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8 - 김동성과 선수단 그리고 북녘형제들에게
너에게 미안해 자랑스런 내 친구
너의 서러운 눈물 닦아주지 못했어
우리가 조금 더 당당한 나라라면
이런 치욕과 수모 분명 없었을거야
하지만 더 이상 슬퍼하지는 마
너의 그 눈물이 우릴 깨우쳤으니
우리가 세상에 당당해지는 길은
통일 통일뿐이란걸
너와 함께 만들어가겠어
통일 한국 당당한 내 나라
그때 너는 단일기를 달고
힘껏 달려주렴
정말 미안해요 북녘의 내 형제들
강요된 싸움 속에 길들여져 있었죠
이해하기보다 조롱하고 욕했죠
너무도 오랫동안 미워하며 살았죠
하지만 이제는 모두 알게됐죠
이 고통이 진정 어디에서 오는지
민족의 힘으로 통일만 이룬다면
다시 슬픔은 없다는걸
우리 함께 만들어 나가요
통일 한국 당당한 내 나라
그때 우리 백두산에 올라
함께 노래해요
만세 만세 통일 조국 만세
만세 만세 자랑찬 내 나라
만세 만세 하나된 겨레여
영원히 빛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