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를 처음 봤을 때 넌 아주 작은 소녀
난 너의 짝사랑을 받던 너보다 조금 어른
너는 나를 좋아했지만 내눈엔 너무 어려 난 그냥
좋은 오빠로만 너를 대하곤 했어.
그후 왜인지 몰라도 너의 연락은 줄어가고 그렇게 긴
아주 긴 시간 지나며 난 너를 잊게 됐지만
세상이 조금씩 변해가듯 내모습, 내생각도 바뀌어만 갔고
어디선가 너도 변해가는 걸 난 의식하지 못했던 거야.
다시 너를 만났을 때에 넌 아름다운 여인
난 너무나 반가와했고 떨리기까지 했어
너는 웃으며 얘길 했지. 왜 날 좋아했을까.
지금에와 생각해보면 너무 어렸었다고.
잠시 뜻모를 침묵뒤에 애써 커다란 웃음짓고
너의 생활 너의 남자 얘길 들을땐 실망감까지 느꼈지만
그렇게 난 사랑에 빠졌지. 고백도 하지 못하는 힘든 사랑에
보고싶고 또 보고 싶어져도 너에게 있어 난 그냥 추억
그렇게 난 사랑에 빠졌지. 거리를 두어야하는 그런 사랑에
지난날 넌 얼마나 속상했니. 내게 있어 넌 지금의 사랑
내게 있어 넌 지금의 사랑..
너에게 있어 난 그냥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