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래, 앨범, 가사내용 검색이 가능합니다.


부지깽이 모허

열쇠를 손에 꽉 쥐고 손을 등 뒤에 감추고순진한 표정으로 눈알을 굴리며내가 아닌 나를 보다가 내가 아닌 나를 믿다가나와 대화를 나누다가 내가 아닌 나를 찾는다내가 아닌 나를 보다가 내가 아닌 나를 믿다가나와 대화를 나누다가 내가 아닌 나를 찾는다열쇠는 어디 열쇠는 손에손은 어디 손은 팔에팔은 어디 팔은 어깨에어깨는 어디 어깨는 몸에몸은 어디 몸은 너에...

방백 모허

그날로부터 한 달 하고 사흘 지나도 여전한 비명소리에 책임질 사람 하나 없는 곳에 내가 남아있는 게 우스워 보여노래가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건 꼭 아냐어제는 네가 말했던 곳으로 향한 마음들이 뛰는 소리에제시간에 잠을 못 자 어느새 울어대는 지겨운 알람 소리만오늘은 유독 말할 사람 하나 없고 살아남은 게 우스워 보여노래가 나를 살아있게 만드는 건 꼭 아...

모래 무덤 모허

내가 죽어서 한 줌의 재가 되어 모래 무덤 안에 잠드는 꿈 나는 더 이상 타오를 수 없겠지만 해는 여전히 타오르며 모래 무덤을 데우고 바람에 조금씩 흩날리다가 파도에 흩어져 부서지다가 바다에 잠기어 헤엄치다가 물거품이 되어 사라지다가 두 눈을 뜨고는 신기루였나 허상이었나 환영이었나 다시 두 눈을 끔뻑

박수기정 모허

돌아가는 법을 모두 잊은 채로 그저 너를 찾아 헤맨다파도 위로 솟아오른 바위 위로 위태롭게 발을 디딘다너른 바다 배 위 작은 사람들은 내게 도움이 필요한가묻는다부서지듯 불어 대는 바람에도 무거워진 눈을 쳐든다불안하게 쳐다보는 시선들에 기다렸던 입이 열린다음 내가 어두운 밤을 밝혀주는 붉은 해를 데려올 거야마른 맘에 불을 지펴주는 젖은 빛을 모아 올 거...

만화경 모허

가까에에도 네가 있고 멀리에도 네가 보여하나였던 너는 지금 둘이 되고 셋이 되고 이젠 헤아릴 수도 없어어지러워 돌아가는 게 세상이 도는 건지 내가 돈 건지수많은 널 따라가려다 너를 잃고 또 너를 잃고 나도 잃어버렸어파도처럼 눈 안으로 쏟아지는 네가 보여찬란했던 너는 지금 부서지고 조각나고 이젠 견뎌낼 수도 없어어지러워 늘어가는 게 세상이 는 건지 내가...

발장구 모허

어둠은 짧고 다 떠난 게 아쉬워라 바라만 보다가 지쳐가네바다는 차고 또 떠난 게 아쉬워라우러러보다가 스러지네서론은 길고 또 변한 건 하나 없고 지나간 결정에 의미를 찾네빛나던 날들은 구겨진 사진이고 버려진 추억에 춤을 추네예정된 날에 돌아오지 않고 또 가벼운 말과 부러진 화살내뱉어진 말에 끝없는 기대에 다 떠나간 날에 실려 온 바람또 하루가 남아 이야...

한낮 모허

난 어디로든 갈 수 있지만 난 아무 데도 가지 않아요 내 몸은 바삐 움직이지만 내 마음은 마치 바위 같아요 난 빈손으로 태어났지만 난 너무 많이 받아 왔어요 내 목소리는 조금 작지만 내 음악은 때론 힘이 되지요 난 제법 많이 걸어 왔지만 난 아직 많이 남아 있어요 내 그림자는 조금 짧지만 내 발은 아직 땅에 있어요

맨발로 뛰는 여자 모허

나는 맨발로 뛰는 여자를 알아본 적 없지만 익히 들어서 알아때는 무더운 여름이었지 아마해는 뜨거운 거릴 더욱 더 달구고사랑, 오 사랑밖에 설명할 길 없지뒤도 안 보고 앞만 향해 달리는데사랑, 오 사랑밖에 설명할 길 없지붉게 그을린 발이 아픈 줄도 모르고아이야이야 이야이야이 야이야아이야이야 아이야이야아이야이야 이야이야이 야이야아이야이야 아이야이야나는 맨...

그림 모허

그곳이 그리워 그리워서 그림을 그리고 그려도 그곳은그리 쉽게 그려지지 않네 그는 그러나 그림을 계속 그려댔지그곳이 그리워 그리워서 그림을 그리고 그려도 그곳은그리 쉽게 그려지지 않네 그는 그러나 그림을 계속 그려댔지그렇게 시간이 흘렀네 그런데도 그가 그토록 그리던 그곳은또 그렇게 세월이 흘렀네 그런데도 그가 그토록 그리던 그곳은그 어디에도 그 어느 곳...

이름 모허

노래를 쓰다가 소리만 지르다 일기를 남겨 그걸 또 남겨서이야기로 쓰려고 자유를 외치며 발버둥치다 둥지를 부수고먼 곳으로 날아 세상을 보면서 없는 걸 좇다 가진 걸 다 잃고사람을 만나려다 오해를 만들어 문제를 썩혀 인연을 자르고그림을 그리다 먼 곳만 보다가 사진을 남겨 굳이 또 남겨서이야기가 되려고 자리를 만들어 의미를 묻다 친구를 등지고문밖으로 나가 ...

오줌싸개 창작동요

하하하하하 아주머닌 부지깽이 들고나와서 오줌싸개 오지마라 물을껸져요 아침마실 갔다와서 생각하기를 어른되면 오줌싸갠 되지 않을테야

새야 새야 우리나라

새야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은새야 녹두꽃이 떨어지면 부지깽이 매맞는다 3. 새야새야 파랑새야 녹두밭에 앉은새야 아버지의 넋새보오 엄마죽은 넋이외다 4. 새야새야 파랑새야 너는어이 널라왔니 솔잎댓잎 푸릇푸릇 봄철인가 널라왔지

그때 그 시절 초아강

마당에 멍석 깔고 누워본 하늘에는 멀고도 가까이에 별들이 잔치를 하네 옹기종기 둘러앉아 숨소리 죽이고서 울 할머니 얘기 주머니에 온 밤을 지새우네 다시는 올 수 없는 추억 속의 그때 그 시절 호롱불 불빛 아래 화롯불 지펴 놓고 익어가는 고구마에 부지깽이 바빠지네 옹기종기 둘러앉아 숨소리 죽이고서 울 할머니 얘기 보따리에 스르르 잠이 드네 되돌아가고

아내의눈물 맹태섭

가시는 길 바래 못 드려 죄송해요 알기에 눈물 보일 수 없기에 청솔가지 연기 속에다 얼굴 묻고 빌어요 부디 몸조심 하세요 부지깽이 검댕이로 그리는 글씨 장독대에 물 떠놓고 바라는 마음 제발 제발 살아 오세요 제발 제발 살아 계세요 젖먹이 자라나서 아버지 부르면 이 땅이 아버지가 지켜준 땅이다 젖먹이 자라나서 아버지 부르면 당신의 면도칼을 닦아서 줍니다 아들아

범벅타령 임석재

주나 이 범벅을 누길 주어 이도령은도 본냄편이요 김도령은 새치긴데 요년의도나 호살 봐라 요년에도 거동 봐라 뒤꼍으로만 돌아들어 삼사년 묵은 시래기 타래미 오른손에 검처잡고 김도령하고는 눈마침만 하누나 이 때 이도령이 그 눈치를 채고 장사치로만 나간대니 새벽 조반을 지라한다 새벽 조반을 짓느라고 새벽 조반을 짓노라고 부뚜막 장단에 엉덩춤 춰 부지깽이

이사야(Isaiah) 7장 Anna Desmarais, Tony Ruse

you and your son Shear-Jashub, to meet Ahaz at the end of the aqueduct of the Upper Pool, on the road to the Washerman's Field. 4 그에게 이르기를 너는 삼가며 조용하라 르신과 아람과 르말리야의 아들이 심히 노할지라도 이들은 연기 나는 두 부지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