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벌

양혜승

[그는지금 시계를 차고있다
그리고 내거울을 바라보며
머리를 정리하고 자켓을 걸친다음
내 이마에 입을 맞추고
언제나처럼 사랑한다는
속삭임을남긴채
문을 열고 나갈것이다
그리고 난 문이 닫히는소리를 들으며
그가 또내가 우리가 하는것이
사랑이라는 것을믿으며
이대로 깨지않고
영원히 잠들수있기를 기도하며
꿈속으로 깊이 들어갈것이다]

나를 깨우지마 꿈을 꾸고있어
아무 눈물없이 우리 사랑 하며 사는꿈
정말 울기싫어 제발 깨우지마
너를 바라보면 난 그냥 울게돼
이제 그만두자 제발 그만하자
매일 약속하고 늘 벌받는마음으로
서롤 부둥켜 안고서 그래도 사랑한다
사랑 하기싫 어서 미치겠다
다음세상에서 제발 절대로 나를 알아보지마

정말 웃기지요 사랑하는 마음쌓여 갈수록
슬픈 그대와난 늘끝내는이유들을 계속찾으며 울지요
오늘은 헤어지자 너를사랑해서 난 행복했다
억지로 웃으며 눈에서 눈물이 계속흘러내리네

숨어있을게요 아무도 모르게
이대로 계속사랑을 해요
그래서 돌아오는 벌이 있다며는
내가 받을께요 이렇게 살게요

[사랑한다는 일이
언제나 혼자 해야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고있지만 그래도
그래도 당신이 늘 내 옆에 있었으면
참 좋겠어요
지금도 오늘도 조금 전에도
언제나 늘 당신이 제 곁에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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