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가 중 긴사랑가, 자진사랑가

이중선


이중선이 1929년 11월에 진양으로 불리우는 <긴사랑가>와 중중몰이로 불리우는 <자진사랑가>(정자노래, 금옥사설)을 녹음한 것이다. 유성기음반 한 면(3분 10초)에  <긴사랑가>와 <자진사랑가>를 모두 녹음해야 했기 때문에 느린 장단의 <긴사랑가>는 극히 짧게 줄여서 녹음했다. 또 <자진사랑가>의 경우에도 일제 때 녹음된 전통음악의 장단 속도가 빠름을 감안하더라도 이중선이 무척 급하게 불렀다는 느낌이 든다.
이화중선이 이중선보다 1년 정도 앞서 콜럼비아에서 이 대목을 녹음해서 수십만장의 판메고를 올렸다. 그리고 빅타에서는 이런 엄청난 판매고를 잘 간파하여 특이하게 기획한 것이 이화중선의 동생 이중선의 <사랑가> 음반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중선의 <사랑가>는 이화중선의 성음, 곡태와 다를 바가 거의 없다. 이중선은 이화중선에 비해 소리를 쭉 펴서 시원스럽게 끌고 나가는 면은 부족하지만 발랄한 성음과 공력은 이화중선에 뒤지지 않는다.

원반 : Victor KJ-1291-B(KRE1165)
초판 : Victor 49065-B
녹음 : 1929. 11. 13

(진양)
“내 사랑이야, 내 사랑이로구나. 사랑이로구나, 내 사랑이야. 허어 어허 둥둥 내 사랑이야.”

(중중몰이)
너 죽어 우리가 삼길 것 있다. 너 죽어 우리가 삼길 것 있다. 너난 죽어서 매우 짝이 되고, 나는 죽어서 매 밑 짝 되야, 사람으 손이 얼른허면 천원지방으 두 짝으로 회회 돌려 보거들랑은 날인 줄 알려무나. 정자 노래를 들어라. 정자 노래를 들어라. 너와 나와 유정하니 어찌 아니 다정하리. 담담장강수 유유원객정, 하교불상송허니 강수의 원함정, 송군남포불승정, 무인불견송아정, 하남태수 희우정, 삼태육경 백관조정, 소지원정 주어인정, 음석 튀정으 복 없는 방정. 일정실정을 논정하면, 내 마음 원형이정, 니 마음 일편단정, 양인 심정이 탁정타가 만약 파정이 되거드면 복통절정 걱정되니, 진정으로 완정허자는 그 정자 노래라. 사랑 사랑 사랑 내 사랑이야. 니가 김이냐? 니가 김이냐?” “김이란 말이 당치 않소. 육출기계 진평이가 범아불르 잡으랴고 황금삼만을 흩었으니 무슨 금이 되오리까?” “그러면 니가 옥이냐?” “옥이란 말이 당치 않소. 옥도 옛날 초한 적 범증으 깨친 옥 백설이 도였으니 무슨 옥이 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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