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 아무것도 할수 없는 늦은밤
꾸깃해진 지폐 몇장 손에 쥐고서
가까운 친구네 집으로 향하는 길
작은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사지
멍하니 계산대 앞에 서있던 나는
바코드 소리에 시무룩 한번 하고
부스럭거리는 봉지를 손에 들고
기다리는 친구네 집에 도착하지
친구는 너 또 힘든건 아니냐고
그말 듣는 순간 바보처럼 울어 버렸네
나 다운게 무엇인지 잊어버렸어
흘러 넘칠듯한 웃음도 사라졌어
뻔한 미래라고 믿고 싶지 않은 나 위해
내 친구야 나의 손을 잡아줘
그냥 오늘만 더 울면 좋아 질꺼야
나는 참는 방법까지 알고 있거든
꿈이라면 모두 잊을수 있겠지만
견딜수도 없을 만큼 힘이 드는데
눈물에 젖은 상처가 아문다면
여린 마음 많이 무너져도 나는 괜찮아
밤하늘에 안겨 춤을 추고 싶었어
다시 슬픈 노래 부르고 싶지 않아
울던 오늘 밤이 내일이면 거짓말처럼
내 친구야 나의 손을 잡아줘
나 다운게 무엇인지 잊어버렷어
흘러 넘칠듯한 웃음도 사라졌어
뻔한 미래라고 믿고 싶지 않은 나 위해
내 친구야 나의 손을 잡아줘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