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이렇게는 안 될 것 같아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어 떠난 것조차
조금도 내 맘대로 되지가 않아 이젠 끝나 버렸어
그 사실조자 자꾸 잊혀져 금방 돌아 올 거야
약속을 한 듯 또 널 기다려 너를 보냈고
나를 잃었어 더 이상 잃을 게 내겐 하나도 없어
니가 떠난 이유조차도 아무 것도 모르는 나에게
대체 무얼 잊으란 거야
아주 오래 지난 후에 알게 되었어 갑작스런 너의 차가웠던 이별을
니가 남긴 슬픈 편질 보게 되었고 또 한번 무너지는 아픔이었어
이젠 괜찮은 거지 너무나 익숙했던 니 글씨
별로 잊을 건 없지 장난스레 써 내려간편지 속엔
니가 가야 했던 나를 두고 갔던 그 길을
다시는 돌아 올 수 없다고 나와 헤어짐이 가장 아팠다고
세상과와 작별은 쉬웠다고
그래 니 말이 맞아 그 길은 돌아 올 수 없겠지
다만 이건 틀렸어 우리 다시 볼 수 없단 너의 그 말
니가 갔던 길 내가 가면 돼 아무리 험해도 너를 찾아 갈 거야
우리 사랑 허락치 않는 이 세상에 미련은 없어
니가 있는 곳에 갈거야 날 기억 못해 못 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