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석화

쇼 윈도우 안에 예쁜 강아지
어쩜 그리 예쁜지
한참이나 눈 떼지 못하고
바라보고 있었지요

매일 그곳을 지나갈 때면
발걸음이 멈춰 지 네
쇼 윈도우 안에 예쁜 강아지가
너무너무 귀여워서

까만 눈의 하얀 강아지야
널 정말 갖고 싶어
나를 알아 보는 것만 같아
꼬리를 흔드네요

쇼 윈도우 안에 아기 강아지
나를 쳐다 보고 있네
그 어느샌 가나도 모르게
너와 정이 들었구나

내일은 너를 데려 가야지
잠 이오지 않네 요
너는 아직 그곳에 잘 있겠지
마음이 설레 이네요

어젯밤엔 꿈속에서 너를
내 품에 안고 있었지
지금 나는 너무 행복해요
너와 함께 있으니까

너와 함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