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래, 앨범, 가사내용 검색이 가능합니다.


진홍 입술 명자 SunO

돈 벌러 도시로 간 누이가 돌아왔나 도톰한 진홍 입술 수줍게 내민 얼굴 울타리 까치발 딛고 나에게 말 건네네 모처럼 푸른 옷에 연지 곤지 단장하고 내 마음 울적할 때 수런수런 말을 걸며 인생길 고비고비를 함께 타고 넘는다

명자! 나훈아

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 픽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 깔깔거리며 놀던 옥희 순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 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샀던 아버지 술심부름에 이골 났었고 자야자야 명자야! 찾아샀던 어머니 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 어스름 저녁 북녘하늘 별 하나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나 어릴 적에 동네사람들 고 놈 예쁘다 소리 들었고 깐죽거리며 못된 철이...

명자! 나훈아

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 픽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 깔깔거리며 놀던 옥희 순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 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샀던 아버지 술심부름에 이골 났었고 자야자야 명자야! 찾아샀던 어머니 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 어스름 저녁 북녘하늘 별 하나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나 어릴 적에 동네사람들 고 놈 예쁘다 소리 들었고 깐죽거리며 못된 철이...

명자 박민수

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 픽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 깔깔거리며 놀던 옥희 순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 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샀던 아버지 술심부름에 이골 났었고 자야자야 명자야 찾아샀던 어머니 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 어스름 저녁 북녘하늘 별 하나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나 어릴 적에 동네 사람들 고 놈 예쁘다 소리 들었고 깐죽거리며 못...

명자 나훈아

한 번 딱 한 번 인생인데 무엇을 주저 하는가 사랑 또 이별 아픔 행복 흔해 빠진 세상얘기 우지마라 세월 간다 아까운 청춘 간다 아서라 말어라 춤이나 추자 얼씨구나 더덩실 돌고 또 도는 인생인데 무엇을 걱정 하는가 타고난 팔자 상관 말고 너나 그냥 잘 하세요 우지마라 주름진다 고운 얼굴 다 늙는다 아서라 말어라 노래나 하자 늴리리야 니나노 우지마라 인...

명자! 박지현 & 성리 & 강재수 & 장송호

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 픽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 깔깔거리며 놀던 옥희 순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 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샀던 아버지 술심부름에 이골 났었고 자야자야 명자야 찾아샀던 어머니 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 어스름 저녁 북녘하늘 별 하나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자야자야 명자야 무서웠던 아버지 술 깨시면 딴사람 되고 자야자야 명자야 가슴...

명자 진해성

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 픽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 깔깔거리며 놀던 옥희 순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 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샀던 아버지 술 심부름에 이골 났었고 자야자야 명자야 찾아샀던 어머니 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 어스름 저녁 북녘하늘 별 하나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자야자야 명자야 무서웠던 아버지 술 깨시면 딴사람 되고 자야자야 명자야 가...

명자! 나상도

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 픽 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 깔깔거리며 놀던 해성 성훈 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 자야 자야 명자야 불러 샀던 아버지 술 심부름에 이골났었고 자야 자야 명자야 찾아 샀던 어머니 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 어스름 저녁 북녘 하늘 별 하나 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 나 어릴 적에 동네 사람들 고놈 예쁘다 소리 들었고 깐죽거리며 못...

명자 김지민

명자 손들어 봐 김지민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영원한 내 사랑아 오늘 종일 명자 얼굴 바라보면 너무 기뻤지 어제보고 오늘봐도 그댄 정말 너무 그리워 변해버린 그대 얼굴 잔주름도 나는 사랑스러워 함께해온 지난세월 오직 나에겐 아직도 달콤할 뿐이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박지현 외 3명

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픽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깔깔거리며 놀던 옥희 순이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자야자야 명자야불러샀던 아버지술심부름에 이골 났었고자야자야 명자야찾아샀던 어머니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어스름 저녁 북녘하늘 별 하나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자야자야 명자야 무서웠던 아버지술 깨시면 딴사람 되고자야자야 명자야 가슴 아픈 어머니아이고 내 새끼...

한여름 SunO

맴맴맴 버드나무 숲에서 매미 울음 소나기 쏟아지면 호락질로 콩밭을 매다 약이 바짝 올라 호미로 밭고랑을 가마솥 누룽지 긁듯 박박 긁어대며 풀과 씨름하던 어머니, 손바닥만 한 밭떼기 일구며 사느라 속이 새까맣게 타버린 터에 한여름 옥수수처럼 여문 고생, 쪼글쪼글한 볼우물에 고인 한숨, 울고 싶어도 울 수 없어 암매미처럼 꾹 다문 입술.

반해버렸네 진홍

사랑이더라 님아 내님아 첫눈에 반한 내님아 어디갔다 이제왔나요 너무좋아 반해버렸네 운명처럼 만난사람 하늘이 주신인연 첫눈에 반한 내님아 반해버렸네 반해버렸네 내님아 당신은 내인생 돌고돌아 만난사람 당신과 살고싶어요 첫눈에 반해버렸네 돌고돌아 만난사람 당신과 살고싶어요 첫눈에 반해 버렸네 사랑이더라 사랑 내사랑 첫눈에 반한 내 사랑 어디갔다 이제왔나요...

최고 인생 진홍

무슨말이 필요해 한세상 살다가는데 사랑하고 이별하고 인연따라 사는거지 이러쿵 저러쿵 말많은 세상 보란듯이 살아야지 후회없이 살아야지 누가 내인생을 대신 살아주나 한번뿐인 내 인생 다시못올 내 인생 나답게 최고로 살거야 나답게 최고로 살거야 무슨말이 필요해 한세상 살다가는데 미운님도 고운님도 자기하기 나름이지 이러쿵 저러쿵 말많은 세상 보란듯이 살아야지...

조금씩 진홍

하고싶은 말들이 가득한데너의 앞에만 서면왠지 모르겠어우두커니 서있다 널 사랑한다는 말 하지 못한 채멋쩍은 웃음만거닐며 보이는 풍경과 문득 올려다본 하늘엔혼자 있는 구름이 외로워 보여조금씩 내 맘을 비워도천천히 넌 스며들어와어떡해야 너를나 비울 수 있을까자꾸 아른거리는 너의 웃는 얼굴을거닐며 보이는 풍경과 문득 올려다본 하늘엔혼자 있는 구름이 외로워 보...

나 아직 그 자리에 진홍

혼자서 멍하니 생각에 잠겨 같이 걷던 그 생각에 잠겨 한참을 혼자 망설이다가 꺼내지 못해너의 집 앞을 서성일뿐야 나 혼자서 길을 걷다가 같이 걷던 길을 보다가 그 빈자리 우두커니 추억속에 홀로 남아 나 아직 그자리에 기억속 그때에 난 생각에 잠겨 함께 했던 그 생각에 잠겨 연락 해볼까 망설이다가 보내질 못해 매일 이 밤을 지새울 뿐야 나 혼자 이별을 ...

&***미안해요***& 명자

이제라도 돌아와 준다면 네 모든 걸 용서할꺼야 잊고 산 적 한 번도 없었어 돌아와 주길 바랬어 텅 빈 가슴 채워주길 나는 믿어요 사랑이란 그 이름으로 지금도 내 마음은 사랑이라고 말을 하고 있는데 무슨 이유로 붙잡지 않았나 뒤늦은 후회를 하네 미안해요 미안했어요 가지 말라 말을 못 했어 이제라도 돌아와 준다면 네 모든걸 용서할꺼야 잊고 산 적 한번도...

니캉내캉 명자

니캉내캉 니캉내캉 니캉내캉 내캉 니캉내캉 니캉내캉 니캉내캉 내캉니캉내캉 니캉내캉 니캉내캉 내캉 니캉내캉 니캉내캉 니캉내캉 내캉우 ~ 나만의사랑 세상살이 그런거지 돌아보니 인생고개내가잘나 잘살았든 내가못나 못살았든 니캉 내캉 니캉세월지나 돌아보니 비가오나 눈이오나 당신있어 내가있네내인생의 갈림길에 길을잃고 헤메일 때 지켜주던 단한사람아무리(아무리) 힘들...

명자 (Remix) www.btmuzic.com

*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영원한 내 사랑아 오늘 종일 명자 얼굴 바라보면 너무 기뻤지 어제 보고 오늘 봐도 그댄 정말 너무 그리워 변해버린 그대 얼굴 잔주름도 나는 사랑스러워 함께해 온 지난 세월 오직 나에겐 아직도 달콤 할 뿐이야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Q.. 나훈아(반주곡)

. 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 픽-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 깔-깔-거리며- 놀-던 옥희 순이 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 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샀-던- 아-버지 술심부름에- 이골 났-었고.. 자야자야 명--자야!<< 찾아샀-던- 어-머니 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 어-스름 저녁- 북녘하늘- 별하나 눈물 너-...

명자(Remix) 김지민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영원한 내 사랑아 오늘 종일 명자 얼굴 바라보면 너무 기뻤지 어제 보고 오늘 봐도 그댄 정말 너무 그리워 변해버린 그대 얼굴 잔주름도 나는 사랑스러워 함께해온 지난 세월 오직 나에겐 아직도 달콤 할뿐이야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Remix) 김지민

*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영원한 내 사랑아 오늘 종일 명자 얼굴 바라보면 너무 기뻤지 어제 보고 오늘 봐도 그댄 정말 너무 그리워 변해버린 그대 얼굴 잔주름도 나는 사랑스러워 함께해 온 지난 세월 오직 나에겐 아직도 달콤 할 뿐이야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MR) 박민수

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픽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깔깔거리며 놀던 옥희 순이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자야자야 명자야 불러샀던 아버지술심부름에 이골 났었고자야자야 명자야 찾아샀던 어머니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어스름 저녁 북녘하늘 별 하나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나 어릴 적에 동네 사람들고 놈 예쁘다 소리 들었고깐죽거리며 못된 철이 훈아지금 얼마나 멋지게 ...

명자!(MR) 진해성

나 어릴 적에개구졌지만픽하면 울고꿈도 많았지깔깔거리며놀던 옥희 순이지금 어디서어떻게 변했을까자야자야 명자야불러샀던 아버지술 심부름에이골 났었고자야자야 명자야찾아샀던 어머니청소해라동생 업어줘라어스름 저녁북녘하늘 별 하나눈물 너머로반짝반짝 거리네자야자야 명자야무서웠던 아버지술 깨시면딴사람 되고자야자야 명자야가슴 아픈 어머니아이고 내 새끼달래시며 울고세월은...

명자!(MR) 박지현 외 3명

나 어릴 적에 개구졌지만픽하면 울고 꿈도 많았지깔깔거리며 놀던 옥희 순이지금 어디서 어떻게 변했을까자야자야 명자야불러샀던 아버지술심부름에 이골 났었고자야자야 명자야찾아샀던 어머니청소해라 동생 업어줘라어스름 저녁 북녘하늘 별 하나눈물 너머로 반짝반짝 거리네자야자야 명자야 무서웠던 아버지술 깨시면 딴사람 되고자야자야 명자야 가슴 아픈 어머니아이고 내 새끼...

명자 Remix 김지민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영원한 내 사랑아 오늘 종일 명자 얼굴 바라보면 너무 기뻤지 어제 보고 오늘 봐도 그댄 정말 너무 그리워 변해버린 그대 얼굴 잔주름도 나는 사랑스러워 함께해온 지난 세월 오직 나에겐 아직도 달콤 할뿐이야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명자!

아끼꼬, 명자 이수빈

열다섯 살 명자는 수줍음이 많아서비 오는 날 우산을 건넨 남학생에게 고백 한 번 못했지열아홉 살 명자는 첫 데이트를 했는데풋풋했던 연인은 한강대교 위에서 기타 치며 노래했지아름답고 가슴 시리게 예뻤던그 시절이 명자에게도 있었지때로는 쓰라린 이별 뒤에사무치는 그리움도 남았지참 아름답고 가슴 시리게 예뻤던그 시절이...지금은 백발의 내 엄마 아끼꼬명자에게...

삼강나루 SunO

물산이 모여들던 삼강나루 당도하니손 묶인 돛배 하나 발소리 알아챈 듯반가이 손 흔들면서 물길질 채비하고긴 세월 장꾼 맞던 회화나무 노거수는늦은 봄 잎새 몇 개 힘겹게 올린 뒤에이제는 연륜에 겨워 꾸벅꾸벅 졸고 있다사립짝 문을 열고 주막에 들어서니황토방 말쑥한데 주모는 간 곳 없고굴뚝에 연기 오른 지 오래인 듯하여라 아궁이 불 지펴서 봉놋방 데워주면고소...

덕적도 SunO

배낭 메고 외딴 섬 덕적도를 찾아가니민어 든 어부상이 우리를 맞이한다수천 척 어선들 몰려 민어파시 열리던 곳 간척과 남획으로 민어는 간 곳 없고꽃게잡이 어선 몇 척 오락가락하더니생선회 너무 비싸서 사 먹기 어렵구나큰 쑥개 작은 쑥개 친숙한 팻말 지나까만 호박돌 깔린 자갈해변 들어서서짙푸른 바다를 보니 세상 시름 달아난다밀려오는 파도 보며 시상을 떠올리...

바다 고둥의 노래 SunO

내 어미가 누군지 나는 모른다나를 낳아 바위에 붙여놓고 떠난 이래나는 물때마다 짠물에 홍역을 치르며스스로 홀로서기를 해야만 했다그래도 내게는 믿는 구석이 있다기암절벽이 뒤를 든든히 받쳐주고푸른 해송이 굽어보며 위로해 준다지천으로 널린 돌은 나의 집이다나는 내 어미가 그랬던 것처럼배고프면 굴과 해초를 먹고 어른이 되면 노란 알을 바위에 붙인다이 외딴섬...

자유와 기회의 땅 SunO

산들은 지평선과 숨바꼭질 한창이고곰들이 온천욕을 즐기는 야생 천국스치는 얼굴만 봐도 지루한 줄 모른다자유와 창의성이 강물처럼 흐르고다수든 소수파든 최대 행복 누리는 곳누구나 노력만 하면 성공하는 기회의 땅빈부차는 크지만 부자를 미워 않고거의 모든 문명이기 여기서 비롯되어세계의 지도국으로 초일류를 고수한다숲에서 딱따구리 나무를 쪼아대고기화요초 만발한 천...

느려서 행복한 땅, 라오스 SunO

한바탕 스콜 내려 불어난 메콩 강이콧노래 부르며 4천 리를 적실 동안더위에 지친 시간은 오수에 빠져있다 흰 구름 걸린 고봉 병풍처럼 감싼 농가검둥개는 손이 와도 짖을 줄을 모르고지렁이 입에 문 닭이 활개치며 내달린다 제발로 느릿느릿 집을 찾는 소 떼들가진 것은 없어도 한가로운 사람들 운명에 순응해 사니 눈빛이 그저 맑다 돌아가면 인생을 차근차근 반추하...

정겨운 화개장터 SunO

오백 리를 돌아든 섬진강 푸른 물에 벚꽃 그림자가 그윽이 비칠 때면 상춘객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문다 재첩국 한 그릇이 정겨운 화개장터 질펀한 육자배기 사라진 장 마당엔 낯설은 각설이들이 목청을 뽑고 꽃비 날리는 길 하염없이 거닐다가 막걸리 한 사발 벚굴 구워 들이키니 소란한 세상만사가 등 뒤로 달아나네

무창포 SunO

신비의 길이 열린다는 무창포떼를 지어 활강하는 바닷새를 쫓아이곳을 찾은 풍객들사진에 담기에 바쁘다먼 먼 수평선가물가물 가난을 싣고 사라지던 통통배에싸해지는 싸해지는 그리움을 푼다출렁이는 신음 사이로황홀했던 순간들이꺼지지 않는 불기둥으로 솟으면사랑을 끌고 가던 노을은몸을 풀며붉은 피를 바다에 쏟았지아! 무창포신비의 길이 열린다는 무창포아! 무창포사랑의 ...

벽골제 SunO

황금빛 일렁이는 김제 벌로 달려가면이곳을 곡창으로 만들어준 벽골제가옛 영화 곱씹으면서 다리 뻗고 졸고 있다 광활한 저수지 물 간데없이 사라지고잘려나간 제방 일부 장생거 수문 하나갈대숲 머리에 이고 수더분히 누웠는데 그 누가 제방 아래 만들어 세웠는지대나무 엮어 만든 사나운 백룡 청룡덩치가 태산만 해서 입이 떡 벌어진다 옛적에 벽골제를 지키려던 백룡이포...

아! 이승만 SunO

개화 여명기에 어린 선각 있었으니이 땅의 부조리를 온몸으로 받아내며간 크게 입헌군주제 소리 높여 외치다가대역죄 낙인찍혀 사형을 선고받고 스물넷 꽃띠 나이 영어의 몸 되었어도책 쓰고 기도하면서 앞길을 예비했네태평양 바다 건너 신학문 섭렵하고겨레 위해 일하다가 온갖 모해 난무하니참으로 애국의 길은 멀고도 험하구나모진 세월 풍파 끝에 이 나라 국부 되고전란...

이보시게! 정암 SunO

이보시게 정암, 왜 거기에 누워있나못다 한 도학정치 어서 빨리 이뤄야지백성이 두루 잘 사는 요순의 정치를 군권 실권 쥐뿔이나 명분 하나 가지고서세상을 쥐락펴락 오만한 거 아니었나애초에 임금의 속셈 다른 데 있었구만 내 명줄 끊어진 뒤 무엇을 할 수 있나때로는 악마 손도 잡을 줄 알아야지대쪽이 따로 없구나 고지식한 선비여! 이상국가 만들려다 비명에 간 ...

아! 김준룡 장군 SunO

용인 벌 젖줄 찾아 광교산에 올랐더니무심한 산객들 수풀 새로 오가는데병자년 그날의 함성 귓가에 들려온다호남 병사 휘몰아서 이 산에 진을 치고청군을 대파하고 적장 셋을 죽였으니호란 중 이만한 대첩 일찍이 있었던가각지의 근왕병들 모조리 격파되고삼전도 치욕으로 오랑캐 세상 되니슬프다! 큰상은커녕 귀양길 오르다니승전을 새긴 바위 이끼 끼고 외로워도청청한 푸른...

이단아 허균의 꿈 SunO

기생과 교감하고 승려와 교류하고하층민 한 데 얼려 변혁을 꿈꾼 사내굴곡진 삶 마다 않던 시대의 이단아여붓 들면 천변만화 이야기꾼 변신하여 서자 신세 비관하던 길동의 한 풀어주려이루지 못한 꿈들을 글로써 풀어냈네책에서 말한 세상 현실에서 이뤄보려친구 제자 공모하여 민심을 교란하고영창을 옹립하려다 역모죄로 걸렸구나 시대의 부조리를 온몸으로 맞서다가찢겨...

아! 포은 정몽주 SunO

용인이라 모현촌에 영모교를 넘어서면향수산 언덕 위에 왕릉 같은 무덤 하나충신의 고고한 절의 기품이 청청하고충신을 격살한 양심의 가책인가조선조 벼슬 이름 벼락 쳐서 사라지고고려조 수문하시중 묘비가 우뚝하다일찍이 고매하고 호방한 성품으로삼년상 주자가례 앞장서 실천하고삼장에 장원급제 후 경국기재 되었더라성리에 심취하여 동방이학 조종되니해박한 그의 강설 사람...

바우덕이 SunO

일찍이 어미 죽고 다섯 살에 팔려가서빼어난 기량으로 놀이판을 벌였네이 땅의 원조 아이돌 천재 예인이었지 나라님 눈에 들어 하사받은 옥관자깃발에 높이 달고 팔도를 돌아치면사람들 구름처럼 몰려 바우덕이 외쳤네 줄 타며 신들린 듯 신명을 풀어내면 신분도 한 서린 가난도 모두 잊고세상의 고달픈 짐들 잠시 내려놓았지 스물셋 꽃띠 처녀 한 조각 구름 되고물가에 ...

영웅은 사라지고 SunO

근초고 정복 군주 석촌에 누웠는데호숫가 돌무지로 무겁게도 눌러놨다그 옛날 영웅호걸이 깨어날까 두려웠나나라를 일떠세워 주마가편 내달리니일찍이 보지 못한 북방의 무력 앞에호남과 해서 낙동강이 발아래 꿇었더라내친김에 큰 형님 고구려를 결딴내고 열도로 진출하여 칠지도를 하사하니드세게 나부낀 깃발 이런 적이 있었던가달도 차면 기우는가 나라가 패망하니 돌보는 이...

대가야의 꿈 SunO

일없이 바쁜 몸이 일부러 시간 내어고령을 찾아간다 대가야를 보러 간다고천원 신들이 사는 그 땅을 구경하러백두대간 줄기 따라 햇살이 눈 부신데오백 년 긴긴 세월 이 땅을 호령하던신들은 간 곳이 없고 무덤만 즐비하다왕릉에서 나온 유물 유심히 살펴보니금동관 철제 마구 문물도 찬란하다가야를 내고 신라를 낸 하늘을 원망할 뿐삼종신기 품에 안고 도해한 후예들이열...

선비 소나무 SunO

안향제 참배하려 영주골에 당도하니 장엄한 푸른 솔들 제 먼저 도열하여 담 너머 긴 팔을 뻗고 머리 숙여 읍하네 학동들 독경 소리 조석으로 듣다 보니 어느새 예의염치 온몸에 익혔는가 올곧고 늘 푸른 기상 참 선비 빼닮았네 경렴정 올라앉아 죽계수를 바라보며 청량한 솔바람에 더운 땀 식힐 즈음 흠모의 제향가 소리 마음 귀에 감긴다

옷소매 붉은 끝동 SunO

가세가 기울면서 생각시 된 덕임이일찍이 아비 잃고 살얼음판을 걷던범생이 세손 가슴에 잉걸불 지폈구나사춘기 소꼽친구 낯 붉히며 키운 연정아이 못 밴 세손빈에 예의가 아니라며 마음씨 고운 소녀가 손사래를 쳤다네권력의 피바람 몰아치는 궁중에서세도가 친정이나 의지처 하나 없는외롭고 참한 궁녀에 안식을 찾은 걸까15년이 지난 뒤에 또다시 대시하며공연히 주변 동...

동창이 밝았느냐 SunO

비파담 물가에 주인 잃은 고택 하나소 치는 아해야 상기 아니 일었느냐 약천이 봉창문 열고 소리칠 듯하여라혼란한 당쟁 속에 고단한 삶 마치고서이제는 돌아와 용인 땅에 누웠구나이 세상 과제 다 마친 평온한 모습으로한길로 우국 애민 올곧게 살다 보니원 없이 벼슬 살고 문명까지 떨쳤구나대장부 한 세상살이 그만하면 족하지이 나라 공복들아 동창이 밝아온다떨치고 ...

북악산 푸른 집 SunO

북악산 내린 골에 푸른 집 터를 잡아영욕을 반추하던 세월이 몇 해던가이제는 주인 품으로 제자리를 찾았네 권력의 심장부로 통하는 빗장 풀고마음껏 활보하며 눈으로 호강하니얼굴에 가득한 미소 떠나지 않는구나독재와 뇌물수수 잡음들 이겨내고 동란을 헤쳐나와 선진대국 되었으니천하의 제일 복지가 여기 말고 또 있는가청기와 팔작지붕 생각보다 웅장하고상춘재 녹지원...

동구릉 비가 (발라드) SunO

한강을 굽어보는 산 능선 자락마다 이 땅을 호령하던 왕들 무덤 촘촘하다생전에 호사 누리다 죽어서는 명당 차지화려한 정자각에 휘둥그레 눈을 뜨니골짜기 짜기마다 용의 눈물 넘쳐나고발걸음 옮길 때마다 비명소리 들려온다불패의 명장으로 역성혁명 이루고도자식들 골육상잔 무력하게 지켜보며이러려 왕이 되었나 냉가슴 앓는구나동성애 조강지처 죽음으로 내몬 후에죄 없는 ...

동구릉 비가 (트로트) SunO

한강을 굽어보는 산 능선 자락마다 이 땅을 호령하던 왕들 무덤 촘촘하다생전에 호사 누리다 죽어서는 명당 차지화려한 정자각에 휘둥그레 눈을 뜨니골짜기 짜기마다 용의 눈물 넘쳐나고발걸음 옮길 때마다 비명소리 들려온다불패의 명장으로 역성혁명 이루고도자식들 골육상잔 무력하게 지켜보며이러려 왕이 되었나 냉가슴 앓는구나동성애 조강지처 죽음으로 내몬 후에죄 없는 ...

나주벌에서 SunO

남도의 옛 도읍 목사고을 들어서니발걸음 잡아끄는 구수한 곰탕 내음 이 지역 오랜 역사가 진국에 녹았더라허기를 채우고서 읍성에 마실 가니누각에 사대문에 향교에 관아까지고샅길 굽이 굽이에 선인의 땀 흥건하고망궐례 행하던 금성관에 들어서니웅장한 팔작지붕 대궐과 방불한데추녀로 흐르는 앙곡 미인의 허리 같다일찍이 이 땅에 터를 잡은 부여 예족금동관 금동신발 독...

현해탄 바다 건너 SunO

현해탄 바다 건너 신천지를 찾아서너도나도 앞다투어 많이도 건너갔다발길이 닿는 곳마다 가야 백제 널렸구나천손 내린 구시후루 수로왕 설화 같고고분을 파고드니 가야 유물 천지구나뿌리를 잊지 말라고 암호를 심어둔 듯신화가 서린 산엔 운해가 자욱하고눈 시린 칼데라에 영기가 가득하니선계에 노니는 듯이 마음이 아득하다가야를 바라보며 해 잘 드는 길지라며일향을 터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