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여 nature (Feat. 나나유리 Of 큐피트)

이현수 (Lee Hyun Su)


따뜻한 봄 너와
나는 싹을 틔워
감싸진 네 품에서
초록 잎을 키워
더워지는 바람에
자라나는 맘
끝이 날일 없던
둘만의 밤
들이 맺혀 탐스러운
꽃을 피워
어떤 순간보다 행복에 겨워
다음 계절은 내겐 없었어
지금이 내일 매일이
될 거라 믿었어
시도 때도 없이 보던
나의 핸드폰
변함이 없이 숫자 1은
지워지지 않아
다른 문자가 와도
혹시 난 너일까 봐
매일 바라보게 되는
my phone is dead
아무리 지워도 선명한 네 얼굴
I'm everyday
난 너밖에 없는데
시간을 지워도 변하지 않는 건
나 역시 너여야만 해
너 역시 나여야만 해
머금은 사랑으로
버티려 애쓰는 flower
포근했던 바람
점점 더 차가워
해갈 하던 빗방울
이젠 너무 추워
넌 변한 게 없다는데
왜 나는 이리 아퍼
네 인생 가장 아름다워
하던 꽃이 떨어지려 해
넌 무뎌
지길 바라지만
난 너무 외로워
날 피우려 애쓰던
그 때의 네가 그리워
시도 때도 없이 보던
나의 핸드폰
변함이 없이 숫자 1은
지워지지 않아
다른 문자가 와도
혹시 난 너일까 봐
매일 바라보게 되는
my phone is dead
아무리 지워도 선명한 네 얼굴
I'm everyday
난 너밖에 없는데
시간을 지워도 변하지 않는 건
나 역시 너여야만 해
너 역시 나여야만 해
우리라는 시간과
기억이 바래져
꽃잎은 바닥에
떨어져 흩어져
나라는 존재 자체가
사라져 버릴 거야
지금은 앙상해도
보고파도
다시 네게 피어날
새로운 잎마저
어여쁜 꽃을 틔울 거야
넌 그저
아무렇지 않게
다음을 맞이해
우리 이별은 자연스런
남과 여 nature
아무리 지워도 선명한 네 얼굴
I'm everyday
난 너밖에 없는데
시간을 지워도 변하지 않는 건
나 역시 너여야만 해
너 역시 나여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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