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에 흐르는 시냇물
미움의 골짜기로
물살을 가르는 물고기떼
물위로 차오르네
냇물은 흐르네
철망을 헤집고
싱그런 꿈들을 품에
안고 흘러 굽이쳐가네
저 건너 들에 핀 풀꽃들
꽃내음도 향긋해
거기 서있는 그대숨소리
들리는 듯도 해
이렇게 가까이에
이렇게 나뉘어서
힘없이 서있는 녹슨
철조망을 쳐다만 보네
빗방울이 떨어지려나
들어봐 저 소리
아이들이 울고 서있어
먹구름도 몰려와
아아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잡고
힘없이 서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버려요
자 총을 내려
두 손 마주잡고
힘없이 서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버려요
저 위를 좀 봐
하늘을 나는 새
철조망 너머로
꽁지끝을 따라 무지개
네 마음이 오는 길
새들은 날으게
냇물도 흐르게
풀벌레 오가고
바람은 흐르고
맘도 흐르게
자 총을 내리고
두 손 마주잡고
힘없이 서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버려요
자 총을 내려
두 손 마주잡고
힘없이 서있는 녹슨
철조망을 걷어버려요
녹슬은 철망을 거두고
마음껏 흘러서 가게
녹슬은 철망을 거두고
마음껏 흘러서 가게
녹슬은 철망을 거두고
마음껏 흘러서 가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