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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제2장) 서율 밴드

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 네 고운 이름을 꽃잎 위에 적어본다 유리창에 적어 본다 나무 위에 적어본다 흐르는 시냇물 위에 적어본다 너에게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 가는 길 오늘은 비가 내리네 너를 위한 동그란 그리움과 기도 빗방울들이 들어가 있네 한편의 시와 같은 이야기들 오래 전 내게 들려줬던 이야기들 처음 듣는 노래처럼 반갑고 설레는 이 말을 그대로 너에게 네

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제 2장) 서율

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 네 고운 이름을 꽃잎 위에 적어본다 유리창에 적어 본다 나무 위에 적어본다 흐르는 시냇물 위에 적어본다 너에게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 가는 길 오늘은 비가 내리네 너를 위한 동그란 그리움과 기도 빗방울들이 들어가 있네 한편의 시와 같은 이야기들 오래 전 내게 들려줬던 이야기들 처음 듣는 노래처럼 반갑고 설레는 이 말을

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제 2장) 책의노래 서율

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 네 고운 이름을 꽃잎 위에 적어본다 유리창에 적어 본다 나무 위에 적어본다 흐르는 시냇물 위에 적어본다 너에게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 가는 길 오늘은 비가 내리네 너를 위한 동그란 그리움과 기도 빗방울들이 들어가 있네 한편의 시와 같은 이야기들 오래 전 내게 들려줬던 이야기들 처음 듣는 노래처럼 반갑고 설레는 이 말을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서율

널 기다리던 꽃의 시간 작은 책방에 들러서 봄날의 사붓거리는 미소를 또 살며시 담아서 왔죠 난 연둣빛 공원 노란 의자에 앉아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봄날의 살랑거리는 미소를 한 장 두 장 열어 보았죠 그 미소엔 봄꽃들과 봄바람 있었죠 봄을 닮은 추억 속에 친구들도 @봄 길을 걷는 사람들 사뿐사뿐 내 눈에 들어와요 내 마음에 앉아 속삭여요 희망을 노래하...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책의 노래 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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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엘가도네가있네 서율

어디엘 가도 네가 있네 네 고운 이름을 꽃잎 위에 적어본다 유리창에 적어 본다 나무 위에 적어본다 흐르는 시냇물 위에 적어본다 너에게 편지를 부치러 우체국 가는 길 오늘은 비가 내리네 너를 위한 동그란 그리움과 기도 빗방울들이 들어가 있네 한편의 시와 같은 이야기들 오래 전 내게 들려줬던 이야기들 처음 듣는 노래처럼 반갑고 설레는 이 말을

잃어버린 일기장 서율 밴드

나와 다른 너 알 수 없던 너 궁금했던 너 지금 여기에 모여 얘기를 하네 다른 목소리 다른 얼굴들 도란거리고 있네 비밀의 밤은 녹아버리고 아침이 오네 하얀 종이에 네가 보이네 까만 글자로 네가 말하네 소곤거리네 잃어버린 일기장을 다시 찾은 오늘 나는 꿈을 꿨네 멀리 멀리 달려가는 꿈 나와 다른 너 알 수 없던 너 궁금했던 너 지금 여기에 모여 얘기를 하네 다른

Roxanne 서율 밴드

이제야 알았네 긴 시간 내가 사랑한 영혼이 당신인 걸 왜 일찍 알지 못했나 지금 당신 내 앞에 모르는 척 말하고 있네 어둠 속에 숨은 채 또 거짓을 말하고 있네 나를 사랑한 적 한 번도 없다고 이 어둠이 사라지면 진실을 말할까 당신 눈에 흐르는 붉은 눈물 거짓이라 말해요 예전처럼 눈을 뜨고 말해요 어제처럼 내 눈을 바라봐요 이제야 알았네 긴 시간 내가 사랑한

잃어버린 일기장 서율

나와 다른 너 알 수 없던 너 궁금했던 너 지금 여기에 모여 얘기를 하네 다른 목소리 다른 얼굴들 도란거리고 있네 비밀의 밤은 녹아버리고 아침이 오네 하얀 종이에 네가 보이네 까만 글자로 네가 말하네 소곤거리네 잃어버린 일기장을 다시 찾은 오늘 나는 꿈을 꿨네 멀리 멀리 달려가는 꿈 나와 다른 너 알 수 없던 너 궁금했던 너 지금 여기에 모여 얘기를

노란코끼리 서율 밴드

선 이 공간 때로는 먹먹한 가슴에 들려서 한숨 한 모금과 웃음 두 조각에 미소를 찾네 가슴속 나의 목소리 네게 들려줄 테니 내 꿈에 다가와 손 잡아줘 노란코끼리 너의 등을 타고서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만난 사람들을 난 노래할거야 갈 곳 없는 마음들을 위로할게 내 작은 인생 포근히 안아줄 서문이 되어줘 나의 이야기 친구야 네가

책만 보는 바보 서율 밴드

언제 오시나 우리 해님 가만 열어본 방안 이제 닿았나 햇살조각 내가 그린 선에 가난한 날의 근심걱정 추운 겨울의 한숨 모두 책으로 묻어 두니 그리움 기운다. 달빛에 젖는다 내 마음이 저기 백탑에 걸어뒀던 책 속을 걷는다 사박사박 꽃 피우려고 언제 오시나 우리 벗님 가만 나가본 마당 이제 닿았나 그 발걸음 내가 그린 길에 부를 수 없는...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 서율 밴드

안녕 친구 난 고릴라 콩고에 살지 요즘 정말 못 살겠어 사람 때문에 핸드폰에 쓰는 콜탄 욕심이라지 파헤쳐진 우리 숲속 살 곳이 없어 기억해 지구를 위해 남은 시간 이제는 없다는 걸 잊지마 하나뿐인 소중한 별 이 푸름을 뚜룹뚜룹뚜룹 뚜룹뚜룹뚜룹 안녕 친구 난 북극곰 북극에 살지 요즘 더위 못 살겠어 사람 때문에 이산화탄소가 지구를 뜨겁게 하...

바람과 길과 눈 서율 밴드

길 서로의 숨이 닿는 곳아무런 소리 없이무릎을 만지는 곳눈 언어가 머무르는 곳조용한 소나기가어제를 말하는 곳길에서 쓰다듬은 당신의 여린 눈연기에 담아두고 기억해길 위에 서서 사랑을 말해길 아래 누워 사랑을 말해눈 앞에 나와 이별을 말해눈 뒤에 숨어 이별을 말해길 서로의 숨이 닿는 곳아무런 소리 없이무릎을 만지는 곳눈 언어가 머무르는 곳조용한 소나기가어...

겨울끝에서 서율 밴드

이건 어느 겨울바람이 들려준우리의 이야기 손을 감싸는포근한 사랑 이야기누군간 말하지 사랑 따윈 없다고그런 게 현실 세상이라고언제나 겨울이라고하지만 그건 아냐바람은 내게 말을 하지자신을 도려내는동화 같은 사랑 있다고조금만 눈을 돌려겨울을 녹이는 햇살을찾을 수 있을 거야바람은 내게 말을 하지오늘 나는 바람의이야기를 전하는노래를 부르네이건 어느 겨울바람이 ...

자유롭지만 고독하게 서율 밴드

자유롭지만 고독하게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게어릿광대처럼 자유롭지만망명 정치범처럼 고독하게토요일 밤처럼 자유롭지만휴가 마지막 날처럼 고독하게여럿이 있을 때 조금 고독하고혼자 있을 때 정말 자유롭게혼자 자유로워도 죄스럽지 않고여럿 속에서 고독해도조금 자유롭게자유롭지만 조금 고독하게그리하여 자유에 지지 않게고독하지만 조금 자유롭게그리하여 고독에 지지 않게나에...

봄길 서율 밴드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들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

사랑이란 서율 밴드

넌 알고 있는지 우리에게무얼 말하는지 사랑이란널 처음 만난 그 순간이 사랑인 건지슬픔 잊게 해준 키스가 사랑인지함께 걷는 게 사랑인 건지너에게 몸 기대는 게 사랑인지잘 모르겠지만 그런 게 아마사랑이 아닐까 생각하지넌 알고 있는지 우리에게무얼 말하는지 사랑이란너에게 양보하는 마음이 사랑인지얼굴이 붉어지는 게 사랑인 건지내가 지치고 힘들어할 때너에게 손 ...

꽃바람 서율 밴드

꽃바람 들었답니다 꽃잎처럼 가벼워져서 걸어요 하얀 뒷꿈치를 살짝 들고 꽃잎이 밟힐까 새싹이 밟힐까 사뿐사뿐 걷지요 랄랄라 랄랄랄라 봄이 나를 데리고 바람처럼 돌아다녀요 나는 새가 되어 날아요 꽃잎이 되어 바람이 되어 나는 날아요 당신께 날아가요 나 꽃바람 들었답니다 당신이 꽃바람 넣었어요 나 꽃바람 들었답니다 당신이 꽃바람 넣었어요

우리 1년 서율 밴드

우리 처음 만난 날 넌 기억하니우리 어디서 만난 적 없느냐고너는 말했지 느끼한 말투로두 번째 만난 날 너는 기억하니사실 내가 네 첫사랑 닮았다고너는 울먹였지 마치 진짜처럼솔직히 별로였어 뻔한 작업 멘트그런데 왜 난 자꾸 너를 만난 걸까우리 처음 손 잡은 날 기억하니은근슬쩍 내 손 잡고 넌 뛰었지너는 말했지 신호 바뀐다고처음 뽀뽀한 날 너는 기억하니가로...

잠깐의 생 서율 밴드

사랑이 깊어지면 사랑한다는 말은 사라져 코스모스 피는 계절 내가 들은 그 이야기 그땐 미처 몰랐었지 마음속에 묻어뒀지 하지만 이젠 조금 알 것 같아 너를 지워 나를 보니 사랑은 마르지 않는 것 외로움 받아들이는 것 그렇게 섬으로 있는 것 마음 다해 기다리는 것 코스모스 피는 계절 내가 들은 한 이야기 사랑이란 자신을 버리는 거라고 그때는 몰...

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 서율 밴드

흙 묻은 자갈이낮잠 자는 옛길새로 만든 도시의사람 드문 골목길자전거 타고 노래 부르기강둑 기슭에는 꽃을 내려 놓고푸르게 움돋는 개나리 잎뺏길 뻔하다겨우 살아남은 언덕길나는 자랑같이 자전거를 타고머리카락 좀 흩날리면서돌아오지 않을 강물과도인사를 나누다가거슬러 거슬러입에서 터지는 대로거슬러 거슬러가슴에 담은 정이묵은 대나무처럼 솟구치도록자전거 타고 노래를...

당산 할매와 나 서율 밴드

계곡물 흐르는 구름뫼 마을나 거기 살고 싶었네어여쁜 나무가 나를 불렀네그 이름 당산 할매래별들이 매달려 있고나뭇잎 그늘 만드는아름다운 그 나무를 나는매일 매일 보고 싶었네계곡물 흐르는 구름뫼 마을나 거기 살고 싶었네무지개 둘러놓은 구름뫼 마을나 거기 살고 싶었네어여쁜 나무가 나를 불렀네그 이름 당산 할매래반딧불이 밤새 춤추고천천히 새잎 틔우는아름다운 ...

그녀는 예뻤다 서율 밴드

당신이 내게 말했어내가 너무 예쁘다고나는 알 수 없었어그게 무슨 말인지특색 하나 없는 내 얼굴이뭐가 그리 예쁘다는 건지친구에게 물었어내가 정말 예쁘냐고친구 내게 말했어이상한 소리 말라고지금 어디 아프냐고친구 나를 구박했지밤새 고민 했었어내가 예쁘다는 말이상하고 알 수 없던 말예쁘단 말결국 당신 찾아가그 이유를 물었어당신 웃으며 내게 말했어내 심장 속에...

엄마를 부탁해 서율 밴드

찾을 수 없었던내 존재의 시원허공에 있을까내 계약의 열쇠사실일까어쩌면 스스로묻어버린 걸지도 몰라그곳엔 있을까장미 묵주의 나라잃어버린 내 엄마의 흔적이저곳일까 유리 너머찬연한 그 아이콘빛의 피에타잊고 있었던 당신의 그 얼굴이망각에 잠긴 유년의 그 기억이삶과 바꾼 모성의 불시착이끝내 닫혀 있었던 내 가슴이깨어난 그곳 oh my 피에타엄마의 입술숨결이 멎었...

토닥토닥 서율 밴드

나는 너를 토닥거리고 너는 나를 토닥거린다 삶이 자꾸 아프다 말하고 너는 자꾸 괜찮다 말한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가 잠든다 바람이 불어도 괜찮다 혼자 있어도 괜찮다 너는 자꾸 토닥거린다 나도 자꾸 토닥거린다 다 지나간다고 다 지나갈 거라고 토닥거리다...

넘어짐에 대하여 서율 밴드

나는 넘어질 때마다 꼭 물 위에 넘어진다 나는 일어설 때마다 물을 짚고 일어선다 나는 넘어지지 않으려고 할 때만 꼭 넘어진다 오히려 넘어지고 있으면 넘어지지 않는다 어떤 때는 물을 짚고 일어서다가 그만 물속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는 아예 물속으로 힘차게 걸어간다 수련이 손을 뻗으면 수련의 손을 잡고물고기들이 앞장서면 푸른 물고기의 길을 따라 간다 ...

나에게 그대는 편한 사람 서율 밴드

나에게 그대는 편한 사람 그대로 인해 사랑의 문이 열릴 수 있음은 얼마나 행복한 일입니까 소문도 없이 다가온 그대 약속도 없이 다가온 그대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죠 우리는 많은 사람들 속에서 만났지만 아무런 말없이도 가까울 수 있었죠 나에게 그대가 있어 이 세상은 새롭게 변했습니다 아무런 말없이도 가까울 수 있었죠나에게 그대가 있...

마당을 나온 암탉 서율 밴드

개는 문에 사는 문지기인 것처럼 수탉이 아침을 알리는 것처럼 암탉 너는 닭장에서 달걀을 낳아라 그런 게 바로 규칙이다 하지만 난 꿈이 있었지 알을 품어 사랑하는 꿈 그게 꼭 달걀은 아니라 하여도 삶을 품어 사랑하는 일 닭장을 나와 마당으로 마당을 나와 갈대밭으로 갈대밭을 나와 하늘 가까운 하늘 가까운 언덕으로 하늘을 날아 하늘을 날아 ...

사람책 1 - 새벽편지 서율 밴드

누구도 소리 내지 않는 새벽 나는 지금 방안에 홀로 앉아 있어요 그 누구도 오늘 내게 말을 걸지 않았죠 혼자라는 생각 두려움이 온종일 내 주위를 서성였고 아무도 손 내밀지 않았어요 오늘 하루는당신에게 말하고 싶었죠 오늘 하루 얼마나 외롭고 아팠는지들어줘요 오늘의 내 이야기를 들려줘요 당신이 살아온 날들 어제 나를 가만히 안아주었던 그 이야...

사람책 2 - 사랑리뷰 서율 밴드

하얀 얼굴에 동그란 눈 달빛 아래 책 읽는 소년나를 보고서 미소 짓네 시간이 지나 어른 되면만나러 갈 거라고 나를 기억하라고까만 얼굴에 동그란 눈 태양 아래 책 읽는 소녀가을 지나 어른이 되고 어느 시월을 노래했지여기에서 나는 널 기억하고 있다고책장 사이 시간 너머 우린 이미 닮아가고 글을 따라 선율 따라 서로의 꿈이 되고 서로의 기도 되네달빛 아래 ...

유난히 네가 서율

햇살처럼 다가와 바람처럼 지나간 너를 굳이 붙잡지 않았지 떠나갈 것 같았어 우린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어 다름에 끌렸을까 나와 정반대인 널 하필 왜 사랑을 느꼈을까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됐던 일처럼 막을 수 없던 감정 유난히 네가 그리워지는 날이 있어 너무 보고 싶어 미치겠는 날 그런 날 한 번도 알아줄 리 없는 널 여전히 우연아 부탁할게 마주치게 해주라 너를

꽃이 지고 나면 주예인

사이로 선명하게 보이는 우리의 모습들 아마 난 아직도 너와의 기억에 갇혀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아무리 내 맘을 달래봐도 쉽지 않은 일인 것 같아 사람이 사람을 잊는다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일 줄은 몰랐어 그땐 몰랐어 그저 외면해버리면 시간이 다 해결하는 줄 알았어 미워하는 맘도 좋아하는 맘도 차라리 다 사라지면 좋겠어 봄이 지나고 꽃이

만년벚 베개씨

온 종일 내 머릿속을 헤집고 다니는 이야기들을 꺼내 노래를 쓰는 저녁 벚꽃을 좋아하는 너 문득 떠올라 벚꽃 그리고 사랑으로 곡을 써달라던 벚꽃 잎이 흩날리는 어느 저녁 너의 그 한 마디가 자꾸만 떠올라 벚꽃은 지고 있지만 내 안의 너만은 지지 않고 피어있어 이 노래를 쓰게 만들어 너는 나의 만년벚 그냥 그렇게 피어 있어 줘요 내 곁에 세상의 모든 꽃이 지고

있지, 말야 서율

있지 문득 서러워졌어 괜히 혼잔 것 같고 기댈 곳 하나가 안 보여 이런 날엔 항상 내 곁에 있어주던 네가 특히나 떠올라 고마웠단 말이나 해둘걸 지금처럼 아쉬운 일 없게 어렸다는 핑계로 접어둔 나는 어설픔 투성이었지 있지 말야 10분 정도만 내 옆에 와줘 네가 보고 싶어 노래를 불러 난 말야 아직까지도 그게 어렵다 널 많이 사랑하고 있단

지구가 왜 돌까 김창완 밴드

암만 봐도 모르겠다 모르겠다 몰라 암만 생각해도 몰라 모르겠다 몰라 왜 돌을까 왜 돌을까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새가 날고 여름이 오고 바람 불고 낙엽 지고 애인들은 속삭이네 암만 봐도 모르겠다 모르겠다 몰라 암만 생각해도 몰라 모르겠다 몰라 왜 돌을까 왜 돌을까 봄이 오고 꽃이 피고 새가 날고 여름이 오고 바람 불고

꽃길만 있을 순 없지 빈하영

꽃길 그 좋다는 꽃길 나에겐 언제쯤 오는 걸까 조금 조급해지고 있어 근데 그 예쁘다는 꽃이 떨어져야만 꽃길인 걸 음음 맞아 꽃이 시들어야만 해 꽃길만 있을 순 없지 맞아 너도 알잖아 꽃이 피기 위해선 보잘 것 없는 잎이 나야해 꽃길만 있을 순 없지 맞아 너도 알잖아 그러니 지금 초라해도 주눅들지 말자 때가 되면 올거야 꽃길 그 좋다는 꽃길 너에겐 언제쯤 오는

잃어버린 일기장 책의 노래 서율

나와 다른 너 알 수 없던 너 궁금했던 너 지금 여기에 모여 얘기를 하네 다른 목소리 다른 얼굴들 도란거리고 있네 비밀의 밤은 녹아버리고 아침이 오네 하얀 종이에 네가 보이네 까만 글자로 네가 말하네 소곤거리네 잃어버린 일기장을 다시 찾은 오늘 나는 꿈을 꿨네 멀리 멀리 달려가는 꿈 나와 다른 너 알 수 없던 너 궁금했던 너

바람 김선영

살근살근 봄바람에 피어난 꽃이 가던 봄철 그 바람에 지고 마노나 간주중 한들한들 뒤대어서 불오는 바람 여름 바람 푸른 잎이 춤을 추었네 간주중 가을 바람 쌀쌀하다 서리가 온다 단풍 들은 누런 잎이 다 떨리노나 간주중 동령 위에 외솔나무 목 놓아 우는데 겨울 바람 싸락눈을 쓸어 던진다

같이 서율

점점 당연해졌나 봐 내가 네 옆에 있다는 게 왜 또 대충 넘어가 차라리 예쁜 핑계라도 대 괜찮니 내가 떠나도 어차피 넌 괜찮을 것 같아 그게 싫어 매일 같이 있어도 계속 같이 있고 싶어 오늘도 나는 너와 모든 순간이 너와 있는 시간이 소중해 매일 새롭다고 말해 주고 싶어 난 그렇다고 그러자 네 말대로 해 근데 말야 네가 편한 만큼 난 상처 받아 매일 같이 있어도

몽련(夢連) 빈센트앤 로즈

스르륵 벗겨지는 시간의 조각들 스르륵 벗겨지는 거짓의 순간들이 울지는 마요 우리에 갇힌 너를 안아줄 이 없을 테니 꽃이 지고 나면 또 그렇게 별은 또 지고 불은 꺼지고 밤은 또 그렇게 가고 꽃이 피고 별은 또 지고 밤은 또 술에 취하고 스르륵 벗겨지는 시간의 조각들 스르륵 벗겨지는 거짓의 순간들이 울지는 마요 우리에 갇힌 너를 안아줄 이 없을 테니 꽃이

미안해 패닉

해가 지고 별이 뜨고 긴바람이 울어대면 그때라도 내 생각해줄래 난 정말 미안해 꽃이 지고 잎이 지고 큰 나무가 휘청이면 그때라도 내 생각해줄래 난 정말 미안해 네곁에있어 너의짐을 나누어야 했는데 내가 진 죄로 먼곳으로(멀리멀리) 너를 두고 떠나네 비가 오고 땅이젖고 먼 하늘이 검어지면 그때라도 내 생각해줄래 난 정말 미안해

미안해 패닉

해가 지고 별이 뜨고 긴바람이 울어대면 그때라도 내 생각해줄래 난 정말 미안해 꽃이 지고 잎이 지고 큰 나무가 휘청이면 그때라도 내 생각해줄래 난 정말 미안해 네곁에있어 너의짐을 나누어야 했는데 내가 진 죄로 먼곳으로(멀리멀리) 너를 두고 떠나네 비가 오고 땅이젖고 먼 하늘이 검어지면 그때라도 내 생각해줄래 난 정말 미안해

민들레는 민들레 새의 전부

싹이 터도 민들레 잎이 나도 민들레 꽃줄기가 올라와도 민들레는 민들레 여기서도 민들레 저기서도 민들레 혼자여도 둘이어도 민들레는 민들레 꽃이 지고 날아가도 민들레는

개화 양혜정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에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네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나도 가만 눈을 감네

비단신 이미자

장원급제 크신 님이 안겨주신 비단신 꽃무늬 무늬 마다 눈물이 아롱졌오 봄이 가고 가을 가고 사랑은 깊었건만 사연은 구비구비 사연은 구비구비 달님만은 안답니다 달님만은 안답니다 어사화라 꽃잎으로 수놓은 비단신 비단결 무늬마다 한숨이 서리었오 꽃이 지고 잎이 지고 꿈길은 깊었건만 사연은 구비구비 사연은 구비구비 별님만은 안답니다 별님만은 안답니다

서울두더지 진달래 밴드

서울을 달리는 나는 한 마리 두더지 술 취한 가로등 불빛 지쳐 웅크린 몸뚱이 님을 떠나 보낸 그 사연에 흔들리는 붉은 눈동자 기분 나쁜 꿈을 꾼 걸까 어깨를 떨며 잠드네 아스팔트를 헤집다 손톱이 멍든 두더지 바쁜 걸음 도망쳐봤자 가도 가도 제자리 자유 없는 나의 하루는 망상의 구름 위를 날아 뜨지 않는 별빛 아래로 외로움 안겨 잠드네

아름다운 강산 (원곡 : 신중현과 뮤직파워) 전인권 밴드, 소찬휘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 마음 나뭇잎 푸르게 강물도 푸르게 아름다운 이곳에 내가 있고 네가 있네 손잡고 가보자 달려 보자 저 광야로 우리들 모여서 말해 보자 새 희망을 하늘은 파랗게 구름은 하얗게 실바람도 불어와 부풀은 내 마음 우리는 이 땅 위에 우리는 태어나고 아름다운 이곳에 자랑스러운 이곳에 살리라 찬란하게 빛나는 붉은

개화 (feat. 오은선, 백동현) 김준호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나도 가만 눈을 감네.

무당벌레 무당벌레 밴드

하늘에 있는 저 구름위로 날갯장을 펴고 멀리 날아갈래 떨어지면 너는 다쳐 먼 하늘에 떠 있는 저 햇살아래 발그스레 빛나는 멋진 꽃이 될래 하지만 너무 멀기만 해 그만 잊어버려 내겐 자신이 없어 그냥 주저앉아 버려 풀잎에 매달려 힘이 빠져 꼼짝 하지 못하고 납작해진 맘은 거친 숨을 몰아 쉬고 있네 난 멋진 꽃이 될거야 모두가 좋아하는 난 이제 사랑할거야 화려한

동숭로에서 권인하 밴드

그 햇빛 타는 거리에 서면 나는 영원한 자유인일세 그 꿈의 거리에 서면 나는 낭만으로 가득 찰 거야 많은 연인들이 꿈을 나누고 리듬 속에 춤추는 거리 나는 그 거리 거리에서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고 싶어 하늘 향해 외치듯이 내일 위해 노래를 부르고 싶어 우리들의 이야기들은 가슴 속에 빛나고 있네 붉은 석양을 등에 지고 걸어오는 많은 사람들 가로등에 불이 켜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