이지만 이별은 서러워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끝없는 세상길 가다
피곤한 몸이면 쉬었다 가세
나물 먹고 물 마시고 들판에 누워
하늘을 이불 삼아 팔베개하면
사나이 가는 길에 부러울 게 없다네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