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거릴 나 혼자 걸었네
거리는 온통 어둠에 쌓였네
그림자 밟으면 따라온 어둠이 괜히 난 싫어
그렇게 밤은 내 곁에 머무네
내게도 사랑은 있었지 슬픔을 간직한 사랑이
빗방울에 머릴 적시던 그 어느 밤길을 걸으며
내 어깨를 감싸주던 그 사람 지금 그 어디에
긴 어둠만이 내 몸을 감싸네
그렇게 밤은 추억을 만드네
사랑은 저만치 혼자 나가 놀고 지금 내 방안엔 슬픔뿐
그 추웠던 어느 겨울밤 바다가 보이는 찻집에 앉아
탁자 위에 물로 그리던 마지막 그 말 사랑해
그 추웠던 어느 겨울밤 바다가 보이는 찻집에 앉아
탁자 위에 물로 그리던 마지막 그 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