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느려져가는 호흡사이에서
세상의 녹슨 파편은 말없이 흩어져 만가고 있다.
더 이상 박동이 없는 검은 심장으론
이제는 아무런 것도 할 수 없단 걸 알고 있겠지
어둠속에 떠오르는 너의 투명한 날개는
가냘프게 떨리고 있지만 이젠 동정은 하지 않아
희미해가는 의식 아래 흐르는 후회들은
이제 다시는 기억 못할 비밀의 화원 속에 갇혀있어.
모두 석여버린 소용돌이 속에서 넌 헤어 나올 수 있을까
희미해가는 의식 아래 흐르는 후회들은
이제 다시는 기억 못할 비밀의 화원 속에...
내게 손을 뻗어 다가오려고 하지 말아
넌 알고 있지 일어설 수 도 없는 세상 속에
갇혀있어...갇혀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