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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슬픔 살(Sal)

지독한 슬픔> 해마다 봄으로 가을로 몸으로 맘으로 계절을 못견뎌 하더니 이젠 새벽 네 시까지도 잠들지 못하고 가슴엔 그리움 우리는 겨우 비바람이나 파도에도 흔들리는 사람일 뿐이라며 외로움의 가면을 쓰고 찾아온 너의 손을 잡지 않을 이유는 없었네 얼마나 많은 절망의 밤들과 희망과도 같은 아침이 번갈아 오갔는지 헤아릴 수 없을 때~ 내게 남은 추억들을

지독한 슬픔 살 (Sal)

해마다 봄으로 가을로몸으로 맘으로 계절을못 견뎌 하더니이젠 새벽 네 시까지도잠들지 못하고 가슴엔 그리움우리는 겨우 비바람이나 파도에도흔들리는 사람일 뿐이라며외로움의 가면을 쓰고 찾아온너의 손을 잡지 않을 이유는 없었네얼마나 많은 절망의 밤들과희망과도 같은 아침이번갈아 오갔는지 헤아릴 수 없을 때내게 남은 추억들을모조리 거느리고이제는 두드릴 문 하나남기...

지독한 슬픔 Sal

지독한 슬픔 해마다 봄으로 가을로 몸으로 맘으로 계절을 못 견뎌 하더니 이젠 새벽 네 시까지도 잠들지 못하고 가슴엔 그리움 우리는 겨우 비바람이나 파도에도 흔들리는 사람일 뿐이라며 외로움의 가면을 쓰고 찾아온 너의 손을 잡지 않을 이유는 없었네 얼마나 많은 절망의 밤들과 희망과도 같은 아침이 번갈아 오갔는지 헤아릴 수 없을 때 내게 남은 추억들을

해머링맨 (Hammering Man) (Feat. 황도혜) 살 (Sal)

날짜에 얽힌 사연은 치열해도 참 좋은 계절에 태어났다고들 하지요 내 생일은 5월 1일 일개미의 운명을 가진 거죠 입엔 불평을 달고 살아도 손에서 연장을 내려놓은 적 없죠 하지만 영혼은 한여름 베짱이 아니면 임신을 꿈꾸는 일개미 보너스와 휴가로는 메울 수 없는 운명과 영혼의 거대한 간극 도저히 수습이 안될 균열과 뒤죽박죽 꼬여버린 인생의 결정적 제일 원인은 지독한

Requiem 살 (Sal)

환하게 웃고 검은 선글라스 뒤 내 눈은 울고 있다 신발도 없이 처음 가는 길 여윈 발로 넌 눈 길을 걷고 있을까 꽃 길을 걷고 있나 이쪽은 숲 저쪽은 늪 막막한 사일 바라보네 마음 속에 널 가두고 이제 그 조그만 열쇠마저 잃어버린 나 내겐 돌봐야 할 꽃이 있어 울음을 삼켜 눈물을 창자 쪽으로 향해 흘리네 남은 내게 해 놓은 일 알기나 하나요 난 센 게 필요해 지독한

Requiem 살(Sal)

선글라스 뒤 내 눈은 울고 있다 신발도 없이 처음 가는 길 여윈 발로 넌 눈 길을 걷고 있을까 꽃 길을 걷고 있나 이쪽은 숲 저쪽은 늪 막막한 사일 바라보네 마음 속에 널 가두고 이제 그 조그만 열쇠마저 잃어버린 나 내겐 돌봐야 할 꽃이 있어 울음을 삼켜 눈물을 창자 쪽으로 향해 흘리네 * 남은 내게 해 놓은 일 알기나 하나요 난 센 게 필요해 지독한

Requiem Sal

선글라스 뒤 내 눈은 울고 있다 신발도 없이 처음 가는 길 여윈 발로 넌 눈 길을 걷고 있을까 꽃 길을 걷고 있나 이쪽은 숲 저쪽은 늪 막막한 사일 바라보네 마음 속에 널 가두고 이제 그 조그만 열쇠마저 잃어버린 나 내겐 돌봐야 할 꽃이 있어 울음을 삼켜 눈물을 창자 쪽으로 향해 흘리네 * 남은 내게 해 놓은 일 알기나 하나요 난 센 게 필요해 지독한

깊은 밤의 추억 살(Sal)

<1. 깊은 밤의 추억> 네 우는 소리에 잠을 깨어 아무것도 모르고 텅빈 희망 속으로 걸어갔지 하염없이 진보 없는 보행과도 같아 너를 사랑하는 일 너를 또 미워하는 일 곁에 있지만 내 것은 아니야 그때 너의 눈물어린 눈에 비치던 밤하늘에 흐르는 유성처럼 날아가버린 푸른 빛깔의 물고기는 내 뱃속으로 들어와서 슬픔이 되었지 이젠 토할 수도 없이 커져 버렸어

삶,이미 시작된 게임 살(Sal)

게임> 바람에 흔들리는 고장난 문처럼 정신없이 살아왔지 충동이 언제나 길잡이었어 자꾸 받아들이고 자꾸 변절하고 자꾸 계획하고 자꾸 떠나고 방법은 알지만 이유는 몰랐네 하지만 나의 작은 마음을 크게 만드는 데 이보다 더 좋은 길은 음~ 없다고 생각해 세상은 가끔 내게 와 부딛혀 많은 것을 가져갔지 무언가 얻으려 분주하던 때 하고싶은 일만 하며

눈 오던 살(Sal)

<3. 눈 오던 밤> 눈 오던 밤 넌 눈 묻은 머리를 톡톡톡 눈 묻은 코트를 털며 눈 묻은 부츠를 벗고 내게로 왔지 눈처럼 싸늘한 방 창 밖엔 밤새도록 쌓인 눈 사랑도 망가져버리고 태연한 가로등 위엔 달빛 한 스푼 아무도 나의 알몸에 옷을 입혀주지 않던 그 밤 아무도 나의 빈 잔에 술을 채워주지 않던 그 밤 눈 오던 밤 어둡고 음침한 골목을 지나 왔...

잊지 말아줘 살(Sal)

<4. 잊지말아줘> 너 또 어디로 떠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일 테지만서도 적어도 오늘 저녁 우리가 함께 지낸 일만이라도 잊지말아줘 새로운 사랑이 널 데려가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죽음이라도 널 데려갈 것이지만서도 적어도 오늘 저녁 우리가 함께 지낸 일만이라도 잊지말아줘 가끔은 얼굴을 맞대고 앉아있던 애틋한 기억이 떠올라

어부사 살(Sal)

<6. 어부사(漁父辭)> 부제:세기말 내 청춘 여전히 어둔 거리를 서성이고 있지 출구도 희망도 없이 망가진 세상에 실재는 죽어버리고 이미지만 남아 냉소적인 무감각 속에 던져져 있네 더 이상 이 땅 위엔 금단의 열매 따위 맺게 할 나무 한 그루 자랄 영토는 없다 하네 방정한 품행이 우릴 행복하게 하지 못할 바에야 그따위 것은 악마에게나 주라고들 하지 혼...

멀리 가지 마 살(Sal)

<7. 멀리가지마> 가을은 이미 수척해진 너의 얼굴 위에 벌써 찾아와 바라만 봐도 곧 울 것 같던 그 마음 이젠 알 것 같아 플랫폼에서 너를 보내고 떨어지는 별 하나 보았지 멀리 가지마 너무 멀리가지마 저 혐오스런 밤이 나를 죽일 것 같아 소리도 없이 열린창으로 밀려오는 추억 확실하지만 믿을 수 없던 그건 물결이었어 여린 바람이었어 이젠 까마득한 ...

혼자인 이유 살(Sal)

<8. 혼자인 이유> 이처럼 비오는 날엔 멀어진 사람이 그리워 내가 싫어져 나를 떠난 사람들 내 저울질에 밀려난 사람들 무얼 하고 있을까 혼자서 지내는 일에 익숙해지는 건 힘들어 눈이라도 오는 날에는 내 신센 찢어진 한 폭의 그림같아 둘이 아니라면 짐승처럼 초라한 종말을 견뎌야 할 거야 그건 말도 안되지 하지만 누구든 만나서 사랑할 순 없쟎아 나같은 ...

믿어지지 않아요 살(Sal)

<9. 믿어지지 않아요> 난 처음과 마찬가지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 그렇게 말할 수 있죠 그런데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니 믿어지지 않아요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믿어지지 않아요 나에겐 뉘~우침도 노여움도 없어요 단지 난 처음과 마찬가지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죠 우리는 왜 슬픔을 견딜 수 없도록 만들어졌을까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니 믿어지지 않아...

지난 밤 꿈 속에 울면서 내 곁을 스쳐 날아간 것이 그대가 아니요? 살(Sal)

<10. 지난밤 꿈속에 울면서 내 곁을 스쳐 날아간 것이 그대가 아니오?> 갈숲 사이로 절로 생긴 길을 비틀거리며 더듬어 왔네 한밤의 둘레에 점 찍힌 별들의 작은 몸짓도 저물어가는데 이 밤을 건너면 밤의 저편엔 푸른 옷소매의 그대가 있고 진홍색 비가 오는 강물 속으론 숨가쁘게 춤추며 돌아가는 도시가 흐르고 나를 허물어도 나를 세워도 허망하게 가만히만 ...

레메디오스 살(Sal)

<11. 레메디오스> 이제 난 이 세상 위에 있는 건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아 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의 비유였던 네가 없으니 마지막 순간까지 붙들어 두고 싶었던 단 하나의 희망 이토록 부질없어도 후회는 하지 않아 너라는 두레박을 타고서 사랑이라는 깊은 샘물을 맛보았으니 다시 널 만나 사랑할 수만 있다면 평생 맨살로 땅위를 기어다녀야 한대도 아무 걱정...

너에게 미안한 게 많아 살(Sal)

<12. 너에게 미안한 게 많아> 까맣게 잊은 줄로만 알고 있던 그 사람이 아직도 나의 가슴 속에 이렇게 남아있어 이런 맘을 가지곤 너의 웃는 얼굴조차도 바라볼 수가 없구나 너만큼 자주 내 이름을 불러준 사람 없었어 다음세상에라도 틀림없이 우린 만나게 될 테지만 다시 시작하는 일 낡은 거미집 수선처럼 어려운 일이 될 거야 너에게 미안한 게 많아 내겐...

변심의 징후 살(Sal)

변심의 징후 얼굴이 핼쑥해 보이네 헬쓰를 해서 그런가 보네 그런 류의 농담 이제는 지겨워 처음엔 실없는 그 모습에 끌리기도 했지만 밤하늘의 달이 밝기도 하다 보름달이니깐 그렇지 이 바보 계속 놀리면 나 정말로 가버린다 가버리거나말거나가버리거나말거나가버리거나말거나가 이미 한 남잘 사로잡아 놓고 한눈 파는 이유는 뭐냐? Narr. 나에게는 남자...

술과 꽃등심의 나날 (Days Of Tequila And Well-Marbled Sirloin) 살(Sal)

술과 꽃등심의 나날

관능과 유희로 가득한 로코코 풍의 크리스마스 송 (Feat. 라라) 살(Sal)

거리마다 가게마다 은은하게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송 이 노래는 우리 모둘 위한 거죠 눈이 오면 어른들도 마치 아이처럼 좋아하네 맑은 눈을 바라보며 용서하고 서로 안아주네 함께라서 너무 좋아라 혼자여도 난 괜찮아 걱정 하나 없이 행복을 꿈꿔요 지금의 이 행복 그 누구도 뺏을 수 없어요 눈길 걷는 연인들은 마법에 걸린 듯 아름다워 쌓인 눈이 녹더라도 거리엔...

울지 못하는 나무 살(Sal)

너를 뒤로 하고 아쉬움 속에 달려오는 창 밖 하늘은 항상 슬픈 보랏빛이었지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 보랏빛 공기 속에는 겨울 냄새가 스며들기 시작했어 우리 사랑은 한낮의 빛을 견디지 못할 연약한 슬픔이 되어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그렇게 머나먼 길을 말없이 걸어 왔나 봐 너는 가로수처럼 거릴 두고 살자고 말하지 난 울지도 못하는 나무가 아닌 걸 겨...

달을 향하는 마음 살(Sal)

마침내 하늘에 달이 떠 오르면 그 좋은 밤 속으로 순순히 들어가 어스름 새벽이 밝아 올 때까지 마음 편하게 놀아도 좋을 걸 기근에 귀한 음식을 남몰래 먹듯이 은밀하게 즐거움의 버튼을 누르는 두 사람 어느덧 하늘에 해가 떠 오르면 간밤의 달콤한 발작은 잊은 듯 신성한 동물인 체 걷는 사람들 사이로 스며 들어가 숨는다 니들이 겁낸 게 고작 이런 증세라...

즐거운 소풍 살(Sal)

비행기야 제발 날 멀리 멀리 데려가 다오 파란 바다 흰 물결 은빛 모래와 바람 드넓은 하늘 어딘가 끝없이 펼쳐진 솜사탕 구름 위를 날아서 배낭 속엔 초컬릿, 구아바 주스와 체리 새털처럼 가볍게 걷는 내 하얀 운동화 검고 단단한 대지와 푸른 초원을 지나 뜨거운 물 콸콸 나온 여관 수도꼭지에 감사 밀려오는 까만 밤의 은밀한 소리를 느끼며 달콤한 꿈을 ...

관능과 유희로 가득한 로코코 풍의 크리스마스 송 (Feat. 조서연) 살(Sal)

거리마다 가게마다 은은하게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송 이 노래는 우리 모둘 위한 거죠 눈이 오면 어른들도 마치 아이처럼 좋아하네 맑은 눈을 바라보며 용서하고 서로 안아주네 함께라서 너무 좋아라 혼자여도 난 괜찮아 걱정 하나 없이 행복을 꿈꿔요 지금의 이 행복 그 누구도 뺏을 수 없어요 눈길 걷는 연인들은 마법에 걸린 듯 아름다워 쌓인 눈이 녹더라도 거리엔...

깊은 밤의 추억 살 (Sal)

내 우는 소리에 잠을 깨어아무것도 모르고 텅빈 이 맘속으로걸어갔지 하염없이진보없는 보행과도 같아너를 사랑하는 일 널 또 미워하는 일곁에 있지만 내 것은 아니야그때 너의 눈물 어린 두눈에 비치던밤하늘에 흐르는 유성처럼날아가버린 푸른 빛깔의 물고기는내 뱃속으로들어와서 슬픔이 되었지이젠 토할 수도 없이 커져버렸어진보없는 보행과도 같아너를 사랑하는 일 널 또...

삶, 이미 시작된 게임 살 (Sal)

바람에 흔들리는 고장난 문처럼 정신없이 살아왔지 충동이 언제나 길잡이었어 자꾸 받아들이고 자꾸 변절하고 자꾸 계획하고 자꾸 떠나고 방법은 알지만 이유는 몰랐네 하지만 나의 작은 마음을 크게 만드는데 이보다 더 좋은 길은 음~ 없다고 생각해 세상은 가끔 내게 와 부딪쳐 많은 것을 가져갔지 무언가 얻으려 분주하던 때 하고싶은 일만 하며 수 있으면 좋겠다고

눈 오던 밤 살 (Sal)

눈 오던 밤 넌 눈 묻은 머리를 톡톡톡눈 묻은 코트를 털며 눈 묻은 부츠를 벗고 내게로 왔지눈처럼 싸늘한 방 창 밖엔 밤새도록 쌓인 눈사랑도 망가져 버리고 태연한 가로등 위엔달빛 한 스푼 아무도 나의 알몸에 옷을 입혀주지 않던 그 밤아무도 나의 빈 잔에 술을 채워주지 않던 그 밤눈 오던 밤어둡고 음침한 골목을 지나왔던 길 되밟아 가는 네 모습은 쓸쓸했...

잊지 말아줘 살 (Sal)

너 또 어디로 떠난다면 그건 어쩔 수 없는 것일 테지만서도 적어도 오늘 저녁 우리가 함께 지내는 일만이라도 잊지 말아줘 새로운 사랑이 널 데려가지 않는다면 틀림없이 죽음이라도 널 데려갈 것이지만서도 적어도 오늘 저녁 우리가 함께 지낸 일만이라도 잊지 말아줘 가끔은 얼굴을 맞대고 앉아 있던 애틋한 기억이 떠올라

어부사 살 (Sal)

여전히 어둔 거리를 서성이고 있지출구도 희망도 없이 망가진 세상에실제는 죽어버리고 이미지만 남아냉소적인 무감각 속에 던져져 있네더 이상 이 땅 위엔 금단의 열매 따윈맺게 할 나무 한 그루 자랄 영토는 없다 하네방정한 품행이 우릴 행복하게 하지 못 할 바에야그 따위 것은 악마에게나 주라고들 하지혼란과 무질서에 관한 것이라면어떤 일이라도 흥미가 있어세상 ...

멀리 가지 마 살 (Sal)

가을은 이미 수척해진 너의 얼굴 위에 벌써 찾아와바라만 봐도 곧 울 것 같던 그 마음 이젠 알 것 같아플랫폼에서 너를 보내고 떨어지는 별 하나 보았지멀리 가지 마 너무 멀리 가지 마 저 혐오스런 밤이 나를 죽일 것 같아 소리도 없이열린 창으로 밀려오는 추억확실하지만 믿을 수 없던 그건 물결이었어 여린 바람이었어이젠 까마득한 기억속의 작은 빛이야네 잔인...

혼자인 이유 살 (Sal)

이처럼 비오는 날엔 멀어진 사람이 그리워내가 싫어져 나를 떠난 사람들내 저울질에 밀려난 사람들무얼 하고 있을까혼자서 지내는 일에 익숙해지는 건 힘들어눈이라도 오는 날에는 내 신센찢어진 한 폭의 그림같아둘이 아니라면 짐승처럼 초라한 종말을 견뎌야 할 거야그건 말도 안되지하지만 누구든 만나서 사랑할 순 없잖아나같은 볼 품 없는 사람만나지 않을 만큼 안목있...

믿어지지 않아요 살 (Sal)

난 처음과 마찬가지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어요그렇게 말할 수 있죠그런데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니믿어지지 않아요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믿어지지 않아요나에겐 뉘우침도 노여움도 없어요단지 난 처음과 마찬가지로 당신을 사랑하고 있죠우리는 왜 슬픔을 견딜 수 없도록 만들어졌을까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다니 믿어지지 않아요어떻게 용서해야 하는지 가르쳐 줘요난 아직...

지난 밤 꿈 속에 울면서 내 곁을 스쳐 날아간 것이 그대가 아니요? 살 (Sal)

갈 숲 사이로 절로 생긴 길을 비틀거리며 더듬어 왔네한밤의 둘레엔 점 찍힌 별들의 작은 몸짓도 저물어 가는데이 밤을 건너면 밤의 저편엔 푸른 옷소매의 그대가 있고진홍색 비가 오는 강물 속으론 숨가쁘게 춤추며 돌아가는 도시가 흐르고나를 허물어도 나를 세워도 허망하게 가만히만 있는 그대여영혼의 밤 풍경에 깃든 향기는여전히 내겐 낯설은 자유하늘가 어디서 와...

레메디오스 살 (Sal)

이제 난 이 세상 위에 있는 건 사랑할 수 없을 것 같아세상 모든 아름다운 것들의 비유였던 네가 없으니 마지막 순간까지 붙들어 두고 싶었던 단 하나의 희망이토록 부질 없어도 후회는 하지 않아너라는 두레박을 타고서 사랑이라는 깊은 샘물을 맛 보았으니다시 널 만나 사랑할 수 있다면평생 맨살로 땅 위를 기어다녀야 한대도아무 걱정 없이 널 사랑할 수만 있다...

너에게 미안한 게 많아 살 (Sal)

까맣게 잊은 줄로만 알고 있던 그 사람이아직도 나의 가슴 속에 이렇게 남아있어이런 맘을 가지곤 너의 웃는 얼굴조차도 바라볼 수가 없구나너만큼 자주 내 이름을 불러 준 사람 없었어다음 세상에라도 틀림없이 우린 만나게 될 테지만다시 시작하는 일 낡은 거미집 수선처럼 어려운 일이 될 거야너에게 미안한 게 많아 내겐 하나의 사랑이 끝나기도 전에항상 또 하나의...

변심의 징후 살 (Sal)

얼굴이 핼쑥해 보이네헬스를 해서 그런가 보네그런 류의 농담 이제는 지겨워처음엔 실없는 그 모습에끌리기도 했지만밤하늘의 달이 밝기도 하다보름달이니깐 그렇지 이 바보계속 놀리면 나 정말로 가버린다가버리거나 말거나 가버리거나 말거나가버리거나 말거나 가이미 한 남잘 사로 잡아 놓고한눈 파는 이윤 뭐냐나에게는 남자친구가 있다그러므로 나는 그 남자를사랑해서는 안...

술과 꽃등심의 나날 (Days Of Tequila And Wel l-Marbled Sirloin) 살 (Sal)

You 이렇게 마주 앉아고길 굽기도 참 오랜만이군지글지글 마블링이어쩜 이리 고우냐내게도 이런꽃다운 시절이 있었지모든 것이 황금처럼 빛나던 시절그땐 내 손에쥔 게 무언지 몰랐지옆구리에 책은 그저 멋이었을 뿐지금 내가 너에게왜 이런 얘길 하는지그 까닭은 모르지만곧 알게 될 터이고나는 지금 고뇌와불 속을 헤매는 자들과 함께그 고통을 겪고 있는데그런데 내가 ...

관능과 유희로 가득한 로코코 풍의 크리스마스 송 (Feat. 라라) 살 (Sal)

거리마다 가게마다은은하게 들려 오는 Christmas song이 노래는 우리 모둘 위한 거죠눈이 오면 어른들도마치 아이처럼 좋아하네맑은 눈을 바라 보며용서하고 서로 안아주네함께라서 너무 좋아라혼자여도 난 괜찮아걱정 하나 없이 행복을 꿈꿔요지금의 이 행복그 누구도 뺏을 수 없어요눈길 걷는 연인들은마법에 걸린 듯 아름다워쌓인 눈이 녹더라도거리엔 얼룩 하나...

울지 못하는 나무 살 (Sal)

너를 뒤로 하고아쉬움 속에 달려오는창 밖 하늘은 항상슬픈 보랏빛이었지그런데 언제부턴가그 보랏빛 공기 속에는겨울 냄새가 스며들기 시작했어우리 사랑은한낮의 빛을견디지 못할 연약한 슬픔이 되어다시는 돌아가지 못할그렇게 머나먼 길을말없이 걸어 왔나 봐너는 가로수처럼거릴 두고 살자고 말하지난 울지도 못하는나무가 아닌 걸겨울이 오면푸르름을 다떨군 가지 재를 뿌려...

달을 향하는 마음 살 (Sal)

마침내 하늘에 달이 떠 오르면그 좋은 밤 속으로 순순히 들어가어스름 새벽이 밝아 올 때까지마음 편하게 놀아도 좋을 걸기근에 귀한 음식을 남몰래 먹듯이은밀하게 즐거움의 버튼을누르는 두 사람어느덧 하늘에 해가 떠 오르면간밤의 달콤한 발작은 잊은 듯신성한 동물인 체 걷는 사람들사이로 스며 들어가 숨는다니들이 겁낸 게 고작 이런 증세라면세상의 다른 어떤 기쁨...

즐거운 소풍 살 (Sal)

비행기야 제발 날멀리 멀리 데려가 다오파란 바다 흰 물결은빛 모래와 바람드넓은 하늘 어딘가 끝없이 펼쳐진솜사탕 구름 위를 날아서배낭 속엔 초컬릿구아바 주스와 체리새털처럼 가볍게 걷는내 하얀 운동화검고 단단한 대지와푸른 초원을 지나뜨거운 물 콸콸 나온여관 수도꼭지에 감사밀려오는 까만 밤의은밀한 소리를 느끼며달콤한 꿈을 꾸지햇빛에 그을린 피부와이글거리는 ...

관능과 유희로 가득한 로코코 풍의 크리스마스 송 (Feat. 조서연) 살 (Sal)

거리마다 가게마다은은하게 들려오는 크리스마스 송이 노래는 우리 모둘 위한 거죠눈이 오면 어른들도마치 아이처럼 좋아하네맑은 눈을 바라보며용서하고 서로 안아주네함께라서 너무 좋아라혼자여도 난 괜찮아걱정 하나 없이 행복을 꿈꿔요지금의 이 행복그 누구도 뺏을 수 없어요눈길 걷는 연인들은마법에 걸린 듯 아름다워쌓인 눈이 녹더라도거리엔 얼룩 하나 남질 않아할머니...

함께 먹은 기억 (Feat. 선미킴 Of 하 수상) 살 (Sal)

날벼락 같은 이별의 말에한바탕 눈물을 쏟고 나니함께 한 일은 생각 안 나고함께 먹은 음식만 생각나낯선 사내의 눈길을 피해국밥 한 그릇을 비우자면함께 나눈 말 생각 안 나고함께 나눈 음식만 생각나생일도 무슨 기념일도 아닌데꽃을 들고 온 어느 추운 저녁갓 지어 윤기 흐르는 밥에 문어 모양 비엔나 소시지돼지고기배추된장국에달달하고 폭신한 계란말이음식 없는 사...

언제라도 좋아요 (Feat. Zy Kim) 살 (Sal)

언제라도 좋아요 그대와 함께라면한밤중이나 새벽도 상관없어요어디라도 좋아요 그대와 함께라면여기 아닌 먼 곳으로 날 데려가 줘요길 잃은 아이처럼한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어요헤어진 그 자리에 있어야찾기 쉽겠죠잘못이 많은 내가벌받는 게 공평한 거죠바위처럼 굳게 닫힌 문이열릴 때까지기쁠 때 복사꽃처럼 활짝 웃어줄게요슬플 때 빗속을나란히 함께 걸을게요추울 때 가...

혼자인 이유 (Feat. 강평강) 살 (Sal)

이처럼 비 오는 날엔멀어진 사람이 그리워내가 싫어져나를 떠난 사람들내 저울질에 밀려난 사람들무얼 하고 있을까혼자서 지내는 일에익숙해지는 건 힘들어눈이라도 오는 날에는내 신센찢어진 한 폭의그림 같아둘이 아니라면 짐승처럼초라한 종말을견뎌야 할 거야그건 말도 안되지하지만 누구든 만나서사랑할 순 없잖아나 같은 볼품없는 사람만나지 않을 만큼안목 있는 사람그런 ...

괜찮아질까요 (Feat. Zy Kim) 살 (Sal)

괜찮아질까요 시간이 가면이 약을 다 삼키고 나면세상의 많은 아픔들 중하나를 앓고 있어요누구나 상처 하나쯤지니고 살아간다지만나만큼 아픈 사람이 또 있을까요누워 이름을 말하고채 열을 다 세기도 전에곧 잠들고 다음 일은 알 수 없겠죠괜찮은가요 나 없이도같은 하루를 사나요혼자 먹는 밥 너무나 싫어해차라리 굶어버리는사람이었잖아요무서워요 손 잡아줘멈추지 말고 됐...

그냥 걷는다 (Feat. 황도혜) 살 (Sal)

뛰다 보면 걷고 싶고걷다 보면 쉬고 싶다 그러면 쉰다서 있으면 앉고 싶고앉으면 눕고 싶다 그러면 눕는다원 밖에 서면 원 안이원 안에 서면 원 밖이 좋아 보인다산에 가면 바다가 그립고바다에 가면 또 산이 그립다나란 사람이 원래 그렇다아버지가 말씀하신다너는 꿈을 이루기엔정열이 부족해친구들이 말한다너는 부자 되기엔 계산이 부족해마음속에 정의가없는 것은 아니...

떠나야 안다 (Feat. 황도혜) 살 (Sal)

덜컹 덜컹 덜컹 흔들리는 버스삐걱 삐걱 삐걱 소리 나는 침대꾸질 꾸질 꾸질 더러워진 신발호시탐탐 날 노리는 소매치기이 모든 게 집 떠나면 감수해야 할불편 아닌 불편과 위험 아닌 위험싸구려 식당의 지저분한 음식별 하나 호텔의 고장 난 보일러말이 안 통하는 고급 식당에서손짓발짓으로 주문하는 메뉴이 모든 게 집 떠나면 감수해야 할불편 아닌 불편과 위험 아닌...

지독한 사랑 Demian(데미안)

점점 거꾸로 가는 시간 또 그렇게 가다보면 맨 처음 너를 만났던 곳에 너의 사랑하나로 울고 웃던 날들 이젠 아무리 불러봐도 뼈속까지 스며든 눈물 방울마다 너의 모습 지독한사랑 나의 머리는 하얗게 지우라고 뛰는 가슴은 그렇게 못한다며 멈추려고 하지 않고 너만 향해 달려가네 지독한사랑 나의 가슴에 아프게 박혀있는 너를 보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