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수가

서수남,하청일


갈수도 없네 안갈수도 없네 쩔쩔매는 내가
우습기만 해 어쩌면 좋아 어떡하면 좋아
안절부절 하는 내가 우습기만해

허허 벌판에서 소나기를 만났네 뛰어가다
넘어져 코가 깨졌네

너무나 약이올라 엉엉울었네 울다가보니
웃음이 나네

약속을 했네 바람을 맞았네 기다렸던 내가
우습기만해 어쩌면 좋아 어떡하면 좋아
약이오른 내모습이 우습기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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