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감마마 하해와 같은 뜻에도 불구하고
좌의정 우의정 대감 탐관오리들의 폭정이 싫어
이 몸 한양을 떠나련다 (어기여차 디여차)
세상을 벗어나 바다가 있는 곳으로 떠나련다
엽전 열닷냥에 패키지로 떠나 보자꾸나
고쟁이에 고무줄 확실하게 동여매고
어기여차 디여차 (어기여차 디여차)
짜증나는 세상을 떠나 뱃놀이 가자꾸나
타오르는 태양아래 바다로 가자
하얀구름 떠다니는 바다로 가자
사랑실어 꿈을실어 바다로 가자 뱃놀이 가자
어기여 디여차
어기여디여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뱃놀이 가잔다
충신 옆에 간신들의 아첨이 하늘을 찌르고
나라가 기우니 백성이 가엾고 불쌍하여라
어쩌다가 이 세상 천지가 이모양이 됐소
하늘이 울고 땅이우니 아 - 슬프다
풍년이 되면 뭐하오 굶주리는 백성들의
한숨 소리가 들리는가 통곡 소리가 들리는가
이꼴 저꼴 안 보이는 바다로 난 떠나련다
어기여차 디여차
뱃놀이 떠나련다
짜증나는 이도시를 떠나 버리자
이꼴저꼴 보지말고 떠나 버리자
이런저런 고민거리 모두 버리고 뱃놀이 가자
타오르는 태양아래 바다로 가자
하얀구름 떠다니는 바다로 가자
사랑실어 꿈을 실어 바다로 가자 뱃놀이 가자
어기여 디여차
어기여디여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뱃놀이 가잔다
어기여 디여차
어기여디여 어기여차
뱃놀이 가잔다 뱃놀이 가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