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사랑

박완규


이대로 널 보낼 수는 없다고
밤을 세워 간절히 기도했지만
더 이상 널 사랑할 수 없다면
차라리 나도 데려가

내 마지막 소원을 하늘이
끝내 모른 척 저버린대도
불꽃처럼 꺼지지 않는 사랑으로
영원히 넌 가슴속에 타오를테니

나를 위해서 눈물도 참아야했던
그동안에 넌 얼마나 힘이 들었니
천년이 가도 난 너를 잊을 수 없어
사랑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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