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숲을 지나 기억의 바다 건너
달빛의 그림자
그대가 서 있는 곳으로
귓가의 그 목소리
아련한 그대 향기 따라
희미한 온기 속 추억이 머무는 곳
그댈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날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시간을 달려가
그대가 있는 그곳으로
마지막 숨결이
끝나 버린다고 해도 그댈 향해
멈춰진 시간 속에 그대가 있던 자리
나에게 쥐여준 추억의 나침반 따라
난 아직 어리지만
깨닫지 못했었지만
이제야 느껴요 그대의 빈자리
그댈 볼 수 있을지 모르지만
날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시간을 달려가
그대가 있는 그곳으로
마지막 숨결이
끝나 버린다고 해도
조금만 기다려요
날 향해 웃어줘요 그대
환하게 보여요 그대가 나의 앞에
바로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