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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산처럼
송인효
서로의 어깨를 나란히 걸치고 당당히도 서 있는 저 백발의
설산처럼
우리 그렇게 늙어가자 그래 나 여기에 서 있노라 어디 한번 오를 테면 올라보라 하늘에 닿을 듯 우뚝 선 그 뜻을 네가 아느냐 산 위로 올라서면 이 세상 덧없음을 알게 하고 여명의 눈으로 깨어있는 저
설산처럼
가슴에는 맑은 물 품고 모든 것 내주고도 스스로 침묵하는 저 순백의
설산처럼
우리 그렇게
부침개
송인효
비가 오는 오늘 같은 날에는 엄마의 부침개가 생각이 나요 부침개 부침개 부침개가 먹고 싶어 엄마 부침개 부침개가 먹고 싶어 부침개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는 부침개가 구워 지는 소리 같아
아궁이
송인효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날이 추워 지면 아궁이에 불 때시던 우리 아버지 굴뚝에서 새파랗게 피어나던 그 향기 날이 차지면 그 향기가 바람이 불어오면 그 향기가 자꾸자꾸 생각나네 자꾸자꾸 그리워지네 내가 아주 어렸을 땐 그땐 몰랐네 그 향기가 너무나도 달콤하단 걸
한계령
송인효
저 산은 내게 우지마라 우지마라 하고 발아래 젖은 계곡 첩첩산중 저 산은 내게 잊으라 잊어버리라 하고 내 가슴을 쓸어내리네 아 그러나 한 줄기 바람처럼 살다 가고파 이 산 저 산 눈물 구름 몰고 다니는 떠도는 바람처럼 이 산 저 산 눈물 저 산은 내게 내려가라 내려가라 하네 지친 내 어깨를 떠미네
나의 바다
송인효
내 마음의 바다 냄샌 알 수가 없어 그 냄새를 너에게 말해 주려 길을 찾아도 내 마음의 파도 소린 알 수가 없어 그 소리를 너에게 들려주려 길을 찾아도 길을 찾다가 길을 잃어 주저앉고 울던 내 모습이 내 마음의 바다에 비춰 바다는 우는 나를 닮은 바다 냄새가 나의 소리가 엄마 냄새가 울려 왔다 내 마음 속 어딘가엔 바다가 있어 네 마음 속 어딘가엔...
달빛
송인효
오 저 달 오 날고파 오 달빛에 실려 어둠 속에 은은하게 고요하게 차갑고도 숙연하게 빛을 내고 회색 빛은 쪽빛으로 변해 가다가 고요한 이 밤을 나와 같이 거닐었네 어제처럼 오늘도 어김없이 아주 작은 나에게로 찾아와서 아프도록 내 심장을 주무르며 날 둘러싼 이 세상을 부정하네 오 저 달 오 날고파 오 달빛에 실려가벼웁게 비워 내고 너에게로 달빛으로 내 ...
밤길
송인효
막차에서 내려 입김 한 모금 뿜어내니 두 뺨으로 찬바람 달라붙고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을 걸을 생각에 벌써부터 한숨만 나오고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문득 주변을 보니 겁이나 달과 별만 보이는 어둠 속에 길을 찾아 헤매는 나달빛이 밝은데도 두려움만 가득한 내 앞길별빛이 밝은데도 두려움만 가득한 내 앞길 달빛이 밝은데도두려움만 가득한 내 앞길 괜히 하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