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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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축구대표팀은 6일 2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하노이 미딘 스타디움에서 '2018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2차전 필리핀과 격돌한다. 지난 2일 필리핀 원정에서 세계적 명장 스벤 예란 에릭손 감독이 이끄는 필리핀을 2-1로 이겨 기선 제압했다. 베트남은 2차전에서 최소한 비겨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전국민들부터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베트남은 열광적인 홈에서 치러 결승으로 가는 길이 매우 수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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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은 2차전을 하루 앞두고 "내일 경기에(2차전) 많은 미디어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미디어를 통해서 많은 팬들이 대표팀을 향해 응원을 해주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베트남은 2008년 대회 첫 우승 이후 10년 동안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지난 두 대회(2014년·2016년) 연속 준결승에서 무릎을 꿇었다. 특히 2014년 대회에서는 말레이시아와 1차전을 이기고도 2차전에서 져 결승행이 좌절되기도 했다. 박항서 감독은 "우리는 2014년을 기억하고 있다. 선수들 개인이 부담감에서 벗어나야 한다. 모두가 경기에만 집중해야 한다"며 "선수들이 매우 집중적으로 훈련을 했다. 내일 경기를 위한 준비가 완벽히 되어 있다"고 선수들에게 집중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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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은 "1차전에서 마지막 15분 동안 많은 기회를 놓쳤다. 이 부분을 다시 보면서 약점을 분명히 했다"면서 "필리핀 선수들의 체격이 더 크지만 우리 선수들이 이겼다"고 자신감을 불어 넣었다. '쌀딩크'라 불리며 베트남 뿐만 아니라 한국 팬들로부터도 큰 지지를 받고 있는 박항서 감독은 "한국 팬들이 저와 베트남 대표팀을 응원해주는 것에 대해 매우 기뻐하고 있다. 주변에 계신 한국인 친구들에게 '내일 베트남 대표팀이 가장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