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종이에 베인 듯 다친 줄도 몰랐던거죠
미안하다 많이 울던 그대
그 모습 속상해 끄덕인 이별인데
한마디 말이라도 날 그대 가슴 속에서
잠시도 조금도 보내지 않겠다고
한마디 말이라도 날 많이 사랑했다고
돌아올 날 있을거라고 말을 해줘요
어딘가요 그대 가는 그 곳 내 맘 못갈 먼 곳인가요
소리쳐도 그 이름 불러도
바람에 묻힐 아주 먼 곳인가요
한마디 말이라도 날 그대 가슴 속에서
잠시도 조금도 보내지 않겠다고
한마디 말이라도 날 많이 사랑했다고
돌아올 날 있을거라고 말을 해줘요
가슴을 움켜잡고 그리움 덜어내도
다시 또 빈 속 채울 눈물을
그대 알게 될까요 그대 보게 될까요
숨 못쉬던 나의 사랑을
멀리서 그댈 훔쳐도 두 발 잘린 사랑은
걷지도 그대 맘 잡지도 못할텐데
숨 틀곳 없이 떠나는 이 아픔을 어쩌죠
두 눈이 헐도록 흐르는 눈물은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