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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기다림 (노래: 채윤호, 권미희) 시노래풍경

봄바람은 제 숨결이에요. 여름날 햇빛은 제 마음이예요. 가을 단풍은 제 모습이지요. 그리고 겨울에 내리는 눈은, 그대를 사모하는 제 마음이에요. 우리가 서로 잊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천년이 지나도 만날 수 있을 거예요. 봄에 만나고, 여름에 느끼세요, 가을에 보시고, 겨울속에서 우리는, 우리는…

일연찬가 (노래: 진우, 채윤호, 사공서현) 시노래풍경

오라 화산기슭 인각사로 오라 하늘아래 두 갈래 세 갈래 찢어진 겨레아니라 오직 한 겨레임을 옛조선 단군으로부터 내려오는 거룩한 한 나라였음을 우리 자손만대에 소식 전한 그이 보각국존 일연선사를 만나뵈러 여기 인각사로 오라 아 여든 살 그이 촛불 밝혀 한자한자 새겨간 그 찬란한 혼 만나 뵈러 여기 인각사로 오라

과일 공양 (노래: 권미희) 시노래풍경

생마다 닦고 공덕의 열매 이생에서 다시 닦은 공덕으로 억겁의 모든 죄 스러지도록 불보살님 자비로 보살피소서

별사 (別辭) (노래: 권미희) 시노래풍경

나 죽으면 눈물 한 방울 흘리잖고 먼 산이나 하염없이 하염없이 바라볼 마침내 말없을 그대 영영 말 잃을 그대 천지에 환한 봄일 적에 나 죽으리 천년을 읊은 그 봄날 나 죽으리 그날에 나 죽은 그날에 영영 말 잃을 그대

천년의 기다림 방대식

혼자 어떡게 버티며 살아가야 하는지 두려워~~ 내 앞으로 살아 남아야 할 시간들 추억만으론 살순 없는데 내가 힘이 들때면 너를 찾을지 몰라 너의 웃음과 내 옆에 빈자리들~~ 내 주의의 숨겨있는 너의 기억 떠올리며 언젠가 쉽게 웃을수 있을까~~ 알고 있을까 너는 항상 널 기다리는 날 내 삶 마지막 그날 까지라도 **(간주중) 가벼워지는 그림자 이...

물레의 노래 권미희

캄캄한 밤중에 혹시 그대 보일까봐 버선발로 뛰어나와 하염없이 기다려요 물레야 물레야 빙빙빙 돌아라 워리렁 서리렁 잘도 돈다 물레야 물레야 빙빙빙 돌아라 워리렁 서리렁 잘도 돈다 달빛 아래 그대 생각 그리운 마음 지워보려 한 손으로 실을 뽑고 또 한 손으로 물레질 물레야 물레야 빙빙빙 돌아라 워리렁 서리렁 잘도 돈다 물레야 물레야 빙빙빙 돌아라 워리렁 ...

조신의 꿈 (노래: 진우) 시노래풍경

즐겁던 한시절 자취없이 가버리고 시름에 묻힌몸이 덧없이 늙었어라 한끼밥 짓는동안 더 기다려 무엇하리 人间事 꿈결인줄 내 인제 알았노라

향 공양 (노래: 진우) 시노래풍경

마음을 바로하고 원을 세워 삼보님께 올리는 한 줄기 향 우주법계 고루고루 번지어라 어리석은 중생이 머리 조아려 일심으로 참회하는 이 공덕 시방세계 불보살님 살피시어 나고 죽고 윤회하며 지은 죄 가뭇없이 스러지게 하옵소서.

해가 (海哥) (노래: 진우) 시노래풍경

거북아! 거북아 수로부인을 내놓아라. 남의 아내를 약탈해 간 죄 얼마나 큰가? 네가 만약 거역하고 내어놓지 않으면 그물을 쳐 잡아서 구워 먹으리라.

별사 (別辭) (노래: 진우) 시노래풍경

나 죽으면 눈물 한 방울 흘리잖고 먼 산이나 하염없이 하염없이 바라볼 마침내 말없을 그대 영영 말 잃을 그대 천지에 환한 봄일 적에 나 죽으리 천년을 읊은 그 봄날 나 죽으리 그날에 나 죽은 그날에 영영 말 잃을 그대

헌화가 (獻花歌) (노래: 진우) 시노래풍경

자주빛 바위가에 암소잡은 손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겠소.

봄꿈 (춘몽 春夢) (노래: 진우) 시노래풍경

꿈은 낙화같고, 낙화는 꿈 같으니 나비는 어찌하고 사람은 어찌하나 나비의 꽃, 사람의 꿈이 매한가지니 같이 가서 해더러 한 봄만 더 남기라지

빈한시 (貧寒時) 권미희

빈한시(貧寒詩) 흥선대원군 /임정호 작곡/ 권미희 노래 부귀가 하늘에 닿아도 언제나 죽음이 있고 가난이 뼈에 사무쳐도 오히려 살 길이 있네 억천년이 지나가도 산은 한결같이 푸르고 달도 보름밤이 오면 다시 둥그러지게 되네

빈한시 (貧寒時) (Original Track) 권미희

빈한시(貧寒詩) 흥선대원군 /임정호 작곡/ 권미희 노래 부귀가 하늘에 닿아도 언제나 죽음이 있고 가난이 뼈에 사무쳐도 오히려 살 길이 있네 억천년이 지나가도 산은 한결같이 푸르고 달도 보름밤이 오면 다시 둥그러지게 되네

경도십이영 권미희

경도십이영 - 권미희 하염없이 내리는 마포나루의 밤 비 밤섬에서 피어오르는 맑은 아지랑이 봄 구름이 휘감도는 관악산 봉우리 대낮처럼 밝은 양화나루의 가을 달 서호 물결에 비치는 돛단배 그림자 남교에서 들어보는 기러기 노랫 소리 노랫 소리 잉화도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과 풀 해질 무렵에 바라보는 희우정 모습 용산강 고기잡이 배에서 비치는 등불

천년의 사랑 설운도

오늘 이 순간까지 내가 살아온 것은 당신 때문이었으니까 기나긴 세월 백발이 되어 이제야 찾아왔어요 죽지못해 살아온 지난 한평생 이 가슴 울려놓은 저 휴전선 아 아 혈육의 정이 얼마나 그리웠나요 이제는 내 곁에서 영원히 떠난다고 하지마세요 눈물도 메말라버린 지난 오십년 세월 기다림 하나로 살았습니다. 이내청춘 백발이 되어 이제야 만났습니다.

천년의 만남 설운도

오늘 이 순간까지 내가 살아온 것은 당신 때문이었습니다 기나긴 세월 백발이 되어 이제야 찾아왔어요 죽지 못해 살아온 지난 반평생 이 가슴 울려놓은 저 휴전선 아~ 혈육의 정이 얼마나 그리웠나요 이제는 내 곁에서 영원히 떠난다고 하지 마세요 (간주) 눈물도 메말라버린 지난 50년 세월 기다림 하나로 살았습니다 이 내 청춘 백발이

천년의 만남 하동진

오늘 이 순간까지 내가 살아온 것은 당신 때문이었습니다 기나긴 세월 백발이 되어 이제야 찾아왔어요 죽지 못해 살아온 지난 반평생 이 가슴 울려놓은 저 휴전선 아 혈육의 정이 얼마나 그리웠나요 이제는 내 곁에서 영원히 떠난다고 하지 마세요 눈물도 메말라 버린 지난 50년 세월 기다림 하나로 살았습니다 이 내 청춘 백발이 되어 이제야 만났습니다 죽지 못해 살아온

천년의 만남 설운도

오늘 이 순간까지 내가 살아온 것은 당신 때문이었습니다 기나긴 세월 백발이 되어 이제야 찾아왔어요 죽지 못해 살아온 지난 반 평생 이 가슴 울려놓은 저~ 휴전선 아~ 형제 정이 얼마나 그리웠나요 이제~는 내곁에서 영원~히 떠난다고 하지 마세요 눈물도 메말라 버린 지난 오십년 세월 기다림 하나로 살았습니다 이내 청춘 백발이

천년의 만남 설운도

오늘 이 순간까지 내가 살아온 것은 당신 때문이었습니다 기나긴 세월 백발이 되어 이제야 찾아왔어요 죽지 못해 살아온 지난 반 평생 이 가슴 울려놓은 저~ 휴전선 아~ 형제 정이 얼마나 그리웠나요 이제~는 내곁에서 영원~히 떠난다고 하지 마세요 눈물도 메말라 버린 지난 오십년 세월 기다림 하나로 살았습니다 이내 청춘 백발이

천년의 신곡 아이유

천년의 시간에 홀로 서서 깊은 밤을 깨운 노래 어두운 하늘과 찬란했던 나를 기억해주기를 어디에선가 나를 부르는 목소리 그 목소리를 따라 우린 마침내 만날거야 기묘한 이 길에 오늘의 약속을 잊지 말아 줘 언제까지라도 널 기다릴게 천년의 시간을 멈추고서 우리 함께 부를 노래

일연찬가 (낭송: 조성진) 시노래풍경

오라 화산기슭 인각사로 오라 하늘아래 두 갈래 세 갈래 찢어진 겨레아니라 오직 한 겨레임을 옛조선 단군으로부터 내려오는 거룩한 한 나라였음을 우리 자손만대에 소식 전한 그이 보각국존 일연선사를 만나뵈러 여기 인각사로 오라 아 여든 살 그이 촛불 밝혀 한자한자 새겨간 그 찬란한 혼 만나 뵈러 여기 인각사로 오라

처용가 (낭송: 조성진) 시노래풍경

서울의 밝은 달밤 밤 늦도록 노닐다가 돌아와 자리를 보니 다리가 넷이로구나 둘은내것인데 둘은 누구인가 본디 내것이었던 것을 빼앗아감을 어찌하리

시인에게 시노래풍경

한 편(篇)의 시(時) 그것으로새로운 세계(世界) 하나를 낳아야 할 줄 깨칠 그때라야시인(詩人)아 너의 존재(存在)가비로소 우주(宇宙)에게 없지 못할 너로 알려질 것이다.가뭄 든 논끼에는 청개구리의 울음이 있어야 하듯ㅡ새 세계(世界)란 속에서도마음과 몸이 갈려 사는 줄, 풍류 만 나와보아라시인(詩人)아 너의 목숨은진저리나는 절름발이 노릇을 아직도 하는...

나의 침실로 (낭송: 조성진) 시노래풍경

「마돈나」지금은 밤도 모든 목거지에 다니노라 피곤하여 돌아가려는 도다아, 너도 먼동이 트기 전으로 수밀도의 네 가슴에 이슬이 맺도록 달려오너라.「마돈나」 오려무나. 네 집에서 눈으로 유전하던 진주는 다 두고 몸만 오너라.발리 가자. 우리는 밝음이 오면 어딘지도 모르게 숨는 두 별이어라.「마돈나」 구석지고도 어둔 마음의 거리에서 나는 두려워 떨며 기다리...

눈이 오시네 시노래풍경

눈이오시면_ 내 마음은 미치나니 내 마음은 달뜨나니 오 눈오시는 오늘 밤에 그리운 그이는 가시네 그리운 그이는 가시고 눈은 자꾸 오시네 눈이 오시면_ 내 마음은 달뜨나니 내 마음은 미치나니 오 눈 오시는 이 밤에 그리운 그이는 가시네 그리운 기은 나기속 눈은 오시네!

통곡 시노래풍경

하늘을 우러러 울기는 하여도 하늘이 그리워 울음이 아니다 두발을 못뻗는 이ᄄᆞᆼ이 애달파 하늘을 흘기니 울음이 터진다 해야 웃지마라 달도 뜨지마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시노래풍경

지금은 남의 땅_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나는 온몸에 햇살을 받고푸른 하늘 푸른 들이 맞붙은 곳으로가르마 같은 논길을 따라 꿈속을 가듯 걸어만 간다.입술을 다문 하늘아 들아내 맘에는 내 혼자 온 것 같지를 않구나.네가 끌었느냐 누가 부르더냐 답답어라 말을 해다오.바람은 내 귀에 속삭이며한 자국도 섰지 마라 옷자락을 흔들고종다리는 울타리 너머에 아씨같...

폭풍우를 기다리는 마음 시노래풍경

오랜 오랜 옛적부터아, 몇 백(百)년 몇 천(千)년 옛적부터호미와 가래에게 등살을 벗기우고감자와 기장에게 속 기름을 빼앗기인산촌(山村)의 뼈만 남은 땅바닥 위에서아직도 사람은 수확(收穫)을 바라고 있다.게으름을 빚어내는 이 늦은 봄날「나는 이렇게도 시달렸노라…」돌멩이를 내보이는 논과 밭-거기에서 조으는 듯 호미질하는농사짓는 사람의 목숨을 나는 본다.마...

비갠아침 시노래풍경

밤이 새도록 퍼붓던 그 비도 그치고동편하늘이 이제야 불그레하다기다리는 듯 고요한 이 땅 위로해는 점잖게 돋아오른다눈부신 이 땅아름다운 이 땅내야 세상이 너무도 밝고 깨끗해서발을 내밀기에 황송만하다해는 모든 것에게 젖을 주었나보다동무여 보아라우리의 앞뒤로 있는 모든 것이햇살의 가닥 가닥을 잡고 빨지 않느냐이런 기쁨이 또 있으랴이런 좋은 일이 또 있으랴이...

말세의 희탄 시노래풍경

저녁의 피 묻은 동굴(洞窟)속으로 아_밑 없는 그 동굴(洞窟)속으로 끝도 모르고 끝도 모르고 나는 꺼구러지련다. 나는 파묻히련다. 가을의 병든 미풍(微風)의 품에다 아_꿈꾸는 미풍(微風)의 품에다 낮도 모르고 밤도 모르고 나는 술 취한 집을 세우련다. 나는 속 아픈 웃음을 빚으련다.

서러운 해조 시노래풍경

하이얗던 해는 떨어지려 하야 헐떡이며 피뭉텅이가되다 샛붉던 마음 늙어지려 하야 곯아지며 굼벵이 집이 되다 하루 가운데 오는 저녁은 너그럽다는 하늘의 못속일멍통일러라 一날 가운데 오는 젊음은 복스럽다는 사람의 못감춘 설움일러라

들풀 시노래풍경

들풀처럼 살라 마음 가득 바람이 부는 무한 허공의 세상 맨 몸으로 눕고 맨 몸으로 일어서라 함께 있되 홀로 존재하라 과거를 기억하지 말고 미래를 갈망하지 말고 오직 현재에 머물라 언제나 빈 마음으로 남으라 슬픔은 슬픔대로 오게 하고 기쁨은 기쁨대로 가게 하라 그리고는 침묵하라 다만 무언의 언어로 노래부르라 언제나 들풀처럼 무소유한 영혼으로 남으라

11월 시노래풍경

세상은 저물어 길을 지운다 나무들 한 겹씩 마음 비우고 초연히 겨울로 떠나는 모습 독약 같은 사랑도 문을 닫는다 인간사 모두가 고해이거늘 바람은 어디로 가자고 내 등을 떠미는가 상처 깊은 눈물도 은혜로운데 아직도 지울 수 없는 이름들 서쪽 하늘에 걸려 젖은 별빛으로 흔들리는 11월

얼굴 시노래풍경

물안개 사이로 뿌옇게 내리는 이슬 그 사이로 그대 걸어 오십니다.. 영롱한 빛깔.. 선명히 다가오는 그대.. 내게 걸어오십니다.. 무엇이라 말 해야 되나요.... 서글픔에 가슴이 미여오는 그걸 무엇이라 말해야 되나요.. 아니라 부인하면서도.. 더욱 더 선명히 다가오는 그대 얼굴

이 길로 곧장가면 시노래풍경

이 길로 곧장 가면 더 큰 세상이 나오겠지 좋은 사람 만나고 좋은 것 얻어 기뻐하는 나를 볼 수 있겠지 이 길로 곧장 가면 꿈에 본 것들 있겠지 무너가 찾아나서는 사람들 열심히 따라가다 힘에 겨워 지쳐있는 나를 보기도 하겠지 이 길로 곧장 가다보면 나이들어 알게 되겠지 찾던 것이 두고온 것임을 가던 길 뒤돌아서 그림자 앞세우고 오는 나를 볼 수 있겠지...

비 내리는 날 시노래풍경

미운 이름이 고운 이름도 잊어버리는날 여름산 넉넉히 풀어지는 낮은 목소리의 비가 내리면 나도 비처럼 조용히 가라앉고 싶다 흩어지고 넘어져 하느 한 줌 강어귀 적시는 무심함이고 싶다 울먹임 치렁한 모래톱 뻘내음 흥건히 젖으라, 적시라

차 한잔 하실래요? 시노래풍경

그대, 차 한 잔 하실래요?더러 쓸쓸해지는 날이 있습니다.이렇게 비라도 내리는 날이면무작정 나가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명분 없는 만남이라도 좋고근사한 카페가 아니어도 좋습니다.그저 수수한 차림으로허드레 이야기나 나눈다면 좋겠습니다.그러다 홀가분해지면포장마차에서 소주 한 잔 어떨까요?걸음걸이 비틀거릴지라도시간은 똑바로 흘러갑니다지나가는 사람들 표정을 보...

만남 그후 시노래풍경

땅 속 깊이 뿌리 내린 나무는 나비가 찾아든 그날 이후 기다리고 서서 머리에서 발끝까지 오르내리는 누물로 기다림의 열매를 익힌다 긴긴 시간 기다림은 날마다 움을 틔우며 뼈 속 깊이 자라고 있다 달이 차고 기울기를 반복하듯 영영 지우지 못할 그리움으로 거듭 자라난다

그대 떠날 때는 시노래풍경

그대 강물처럼 조용히 떠나주세요바다처럼 소리내어 울지 않아도잊어야만 하는 슬픔에하루에도 몇 번씩 쓸쓸하겠지만내겐 이별의 연습이 필요하지 않아요혼자라는 것을 알고 이슬방울 마르면그리움도 함께 따라 가겠지요.그대 바람처럼 돌아보지 말아요빗물처럼 소리내어 울지 않아도잊어야만 하는 상처로하루에도 수없이 아파지겠지만내겐 지나간 추억이 필요하지 않아요.스치는 바...

너의 하늘을 보아 시노래풍경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네가 꼭 이룰것이 있기 때문이야네가 지금 길을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네가 꽃 피워 낼것이 있기 때문이야힘들고 앞이 안 보일때는너의 하늘을 보아 너의 하늘을 보아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깊은 곳에 가 닿는너의 하늘...

함께 가는 길 시노래풍경

손을 내밀어봐요 마음을 열어요 어깨를 활짝 펴봐요 힘차게 팔짱을 껴봐요 손 내밀어봐요 손 잡고 손 잡고 가요 험한 길 지친 길 손 잡고 손 잡고 가요 힘들고 험한 길 그렇게 그렇게 가요 우리는 희망을 이렇게 노래해요 함께 가는 길 웃으며 가요

오늘은 제비꽃 시노래풍경

스쳐지나는 세월의 잔영만큼 나의 삶 나의 노래는 긴 그림자 드리우네 아직도 얼만큼 시간의 잔을 비워야 할지 영겁에도 변하지 않을 내 터전의 숨결을 여린 가슴으로 다독이는 오늘은 제비꽃

포행 길에서 만남 시노래풍경

새벽은 장밋빛 손가락으로 여릿여릿 하늘을 열고 구룡소 돌아 세렴폭 가는 길 ᄄᆞ라 포행 나서면 물소리로 잠을 씻는 물빛 청순한 얼굴들과 마주친다 산안개 묻은 맹감넝쿨 같은 머리카락 햇살로 빗길하고 섰다

낙엽, 그리고 바람 시노래풍경

길 위에 구르는 낙엽을 보며 우린,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수치를 읽는다 날마다 바람으로 계시되는 생명을 보면 송두리째 기대어 보고 들은 이야기를 느껴 아는 이야기를 푸념으로도 좋고 자랑으로도 좋은 이야기를 마냥 하고 싶어진다 누가 바람을 찾았소 누가 바람을 만났소 죽어가는 고뇌의 현실을 잉태되는 생명의 숨결을 길 위에 굴러가는 낙엽을 보며 우린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깊이를 읽는다

미궁2 시노래풍경

10월, 어느 아침밤새 한잠도 못잔귀뚜라미의 졸리운 소리로는싱그러운 하늘빛을탐하기에는너무 맥없는 그 소리를애서 귓가에서 털어내고하늘가에 선다가을 하늘은툭 트인 미로다막힌 벽보다도 더두터운 벽이다끝도 없는 미궁의 벽이다10월, 어느 아침밤새 한잠도 못잔귀뚜라미의 졸리운 소리로는싱그러운 하늘빛을탐하기에는너무 맥없는 그 소리를애서 귓가에서 털어내고하늘가에 ...

촛불을 세워뒀오 시노래풍경

은쟁반 위 곱게 타오르는 촛불을 세워뒀오 창 밖 은사시 이파리 별떨기와 함께 ᄄᅠᆯ어지고 수풀 속 외귀뚜리 소리 가슴을 저미는 밤 우러르는 마음으로 가만히 창을 열면 어디선가 낙옆 밟는 소리 행여 님 오실까 은쟁반 위 홀로 타는 촛불을 세워뒀오

길이 되어 흐르는 강 시노래풍경

물이 흐르는 곳에 길이 있고 길이 있는 곳으로 시간이 흐른다. 시간을 먹고 사는 것들은 시간과 함께 소멸해가고 시간 속에서 길을 가는 이들은 자신의 안으로 흐르는 강물이 된다 내안에 길이 되어 흐르는 강물이 있다 그곳에는 산과 들과 바람과 구름이 떠가고 아이들 뛰노는 소리 물굽이 치며 흐른다

불면 시노래풍경

내 안에 네가 너무 크구나 상사로 깊은 밤이 너무 길구나

우리가 하나일 때 시노래풍경

나는 너의 초롱한 눈에 비친 별이 되리니 너는 내 눈속에 뜨거운 가슴이 되어 다오 나는 네 안에서 나를 비추는 거울이 되리니 너는 내 안에 너를 듣는 귀가 되어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