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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초 임진웅

지금은 자정. 바람불고 있슴. 또 다른 고벼로가 얼핏 보았던 두세편의 꿈. 작은 톱니바퀴 엇물림 하루에 조금씩 늦어지는 왼쪽 손목의시보가 주의사항같은 시보. 지금은 자정. 바람불고 있음. 지금은 자정. 바람불고 있음. 작은 톱니바퀴 엇물림 하루에 조금씩 늦어지는 왼쪽 손목의시보가 주의사항같은 시보. 지금은 자정. 바람불고 있음. 지금은 자정. 바람불고 있음.

딸에게 주는 가을 임진웅

딸아, 이담에 크면 알꺼야가을이 왜 바다의 색깔로 깊어 가는지한 잎의 가을이 왜 만 리 밖의 바다로 나가 떨어지는가를...네가 아끼는 가견의 가을, 처음 써 본 네 이름의 가을,세상에서 네가 맞은 다섯 개의 가을이바람개비 되어 돌고 있구나딸아, 밤마다 네가 꿈꾸는 다람쥐, 토끼, 솜사탕밤 열 시 반에서 열두 시 반경 사이 문득 와서 머무는 가을딸아, ...

도시락 일기 임진웅

아내는 오늘도 도시락을 싸 가지고 출근을 합니다 이제나저제나 미덥지 않은 남편아내는 자반고등어 한 손처럼 꼭 안아 줍니다숟가락 젓가락 나란히 놓인 밥상 하늘 위로 나는 철새우리는 함께 책장을 넘기는 소리를 들어요어쩌다가 바람 부는 날에는 헐거워진 문짝고치다 자주 제 손등을 찧는 못난 나에게 아내는 꿈속에서도 내게 달려와요우리는 함께 책장을 넘기는 소리...

재봉 임진웅

사시사철 눈 오는 겨울의 은은한 베틀 소리가 들리는 아내의 나라에는집집마다 태어나지 않은 마을의 하늘과 아이들이 쉬고 있다마른 가지의 난동의 빨간 열매가 수실로 뜨이는 눈 나린 겨울날나무들은 신의 아내들이 짠 은빛 털옷을 입고저마다 깊은 내부의 겨울 바다로 한없이 잦아들고아내가 뜨는 바늘귀의 고요의 가봉, 가봉,털실을 잣는 아내의 손은천사에게 주문받은...

겨울나그네 임진웅

그대가 그대 껍질 속에 숨는다면 나는 울며 울며 돌아서리라 그대와 나는 취하기 위해서 술을 마셨지만 그 술은 언제나 먼저 깨어 있고 잔 속에 잠든 것은 눈물뿐이었다 저 바람이 그대와 나 사이에 상처 난 몸오늘도 본다.오늘 밤에는 우리 이웃의 어떤 사람이 죽어 가는 오늘 밤에는 바람이 분다 만 리 밖의 한 장의 바람이 분다바람이그대가 그대 껍질 속에 숨...

당신을 너무 사랑하기에 (Feat. 임진웅) H.AND

당신을 너무 사랑하기에 말로는 말로는 다 할 수 없죠 당신을 너무 사랑하기에 말로는 말로는 못하죠 당신을 너무 사랑하기에 당신의 눈물이 내 눈물 되고 당신을 너무 사랑하기에 당신과 당신과 함께 웃죠 당신의 작은 그늘이라도 되어 쉼을 준다면 당신의 그 향한 꿈에 함께 갈 수 있다면 당신을 너무 사랑하기에 당신의 기쁨이 내 기쁨되고 당신을 너...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최승열, 임진웅, 홍종화

?비가 내리면 음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음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 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바람이 불면 음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바람이 불면 내가 알고있는 허위의 길들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 놓...

흐린 가을하늘에 편지를 써★ 그롬님청곡-최승열, 임진웅, 홍종화

?비가 내리면 음 나를 둘러싸는 시간의 숨결이 떨쳐질까 비가 내리면 음 내가 간직하는 서글픈 상념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 놓으며 창문을 열어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잊혀져 간 꿈들을 다시 만나고파 흐린 가을 하늘에 편지를 써 바람이 불면 음 나를 유혹하는 안일한 만족이 떨쳐질까 바람이 불면 내가 알고있는 허위의 길들이 잊혀질까 난 책을 접어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