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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목 단편선과 선원들

이상한 목을 가진 사람이 있었다 그는 자유자재로 목소리를 바꿀 수 있었다 그가 항상 가면을 쓰고 다니는 탓에 아무도 그가 남잔지 여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이 있으면 그의 목소리를 빼앗아 벙어리로 만들었다 언젠가 그를 유곽에서 봤다 누군가 떠벌리다 혀가 뽑혀버렸단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 그러나

러브송 단편선과 선원들

어울리지요 눈을 감고 말해봐요 당신이 원하는 것 원하지 않는 것 이제는 준비가 됐어 이유도 없이 비가 내려 흠뻑 젖어 울었죠 시간이 참 쏜살같아요 우리 같이 걸어가요 호호호 웃는 벌레들 이 손을 놓지 마 호호호 웃는 벌레들 걸음걸음 마다 호호호 웃는 사람들 우울한가요 우리 잠깐 바람 좀 쐬고 올까요 조금은 멈춰 서도 괜찮아 가만히 라도 난 좋아 어제는...

노란 방 단편선과 선원들

노란 방 그 속에 난 경멸스런 눈빛들 노란 방 그 속에 난 울지 않는 어머니의 노란 방 그 속에 내게 불가피한 상황들과 노란 방 그 속에 난 노란 방 그 속에 노란 방 그 속에 난 이해할 수 없는 설렘들 노란 방 그 속에 난 축축하게 젖은 아버지의 흰 눈자위 그 속에 난 즐길 수 없는 날씨들에 대해 노란 방 그 속에 난 노란 방 그 속...

연애 (Feat. 김사월) 단편선과 선원들

밀린 세금을 내고 오는 길에도 병원에 들려 기침약을 지을 때도 차가운 물에 쌀을 씻어낼 때도 창 밖으로 날아가는 새들의 무리를 바라보아도 네가 생각나 네가 보고 싶어 매일매일 그런 기분이야 즐거울 것만 같아 우리는 어느새 빠져들어 무료하게 흘러가는 사회 무료하게 흘러가는 일상도 버틸 수 없잖아 허공으로 몸을 던져 멈출 수 없잖아 우리는 그렇게 세상에서...

거인 (Feat. 곽푸른하늘) 단편선과 선원들

너의 눈은 너무 깊어 세상의 모든 이별을 그 속에 기록했지 그러나 네가 외로워 눈물 짓던 밤에는 아무도 곁에 있지 않았지 너의 등은 너무 넓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의 터전이 되어주었지 하지만 자라 떠난 이들 중 아무도 네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지 너에게 기대있으면 네게 매달려있으면 너에게 안겨있으면 너를 어루만지고 있으면 어느새 너에게 누워있으면...

언덕 단편선과 선원들

땅에는 땅강아지들 불에는 불을 쬐는 노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말없이 말하는 말들 바람은 바람 부는 언덕 물에는 밑을 닦는 처녀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마음이 마음인 마음 언덕을 가만히 오르면 낮은 고도로 나는 비행기 땅에는 땅 강아지들 불에는 불을 쬐는 노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말 없이 말하는 말들 바람엔 바람 부는 언덕 ...

황무지 단편선과 선원들

뒤처져버린 삶의 비루한 거죽이 놓일 자린 어델까 어린 날들 날 언제나 반갑게 맞아주던 동네 놀이터 아픈 내 가슴을 어루만져 줄 녹슨 철 그네 이제는 아이들도 놀지않는 버려진 황무지 아주 잠시만 눈을 떼고 있어도 스러져버릴 것 같아 한 순간 날아가도 처음부터 아무 말도 없던 것처럼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을 잿빛 미끄럼틀 이제는 아...

국가 단편선과 선원들

바라본다 나의 아이가 메마른 채 텅 비어버린 젖을 물고 사라진다 나의 도시가 흐느끼며 산 채로 제물로 바쳐지고 안개가 잦아들면 깊고 찬 바닥으로 시체를 주우러 가야지 깨끗이 면도를 하고 좋은 과일을 잘라 너와 나눠 먹어야지 나는 빌어먹을 사람이야 나는 비어버린 사람이야 멍하니 주저앉아 안녕 자신을 속이는 말을 한다 나는 빌어먹을 사람이야 나는 비어버린...

백년 단편선과 선원들

눈이 오는 밤 나는 집을 나서요 바람은 차고 뺨은 붉어져 몸이 떨려요 그래도 계속 걸어가요 깊고 어두운 산의 입구로 눈이 오는 밤 우리는 백년을 걸어 이곳에 왔어요 깊게 찍힌 발자국 눈이 오는 밤 우린 산을 오릅니다 바람은 차고 무릎이 휩니다 한참을 헤매다 이내 넘어집니다 움직일 수 없어요 아득해져요 우리는 그때 동이 터 올라요 세상은 밝아져 어느새 눈은 녹고 어둠도 아 아 아 아

노란방 단편선과 선원들

노란 방 그 속에난 경멸스런 눈빛들노란 방 그 속에난 울지 않는 어머니의노란 방 그 속에내게 불가피한 상황들과노란 방 그 속에난 노란 방 그 속에노란 방 그 속에난 이해할 수 없는 설렘들노란 방 그 속에난 축축하게 젖은아버지의 흰 눈자위그 속에난 즐길 수 없는 날씨들에 대해노란 방 그 속에난 노란 방 그 속에흰 눈 사이로 걸어가는나체를 본다불행한 고등...

단편선과 선원들

붉고 뜨거운 파도가끝없이 밀려오는 곳으로아무도 없는 곳으로향하는 깃발들너머로는 무구하게 웃는모든 것을 알고 있는고양이 한 마리점점 더 다가간다점점 더 다가와점점 더 작아진다점점 더 커진다점점 뜨거워진다점점 차가워져점점 밝아져 온다점점 무서워져저 구름 뒤엔 무엇이 있을까그 순간다가가아이붉고 뜨거운 파도가끝없이점점 더 다가간다점점 더 다가와점점 더 작아진...

동행 단편선과 선원들

늦봄 자락 밤바람이 차가웁게미닫이를 흔들고스쳐 가는 옛날 사람 생각에 난 잠이 오질 않아요 같이 걸을까요 같이 걸을까요 그러다 후두둑 여우비 내리고내 베게도 젖어서오늘 같은 날은 독한 소주 한잔 털어놓고 싶어요 같이 걸을까요 같이 걸을까요 생각 없이 나선 신촌로터리에 사람들이 많아요습관처럼 손톱을 깨물다 이런피가 나버렸어요 그래도 계속 계속 걸어가요 ...

단편선과 선원들

뾰족한 것으로 찌르고 잘라 아래에서 위로 하나 되는 순간 흔들리고 새고 부풀어지고 부러지며 다시 둘이 되는 사람 그 사람이 그곳에 서 있다 그 사람이 바라보고 있다 그 사람이 울부짖고 있다 순 돋아나고 있었다 돋아나고 있던 살갗 우리는 묘지 앞을 술렁대며 뾰족한 것으로 찌르고 잘라아래에서 위로 하나 되는 순간흔들리고 새고 부풀어지고부러지며 다시 둘이 ...

소독차 단편선과 선원들

저녁의 학원은 너무 지루해나는 마음 둘 곳이 없어요하지만 이미 집 나온 나는 공원을빙빙벌써 땅거미 질 무렵인지 그때쯤 멀리서 희부옇게피어오르는 연기 재빠르게번져나가는 나는 어느새 그 뒤를 쫓고 있다한 명이 아닌 여러 명이다우리는 뭐라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우리들은 하얗게 불타오르는 저녁 긴 차는 언젠간 멈추고 우리는 흩날려가는 시간은 언젠간 멈추고...

우리는 단편선과 선원들

우리는 서로의 얼굴을 바라만 보아도 웃음이 절로 나는 우리는우리는 지금 이 골목을 환하게 밝혀주는 맑고 따사로운 햇빛을함께 온몸을 다해서 받아내며 걸어가고 있는 걸어가고 있는우리는우리는 아주 짧은 생과 그다음 영원한 어둠을 함께 지낼우리는우리는 아무런 의미도 없이 무한하게 펼쳐지는 시간 속에 하나의 의미를 온몸을 다해서 새겨가며 걸어가고 있는 걸어가고...

모기 목숨 단편선과 선원들

늦은 새벽 난 그제야 눈을 붙여 오늘도 완벽한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내 귓가엔 모기가 웅웅 모기 웅웅 잠을 잘 수 없어요 안 되겠다 방 한구석 에프킬라를 들어 칙칙 에프킬라 칙칙 칙 빙글빙글 추락하는 모기들 하지만 난 왠지 걱정이 앞서는 걸 너도 마누라 자식 새끼들 있지 않니? 너 죽으면 네 처자식은 누가 먹여 살리니? 에프킬라 칙칙 에프킬라 칙칙 칙 ...

발생 단편선과 선원들

빠르게 휜다 사방이 가늘고 길다 시간이 틀림이 없다 사람이 사람으로부터 가장 먼 새들이 운다 끝없이 타들어 간다 여름이 되풀이 된다 사람이 사람으로부터 가장 멀리서 우리들은 매일 오지요 나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를 않아 우리들은 매일 낳지요 나는 아무 것도 사랑하지를 않아 우리들은 매일 오지요 나는 아무 것도 기억하지를 않아 우리들은 매일 낳지요 나는 ...

단편선과 선원들

새파랗게 멍든네 어미의 가장 성스러운숲 속으로 흰 천을두르고 당신의 사슴같은 벌레는 빠르게오래된 나무를 기어올라없는 바다에 쓸려돌아오지 못할 만큼멀리어디까지 왔니아무도 못 보았니어디까지 왔니이게 바로 네가 원한 세상이야어디까지 왔니아무도 못 보았니어디까지 왔니이게 바로 네가 원한 세상이야이게 바로 네가 바란 세상이야이게 바로 네가 원한 세상이야이게 바...

모든 곳에 단편선과 선원들

아니 아닌 말들이 아닌 밤이 아닌 말의 밤 아니 그리 두려운 밤은 오지 않아 오지 않아네가 아닌 내가 아닌모든 내 안에 들지 못한 내 아니 돼지가 아니 우는 물이 아닌 밤의 말이 되새김 되먹지 못한 머저리 내 손과 발 결박 결정 결과적인 부적절 부정 부조리 불행하고 늙고 보드라운 손 모든 곳에 있을 때 나는 꽃밭에서 너를 비웃는 사내 그 혀를 잘라요 ...

단편선과 선원들

나뭇잎 사이로 시뻘건 태양 땅에는 내장을 흩뿌린 채 누워 동그랗게 뜬 눈으로 다가오는 제 자신의 섭리로 존재하는 죽음을 맞이할 제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영롱한 방울소리 아이가 되었다 인사를 잘 한다 손뼉을 맞춘다 두 뼘이나 큰다 뺨을 맞게 된다 팔이 부러진다 속옷을 적신다 허무함을 안다 신문을 읽는다 담배를 태운다 사랑을 해본다 이별을 겪는다 아이를 ...

그리고 언제쯤 단편선과 선원들

그리고 언제쯤 바람의 기분을 알까 나는 매일 높은 들 위에서 천천히 메마르고 있어 아 걱정스런 마음 차라리 부서질까 나는 눈앞이 캄캄하고 햇빛도 두려워지고 있어 그리고 언제쯤 세계의 방법을 알까 나는 매일 깊은 물속에서 천천히 녹아 내리고 있어 아 부끄러운 마음 차라리 외면할까 나는 호흡이 가빠오고 끝없이 떨어지고만 있어 한겨울 검게 불탄 동식물이 바...

단편선과 선원들

검붉은 불길이 사방에서 몰려오는 꿈 온몸이 재가 되어 공중으로 흩어지는 꿈 순간 나는 온몸이 흠뻑 젖은 채로 깨어나 꽃처럼 피어나고 이슬처럼 사라져 이곳은 우리의 미래 우리의 사랑 꽃처럼 피어나고 이슬처럼 사라져 이곳은 우리의 미래 우리의 사랑 눈을 뜨니 새하얀 물빛 하늘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무지개 멀리서 바람이 불고 한 무리 겁에 질린...

단편선과 선원들, 최삼

웃고 있는 아이 울고 있는아이 전부 상관없는 타인그게 다인 그 말 그대로 타인우린 사실 별 필요가 없는 사이어엉망이야 아닌 척 해손을 잡아 괜찮다 해여긴 내가 택한 자리가 아냐부탁이니 가줘 공손하게 말이야이 번 것 도 내가혹시 어 내가맞아 잘못됐지흘겨 대는 눈 자꾸만 화나불만 터져 코웃음 흘려 대는 걸비판을 해 차라리상처는 낫고 자라니날 안타까워 하지...

거인 (Feat. 곽푸른하늘) 단편선과 선원들 (Danpyunsun and the Sailors)

너의 눈은 너무 깊어 세상의 모든 이별을 그 속에 기록했지 그러나 네가 외로워 눈물 짓던 밤에는 아무도 곁에 있지 않았지 너의 등은 너무 넓어 세상의 모든 아이들의 터전이 되어주었지 하지만 자라 떠난 이들 중 아무도 네 이름을 기억하지 못했지 너에게 기대있으면 네게 매달려있으면 너에게 안겨있으면 너를 어루만지고 있으면 어느새 너에게 누워있으면...

그리고 언제쯤 단편선과 선원들 (Danpyunsun and the Sailors)

그리고 언제쯤 바람의 기분을 알까? 나는 매일 높은 들 위에서 천천히 메마르고 있어 아 걱정스런 마음 차라리 부서질까? 나는 눈앞이 캄캄하고 햇빛도 두려워지고 있어 그리고 언제쯤 세계의 방법을 알까? 나는 매일 깊은 물속에서 천천히 녹아 내리고 있어 아 부끄러운 마음 차라리 외면할까? 나는 호흡이 가빠오고 끝없이 떨어지고만 있어 한겨울 검게 불...

연애 (Feat. 김사월) 단편선과 선원들 (Danpyunsun and the Sailors)

밀린 세금을 내고 오는 길에도 병원에 들러 기침약을 지을 때도 차가운 물에 쌀을 씻어낼 때도 창 밖으로 날아가는 새들의 무리를 바라보아도 네가 생각나 네가 보고 싶어 매일매일 그런 기분이야 즐거울 것만 같아 우리는 어느새 빠져들어 무료하게 흘러가는 사회 무료하게 흘러가는 일상도 버틸 수 없잖아 허공으로 몸을 던져 멈출 수 없잖아 우리는 그렇게 세상...

바다 이야기 로보데이터 (유비윈)

햇살 눈부신 날 아침 닻을 올리자 이제 항구를 출발해 선장 소리치며 멀리 인어 가리켜 예쁜 인어가 손 흔들어 순간 파도 높아져, 강한 바람 불어와 불쌍한 선원들 뛰어 다니며 노를 젖는다 모두 앞으로, 앞으로! 노를 젖는다, 힘차게!

저들밖에(어린이캐롤) 아이시대

저들밖에(어린이 캐롤) 아이시대 저들밖에 한 밤 중에 양틈에 자던 자들 천사들이 전하여준 주나신 소식 들 었네 노엘 노엘 노엘 노엘 이스라엘 왕이 나셨네 저들 밖에 별하 나가 이상한 빛을 비 추어 이 땅위에 큰 영광이 나타날 징조 보 였네 노엘 노엘 노엘 노엘 이스라엘 왕이 나셨네

이상한 Z

이상한 너야 이상한 게 너무나도 많아 너와 나 모두 자유를 찾으러 헤매이다 넌 결코 내가 아니야 응응~ 나는 늘 별들을 찾아 너는 항상 먼 곳에서 바라봐 하늘의 별빛만 쳐다본다 달을 볼 때면 상처가 생각나 겁나 나의 그리움 사람 없는 곳에 흩여져가 넌 결코 내가 아니야 응응~ 나는 늘 별들을 찾아 너는 항상 먼 곳에서 바라봐 하늘의 별빛만 찾아 넌 결코 내가

☞『 말로

사랑 떨어지려 오르는 운명 홀로 타오르는 가여운 불꽃 사랑 대답 없는 외로운 몸짓 홀로 부르다가 사라질 노래여 노래여 못 견뎌 그리운 마음 하얗게 눈물처럼 터져가네 바람 부는 날 그 몸 지고 나면 푸른 잎들 무성해 흔적도 없겠지만 뜨겁던 마음을 잊지는 말아요 이 봄 가기 전에 나의 사랑 허공 속에 새겨둔 약속 홀로 나부끼다 사라질 노래여 노래여 사무쳐...

유상록

멋들어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 곳에서 껄껄껄 웃던 멋들어진 친구 내 오랜 친구야 언제라도 그 곳으로 찾아 오라던 1.이왕이면 더 큰 잔에 술을 따르고 이왕이면 마주 앉아 마시자 그랬지 그래 그렇게 마주 앉아서 그래 그렇게 부딪혀 보자 가장 멋진 목소리로 기원하려마 가장 멋진 웃음으로 화답해줄께 오늘도 목로주점 흙바람 벽엔 삼십촉 백열등이...

살얼음 시올

집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 신발 속 모래들 털지도 않고 꽤 오랜만인 거리를 익숙하게도 걷는 걸 보니 여기 내가 있긴 했구나 집이 아닌 어딘가로 끌려가는 듯 이상한 기분에 취해 마음을 잡고 보통의 친구처럼 대해나 보자 표정을 보니 이미 원망 가득하구나 혀끝은 나긋하게 말해보아도 눈빛은 쉬지 않고 나를 때리고 훨씬 전부터 닫힌 방문 틈으로 줄 수 있는 건 찬바람뿐이네

저 들 밖에 한밤중에(The first noel the Angel did say) 마르지 않는 샘

저 들 밖에 한밤중에 양틈에 자던 자들 천사들이 전하여 준 주 나신 소식 들었네 노엘 노엘 노엘 노엘 이스라엘 왕이 나셨네 저 동방에 별 하나가 이상한 빛을 비 추어 이 땅 위에 큰 영광이 나타날 징조 보 였네 노엘 노엘 노엘 노엘 이스라엘 왕이 나셨네 <간주중> 동방 박사 세 사람이 새 아기 보고 절하고 그 보배합 다 열어서

안서동 사람들

나이먹으면더그리울것같애 그곳에담겨있는많은추억들 때문에 점차사라져가는기억저편에 그곳이기억되는 의미는더욱커다래 처음으로 안서동 들어왔을때, 뭐이런곳이있나 희한했었네 대학교앞이라고하기엔 작았거든, 흔하디흔한 술집도 별로 없었거든 그래도뭐어쩌겠어 다녀야지뭐, 여기말고 갈수있는 학교가 없었어 고등학교성적이 매우 안좋았거든, 대학교합격만으로도 감...

꿈을 깨세요

꿈을 깨세요 꿈을 깨세요 꿈을 깨세요꿈을 깨세요 꿈을 깨세요 꿈을 깨세요내가 음악하는 이유가 뭔지알어 정말로 좋아하는건지 어찌알어아주 어릴때 어리석은 생각으로짧기도 너무짧은 어린이의 판단으로내가 어디로 가야할지 길이보이는 척하며 거짓부렁에 사로잡혔어그때는 별수없었어 어린 나의 아우성들을 풀어주는 존재가 음악이었어그때 나를 꽉 사로잡았던 술래잡기하던 나...

친구의 사랑이야기

화난듯 도도하게 나를 바라보던 네 표정 기억해 운명같은 우리사이 너와 나의 만남을 끊지못해한때는 그랬었지 내가 너무 약해보인다고 애인으로서 내가 너에게 의지가 안된다고 내가 바뀔거야 더 멋진 남자로 내가 잘할거야 너의 한남자로이상과 현실사이에 서로 마주했었던 우리둘인데 이제는 단 한곳만 바라보는 우리둘이 되었네 철없던 내모습을 바로 ...

진실을 말하길

혼이 날 수 밖에 큰일날 수 밖에 세상이 말한다 내게 니 주제를 알래혼이 날 수 밖에 큰일날 수 밖에 세상이 말한다 내게 니 주제를 알래올바른 마음으로 사는 것이란 지겨운 세상을 즐기는 것이다이 시대 마지막 기회를 잡아라 발악하는 것들 봐라 저게 답이다어수선한 마음들 표현하지 마 그건 욕이야 혼란 빠뜨리는 독일 뿐이야웃음을 짓게 하는 게 도대체 뭐야 ...

이상한 일 브라운아이드걸스

좀 재미없어도 참고 봤어요 당신이 좋아하는 영화니까 좀 어려워도 읽고 있어요 당신이 골라 준 책이니까 이상해요 참 신기한 일이죠 어제까지의 난 그냥 사라진 건 가요 당신이 뭘 좋아할까 하루종일 난 그것만 생각하고 있죠 너와 함께라면은 어디라든 좋아 푸르른 하늘 위로 날아볼까 너와 스르르르르 솜사탕 사탕 녹아내려가 이 세상을 을 감싸는 빛... who...

이상한 계절 못(Mot)

빗나가던 나의 입술 깨지 않던 너의 흐린 꿈 나와 같은 그림자에 열어주던 어리석은 맘 얼룩지는 검은 펜과 구름, 하늘 웅크린 마음 짧고 헛된 외출 뒤에 나만 앓던 이상한 계절 삼켜버린 진심 뒤에 겹쳐 쓰는 어떤 표정 지워버린 마음 위에 다시 쓰는 헛된 다짐 * 이제는 다시는 이제는 다시는 이제는 다시는 이제는 다시는 빗나가던

이상한 이야기 김윤아

봄이 와도 꽃이 피어도 찾아오는 이 없고 잔인하고 이상한 이야기만 내 뜰에 가득하네. 라라.. 라라.. 하늘을품은죄(세이클럽)

이상한 얘기 하키

이상한 얘기를 해줄까 아무리 먹고 또 먹어도 십분만 지나면 배가 고파서 쓰러질듯해 내 뱃속에 구멍이 있네 내 뱃속에 구멍이 있네 우스운 얘기를 해줄까 아무리 자고 또 자봐도 태양이 머리꼭대기 도저히 눈 뜰 수 없어 내 숨속에 사막이 있네 내 숨속에 사막이 있네 무서운 얘기를 해줄까 아무리 자르고 잘라도 하루만 지나면 벌써

이상한 사람 존 박

잊으려고 애써왔던 것들 잊고 살아왔던 말들 소용없다 믿던 것들 너무 많은데 그댄 그런 모든 걸 한가득 안고서 나를 보며 웃고 있어 그댄 나를 또 한 번 설레게 만드는 이상한 사람 내가 알던 세상은 모든 게 어려웠는데 몰랐었던 모든 곳이 아름다웠다 그댄 그런 모든 걸 한가득 안고서 나를 보며 웃고 있어요 그댄 나를 또 한 번

이상한 일이죠 원우

정점을 지나면 떨어져 가나요 시작엔 끝이 있고 영원할 순 없듯이 결국엔 모든게 시들어 간다면 우리는 어떤가요 어디쯤에 있나요 쉽게 사랑하고 쉽게 헤어지고 쉽게 잊어가요 우리도 어쩔 수 없나 봐요 가슴 뜨겁던 사랑의 흔적도 먼지처럼 흩어져 가겠죠 사랑했었나요 가까웠었나요 지금은 아득하게 멀어요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처럼 그렇게 참 이상한일이죠 스치는 ...

이상한 사람 존박

잊으려고 애써왔던 것들 잊고 살아왔던 말들 소용없다 믿던 것들 너무 많은데 그댄 그런 모든 걸 한가득 안고서 나를 보며 웃고 있어 그댄 나를 또 한 번 설레게 만드는 이상한 사람 내가 알던 세상은 모든 게 어려웠는데 몰랐었던 모든 곳이 아름다웠다 그댄 그런 모든 걸 한가득 안고서 나를 보며 웃고 있어요 그댄 나를 또 한 번 설레게

이상한 날 코코어

이상한 날에 이상한 나를 보면 너는 가끔 이런 말을 해 시끄러운 동네가 갑자기 조용하면 너는 가끔 이런 말을 해 이상한 날엔 너도 이상하면 돼 심심한 날엔 그냥 심심하면 돼 여느때와 같이 사람들은 모두 헬멧 속에 얼굴을 감추며 지금이 아침인지 저녁인지 나는 왜 여기에 서있는 거지 나는 누구지 이상한 날엔 너도 이상하면 돼 심심한 날엔 그냥 심심하면

이상한 한국인 MIX

내 소개 들어봐 모두 이름 만복 고향은 서울 종로지 대한의 아들 내가 한국 사람이라면 모두 깜짝 놀라 하지 전 세계 흑인 중에서 매운 거 잘 먹지 고스톱 잘 치지 니들이 알아? 색깔만 틀리지 대한민국 나 이만복 나의 곁에는 자랑스런 친구들 모두 좋은거죠 괴로울 때나 힘들 때도 서로 힘이 되어 주는걸 그대 외롭거나 슬퍼지면 큰 소리로 외쳐봐요 난 혼자...

이상한 얘기 하키(Hockee)

이상한 얘기를 해 줄까. 아무리 먹고 또 먹어도. 10분만 지나면 배가 고파서 쓰러질듯 해. 내 뱃속엔 커다란 구멍이 있네. 내 뱃속엔 커다란 구멍이 있네. 우스운 얘기를 해 줄까. 아무리 자고 또 자봐도. 태양이 머리 꼭대기 도저히 눈 뜰 수 없어. 내 숨 속엔 커다란 사막이 있네. 내 숨 속엔 커다란 사막이 있네.

이상한 날 코코어 (Cocore)

이상한 날에 이상한 나를 보면 너는 가끔 이런 말을 해 시끄러운 동네가 갑자기 조용하면 너는 가끔 이런 말을 해 사람들은 모두 헬멧속에 얼굴을 감추며 지금이 아침인지 저녁인지 나는 왜 여기에 서있는거지 나는 누구지 이상한 날엔 너도 이상하면 돼 심심한 날엔 그냥 심심하면 돼 여느때와 같이 술에 취한 사람 북어를 잡고 벽에 열심히

이상한 밤 타루

이상한 밤이지 노래하고 싶었지 반짝이는 별을 산뜻한 바람을 이상한 밤이지 노래하고 싶었지 반짝이는 별을 산뜻한 바람을 네가 거기 있었네 웃고 있었지 깊어가는 맘에 이상한 밤이지 걷고 싶었지 네가 건네준 낯선 멜로디 위를 네가 거기 있었네 웃고 있었지 깊어가는 맘에 네가 거기 있었네 웃고 있었지 깊어가는 밤에 이상한 밤이지 이상한 밤이지

이상한 나라 예리밴드

이상한 나라 이야기거리 그대들을 만족시키나 범인은 없죠 늘 그랬었죠 다만 눈물짓는 인형들만 당신의 새까만 미소 속에선 모두 침묵하는 벙어리 이제는 얘기해봐요 슬픈 Your Face 왜 그랬나요 무서운 폐허 왜 괴롭혀야 했나요 그 아이를 왜 그랬나요 차가운 넥타이 너 하나만 도려낼꺼야 수상한 나라 짓밟힌 거리 내 얘기를 들어야만해 혼자였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