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괜찮다
한잔 먹고 다 잊아 뿌자
그래 나의 벗이여
오늘 술 한 잔 할래
함께 여기 까지 온 것이
어느새 계절이 바뀌었구나
찬바람에 언 손을 녹이며
마냥 웃던
그때가 생각이 난다
비 내리던 그 밤거리를 울렸던
그 노래들도 생각이 난다
한 잔 받아라
오늘은 마시자
마셔야겠다
마셔야겠어
그리고 내 잔도
한가득 부어다오
오늘 참 기분이 좋다 친구야
그래 나의 벗이여
오늘 술 한 잔 할래
때론 힘든 날도 오겠지만
우리 이미 알고 있잖니
청춘 그 빛이 머문 자리에
또 오늘처럼
외롭기도 할 테지만
그 만큼 다시 비워진
삶의 무게에
조금은 천천히
걸을 수 있잖니
한 잔 받아라
오늘은 마시자
마셔야겠다
마셔야겠어
그리고 내 잔도
한가득 부어다오
오늘 참 기분이 좋다
그래 친구야 사는 게
다 그렇다 카드라
오늘 맨 치로
니는 내한테 기대고
나는 또 니한테 기대면서
그래 그래 살면 안 되겠나
우리는 친구 아이가
한 잔 받아라
오늘은 마시자
마셔야겠다
마셔야겠어
그리고 내 잔도
한가득 부어다오
오늘 참 기분이 좋다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