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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바람 김애령

겨울바람 찬바람아 불지를 마라 삼베치마 짚신 신은 우리 어머니 아침밥도 안 잡수시고 빨래 가셨네 이 애들아 눈 오는 것 좋다고 마라 안쳐놓은 조밥 솥에 땔나무 없어 우리 누나 썩은 짚에 눈물 흘린다

눈바람 서월

눈 덮인 밤에 공원에 수많은 발자국 따라 한참을 서성이다가 문득 생각이 났어 처절히 얼은 내 맘은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다시 불어오는 그 바람에 내 맘 실을 수 있을까 그대 눈바람 되어 내게 불어와줘요 다시 불어와주면 나는 행복하겠죠 차갑고 시린 이곳엔 아무도 닿지 않아서 적막의 그늘 사이로 날 가두곤 했어 하얗게 덮인 눈 위에 그대 발자취 남아 있다면

&***다가올 사랑***& 김애령

어디서 무얼 하나 설레던 사랑아 언제 지나 버렸던 사랑이 되었나 아니야 기다리면 올 거야 다가올 사랑아 당신도 또한 알겠지 우리가 함께 살아갈 세상 있으니 두려움 버려도 좋아 우리는 그래 천천히 와 나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 미안해하지 말고 천천히 와도 정말 괜찮아, 괜찮아 기다릴 수 있어 당신도 또한 알겠지 우리가 함께 살아갈 세상 있으니 두려움 버...

&***사랑 하지만 안녕***& 김애령

슬픈 눈으로 날 바라보지 마 이제 와서 무얼 말하고 싶니 말로 해 눈물 흘리지 마 말을 해 있어 달라고 말야 지난 세월 힘들었어 힘들어 지샌 밤 많았어 이제 나 널 잊기로 했어 사랑하지만 널 보내기로 했어 우유부단한 너에게서 데려올 거야, 지친 내 마음 이제 가야 할 시간이야 함께 갈 수 없어 미안해 안녕, 안녕, 안녕 함께 갈 수 없어 미안해 안녕,...

!***눈꽃***! 김애령

나는 떠나고 싶네 길 없는 길 날다 쉬어가는 한 마리 새처럼 으음 으음 그 사람 만나고 싶네 정처없이 떠돌다 어쩌다 생각이 나 나를 울리던 사람 입속에 갇힌 말들 이제야 생각나네 쌓인 눈 위에 또 눈은 내리고 눈보라 헤치며 불어오는 내 사랑아 널 다시 만나는 날엔 두 손 놓지 않으리 입속에 갇힌 말들 이제야 생각나네 쌓인 눈 위에 또 눈은 내리고 눈...

향수 김애령

울면서 떠나온 고향이지만 산 넘어 아득한 하늘만 보면 어쩐지 어쩐지 마음이 슬퍼 수정산 넘어가는 흰 구름아 옛 고장 지나거든 보고 와 주렴 화장산 비탈에 고향 처녀들 지금도 짚신 신고 뽕을 따는지. 수정산 넘어가는 흰 구름아 옛 고장 지나거든 보고 와 주렴 화장산 비탈에 고향 처녀들 지금도 짚신 신고 뽕을 따는지. 뽕을 따는지.

봄비 김애령

어느 먼 나라안타까운 소식이기에내 얼어붙은 마음에봄비는 내려아득한 옛날아무도 모르게 불살라 버린한 가닥 순정에향수는 깊다어느 먼 나라애달픈 소식이기에내 얼어붙은 마음에봄비는 내려아득한 옛날아무도 모르게 불살라 버린한 가닥 순정에향수는 깊다어느 먼 나라애달픈 소식이기에내 얼어붙은 마음에봄비는 내려식어진 눈물 속에또 한 번회한의 파리한새싹이 트다 파리한새...

먼 길 김애령

지구와 달 사이가멀고도 멀다지만너에게 가는 길은별보다도 더 아득해이제 나올까 싶어저제나 기다려도외로운 가슴속엔찬바람만 드나드네너에게 가는 길은별보다도 더 아득해너에게 가는 길은별보다도 더 아득해지구와 달 사이가멀고도 멀다지만나에게 돌아오라달빛 타고 저 달무리이제 나올까 싶어저제나 기다려도외로운 가슴속엔찬바람만 드나드네너에게 가는 길은별보다도 더 아득해...

바람인가 봐 김애령

어느 늦은 오후에 종소리 울릴 때면 혹시나 그이 왔나 자주 눈이 갑니다 창문 열고 내다보니 바람인가 봅니다 사랑한 많은 날들 새처럼 날아간 뒤 조그만 소리에도 두근두근 켜는 가슴 이제는 겨울맞이로 문을 꼭 닫습니다 이제는 겨울맞이로 문을 꼭 닫습니다 창문 열고 내다보니 바람인가 봅니다 사랑한 많은 날들 새처럼 날아간 뒤 조그만 소리에도 두근두근 켜는 ...

누나야 대답해라 김애령

누나야 누나 사람이 찾아왔는데왜 그리 바쁜 듯이방문을 닫나머리 깍은 사람이그리도 겁나나누나야 어서 나가대답 좀 해라아버지 계시냐고묻지를 않니구태여 숙제하는 나에게미루어 놓지 말고누나야 누나 사람이 찾아왔는데왜 그리 바쁜 듯이방문을 닫나머리 깍은 사람이그리도 겁나나누나야 어서 나가대답 좀 해라아버지 계시냐고묻지를 않니구태여 숙제하는 나에게미루어 놓지 말...

소먹이는 아침 김애령

집 처마에 자는 새들 나오기 전에 외양간에 소 몰고 들로 갈 때는 산도 들도 안개 속에 희미합니다 띵ㅡ 띵ㅡ 띵그릉 띵 풀 먹는 소 요령이 맑게 들리면 이슬 맺힌 찔레꽃이 꿈을 깹니다 집 처마에 자는 새들 나오기 전에 외양간에 소 몰고 들로 갈 때는 산도 들도 안개 속에 희미합니다 띵ㅡ 띵ㅡ 띵그릉 띵 풀 먹는 소 요령이 맑게 들리면 이슬 맺힌 찔레꽃이 꿈을 깹니다

박꽃 아가씨 김애령

푸른 치마 아래에 얼굴 감추고 햇님 보고 내외하던 박꽃 아가씨 달님 쪽을 바라보고 곱게 단장해 이슬 총각 입 맞추며 빵긋방긋 푸른 치마 아래에 얼굴 감추고 햇님 보고 내외하던 박꽃 아가씨 달님 쪽을 바라보고 곱게 단장해 이슬 총각 입 맞추며 빵긋방긋 빵긋방긋 빵긋방긋

도토리밥 김애령

어머니 어머니 나는 싫어요 도토리 밥 이제는 못 먹겠네요. 어머니 어머니 아버지가 애쓰고 지은 가을은 왜 다른 사람이 다 가져가고 우리는 맛없는 도토리만 먹어야 해요 어머니 어머니 나는 싫어요 도토리 밥 이제는 못 먹겠네요. 어머니 어머니 아버지가 애쓰고 지은 가을은 왜 다른 사람이 다 가져가고 우리는 맛없는 도토리만 먹어야 해요 우리는 맛없는 도토리만 먹어야 해요

전봇대 김애령

눈 뿌리는 저녁에 석유 사 들고 바삭바삭 흰 눈을 밟고 오니까 논둑에 옷 벗은 전봇대 하나 눈바람에 추워서 왕왕 울어요. 눈 뿌리는 저녁에 석유 사 들고 바삭바삭 흰 눈을 밟고 오니까 논둑에 옷 벗은 전봇대 하나 눈바람에 추워서 왕왕 울어요.

봄이 오면은 김애령

봄이 오면은 봄이 오면은 얼음이 녹고 이 강산에 무궁화도 다시 피겠지 봄이 오면은 징용을 피해서 멀리멀리 달아난 우리 오빠도 기 들고 고함치며 돌아오겠지 봄이 오면은 봄이 오면은 봄이 오면은 봄이 오면은 얼음이 녹고 이 강산에 무궁화도 다시 피겠지 봄이 오면은 징용을 피해서 멀리멀리 달아난 우리 오빠도 기 들고 고함치며 돌아오겠지 봄이 오면은 봄이 오면은

눈꽃 김애령

나는 떠나고 싶네길 없는 길 날다쉬어가는 한 마리 새처럼으음 으음그 사람 만나고 싶네정처없이 떠돌다 어쩌다 생각이 나나를 울리던 사람입속에 갇힌 말들이제야 생각나네쌓인 눈 위에 또눈은 내리고눈보라 헤치며불어오는 내 사랑아널 다시 만나는 날엔두 손 놓지 않으리입속에 갇힌 말들이제야 생각나네쌓인 눈 위에 또눈은 내리고눈보라 헤치며불어오는 내 사랑아널 다시...

임 생각 김애령

바람 불던 그 어느 날 우리 임 가고 나니산천은 의구하나 쓸쓸하기 그지없다동천에 높이 뜬 달도 임 찾는가 하노라임이여, 어디갔노, 어디메로 갔단 말고?풀나무 봄이 오면 해마다 푸르건만어쩌다 우리의 임은 돌아올 줄 모르나임이여 못 살겠소, 임 그리워 못 살겠소임 떠난 그날부터 겪는 이 설움이라임이여, 어서 오소서, 기다리다 애타오풀나무 봄이 오면 해마다...

감우 김애령

노 없는 조각배를 한바다에 놓았더니 몹시도 사나웁게 바람 물결 부딪친다. 두어라 물결치는 대로 가 본들 어떠리. 두어라 물결치는 대로 가 본들 어떠리. 두어라 물결치는 대로 가 본들 어떠리. 두어라 물결치는 대로 가 본들 어떠리.

물속 그리움 김애령

비닐 몇 장 펄럭이고목을 빼 더듬어보는물속 마을 나무들밤마실 개 짖는 소리천 년 전 발자국마저물이 되었네 휘영청휘영청 달빛 부서지는데어디 갔나, 그리운 사람아끝나지 않은 술래놀이밤마다 물속 마을 헤매네철없는 별들 그때처럼장독 소꿉놀이하는데서러워, 서러워 찾아갈 수 없는물속, 그리운 내 고향끝나지 않은 술래놀이밤마다 물속 마을 헤매네철없는 별들 그때처럼...

능소화 김애령

노을도 발걸음 멈춘 창 너머초승달 눈웃음에 흔들리는 마음담 너머 능소화로 피어나던 너내 사랑은 주황색 그리움이었지너만을 사랑해 남기고 간 약속벌써 잊었나 돌아올 줄 모르고까치발 목을 빼고 능소화만 피어하염없는 그리움에 눈물 나네너만을 사랑해 남기고 간 약속벌써 잊었나 돌아올 줄 모르고까치발 목을 빼고 능소화만 피어하염없는 그리움에 눈물 나네하염없는 그...

어머니 주름 김애령

호수처럼 넓은 마음 세상 근심 다 담아도 흘러 넘치지 않아요 어머니 당신 마음은 뒤돌아보는 어머니의 삶 그 아득함이라니 깊은 주름 그 행간 오늘에야 읽어보니 내가 걸어온 길이었습니다 바다처럼 깊어서 세상 근심 다 담아도 헤아릴 수 없어요 어머니 당신 마음은 뒤돌아보는 어머니의 삶 그 아득함이라니 깊은 주름 그 행간 오늘에야 읽어보니 내가 걸어온 길이었습니다 길이었습니다

태화강에서 김애령

태화강 물결 따라 봄이 오면그리움은 꽃잎 되어 떨어지네아름다웠지 걸음걸음 묻어나는우리 사랑은 아름다웠지노을 아래 저 억새들 우리 청춘도그대 손 잡고 걷던 이 길 걸어보네쓸쓸해도 좋아라 그리움 살아 있으니십리대숲 위로 쌓이는 눈눈 쌓이니 그리움 더 깊어지네아름다웠지 소곤소곤 쌓이던우리 사랑은 아름다웠지노을 아래 저 대숲 우리 청춘도그대 손 잡고 걷던 이...

인생 질문 김애령

바람 잘 날 없는 세상왜 사느냐고 물어보지 마세요어떻게 사느냐고 더욱 묻지 마세요그냥 그래 사는 거지두둥실 떠가는 저기 저 구름 보시게 얼마나 아름다운가새 한 마리 날아가듯 너울너울 춤추는 구름얼마나 여유로운가 그저 바람 부는 대로마음 가는 대로 사는 거지마음 한 자락 너울거리며 얼씨구더덩실 추어보세 보려야 볼 수 없고잡으려야 잡을 수 없는 세월그냥 ...

사랑 지니 그리움 피네 김애령

내 맘속에 그대 모습 가득합니다달콤한 그 말 한 마디처음엔 사랑인 줄 알았죠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얼마나 울어야 사랑이 피어날까요사랑하면 피어날까 봐기다려도 대답 없네요대답없는 내 사랑이여그리움에 꽃이 피네요내 맘속에 그대 모습 가득합니다달빛으로 이어진 사랑그것이 시작인 줄 알았죠얼마나 기다려야 하나요얼마나 사무쳐야 사랑이 피어날까요기다리면 피어날까 봐...

열암곡 김애령

비원 끌어안고 잠든천 년 세월 깨어나 보니아름답던 그 시절온통 변해 버렸네말해주오 말해 주오가슴에 품은 사연뜨거웠던 그 사랑부디 말해 주오천 년 기적 그 사랑님이시여 님이시여그대처럼 고귀하게그대처럼 인자하게열암곡에 묻힌 사랑다시 깨어 나리천 년 기적 그 사랑님이시여 님이시여그대처럼 고귀하게그대처럼 인자하게열암곡에 묻힌 사랑다시 깨어 나리열암곡에 묻힌 ...

어긋난 만남 김애령

눈물도 말라버린차가운 가슴나 혼자서 앓다가못다 핀 꽃망울비바람에 떨어진 사랑지나온 인생길어긋난 만남이어서못 만날 우리 사랑버리고 갑니다마지막 가는 길서러움 두고 갑니다쌓이고 쌓인 원망도버리고 갑니다마음도 닫아버린서글픈 마음나 혼자서 피다가못다 핀 꽃이여비바람에 꺾어진 연정지나온 인생길어긋난 만남이어서못 만날 우리 사랑버리고 갑니다마지막 가는 길서러움 ...

!*!화로불 사랑!*! 하성희

엄동설한에 몰아치는 눈바람 덜컹거리는 문풍지 소리에 님 오시나 방문을 열었건만 님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고 바람 소리만 맞이하는구나 화로에 불붙이고 님 기다리는 마음 일편단심일세 일편단심일세 엄동설한에 몰아치는 눈바람 덜컹거리는 문풍지 소리에 님 오시나 방문을 열었건만 님의 그림자는 보이지 않고 바람 소리만 맞이하는구나 화로에 불붙이고

지품 중교 교가 Various Artists

마고산 상상봉에 감도는 청운을 갈고 닦아 배움의 터전이루고 우리는 눈바람 속 청정한 소나무로 힘차게 뻗어 가리라 지품중학교

버들강아지 정다운 친구

높은 산 위에 쌓인 하얀 눈 사르 사르 사르르 산골짜기에 시냇물 소리 돌~돌~돌돌 돌 봄 님이 겨울잠에서 깨어나셨나 외딴 산 및 양지쪽에 버들강아지 방실방실 웃으면서 새 움 돋았네 긴 겨울 눈바람 속에 살아 있었나

대설 그네, 초이 (CHOI)

떨어지는 흰 눈이 마치 우리를 닮아서 떨어지는 흰 눈을 하염없이 바라보네 그대는 어디로 떠났나 거센 눈바람 맞으며 서서히 쌓이는 눈 속에 쉬이 파묻히고 있네 계절은 이렇게 떠나도 다시 돌아오겠지 그대가 내린 건 아닐까 쉬이 밟지도 못하네

가장 빠른 썰매 (feat. 명승주) JUNI MUSIC(쥬니뮤직)

가르는 반짝반짝 빛나는 내 썰매 높은 언덕 위 올라가 바람을 가르며 힘껏 달리네 가장 빠른 썰매 타고 씽씽 가장 멋진 내 썰매 타고 씽씽 친구들 모두 모여 씽씽 가장 빠른 내 썰매 타고 씽씽 눈꽃이 내려오고 겨울이 찾아오면 친구들 모두 모여 빙판길에 올라 코끝에 찬 공기 가득해도 입가엔 웃음꽃이 찬바람이 귓가에 맴돌고 겨울을 달린다 가장 빠른 내 썰매타고 눈바람

님의 통곡 남인수

하늘도 캄캄하고 바다도 캄캄하고 불러도 소리쳐도 대답 없는 그 님아 이 모진 세상 길에 눈바람 몰아쳐 와도 뼈저린 그 고생을 참으며 살자드니 그 맹서 어데 두고 쓸쓸히 갔단 말요 세월도 날 속이고 인정도 날 속이고 서리는 향불 속에 대답 없는 그 님아 달 뜨는 백사장에 청춘만 꽃 피워 놓고 한 줌의 흙이 되어 영원히 가시다니 산천도 서럽구나

춤추는 달 (Feat. 양병집) 손지연

아침 햇살은 사람들의 허리를 비추고 춤추는 달은 나의 그림자를 만들지 밤새도록 그림자는 내 뒤를 쫓아도 어느새 난 그녀의 집앞엘 다왔어 가로등 지나가는 눈바람 비추고 그녀 얼굴 어두운 내밤길 비추고 하루종일 흩어진 내 마음 모아준 어느새 난 그녀의 집앞엘 다왔어 너에게 가는 배는 노저을 필요 없지 뭐든 다 끌려가니까 너에게 가는 배는 노저을 필요 없지 뭐든

춤추는 달 손지연

아침햇살은 사람들의 거리를 비추고 춤추는 달은 나의 그림자를 만들지 밤새도록 그림잔 내 뒤를 쫓아도 어느새 난 그녀의 집앞엘 다왔어 가로등 지나가는 눈바람 비추고 그녀 얼굴 어두운 내 밤길 비추고 하루종일 흩어진 내 마음 모아준 어느새 난 그녀의 집앞엘 다왔어 너에게 가는 배는 노 저을 필요없지 뭐든 다 끌려가니까 너에게 가는 배는 노 저을

선생님 생각 통일소녀

글소리 정다운 교정에 푸르러 설레는 나무야 비오나 눈오나 정성 다해 키워준 그 사랑 아느냐 아 저마다 넘치는 햇빛 별빛 안고서 네 고이 자란 줄 알아라 가엾어 푸르른 하늘에 희망의 나래편 새들아 비바람 눈바람 헤치라고 길러준 그 뜻을 아느냐 그 빛마다 넘치게 햇빛 별빛 보내어 네 날개 억센 줄 알아라 행복이 끝없는 이 땅에 사계절 만발한

선생님 생각 길정화

글소리 정다운 교정에 푸르러 설레는 나무야 비오나 눈오나 정성 다해 키워준 그 사랑 아느냐 아 저마다 넘치는 햇빛 별빛 안고서 네 고이 자란 줄 알아라 가엾어 푸르른 하늘에 희망의 나래편 새들아 비바람 눈바람 헤치라고 길러준 그 뜻을 아느냐 그 빛마다 넘치게 햇빛 별빛 보내어 네 날개 억센 줄 알아라 행복이 끝없는 이 땅에 사계절 만발한 꽃들아

바람과 나무 똘 시인

고랑길 또랑길 따라 바람이 불 때 마다 바람은 나무를 키워주고 뿌리를 내려주지 바람 없는 나무는 뿌리를 내리지 못 해 흔들리는 생명을 잡아주는 바람 태풍 같은 바람 속에도 우린 서로를 버틸 수 있어 흰 운동화 묻히는 눈바람 청춘을 휘감는 더운 바람 골목길을 배회하는 아이 바람에 몸을 맡기지 여린 풀잎처럼 흔들리며 세상에 소리도 잊고 뿌리를 찾는 나무 강해지는

임의 통곡 남인수

대사 해지는 백사장에 내일을 언약하며 청춘을 노래하던 그 추억만 남겨두고 머나먼 그 길을 님만 어이 홀로 갔으니 인생은 세월에 속아 살지만 봄비는 추억인양 옷깃을 적십니다 하늘도 캄캄하고 바다도 캄캄하네 불러도 소리쳐도 대답 없는 그 님아 이 모진 세상 길에 눈바람 몰아쳐 와도 뼈저린 그 고생을 참으며 살자더니 그 맹세 어디 두고

내 이름 묻지 마세요 Various Artists

리경숙 1 내이름 묻지 마세요 이름을 묻지 마세요 그 무슨 큰일 했다고 이름을 물으시나요 땀흘려 언제를 높이 쌓은 꽃나이 청춘들이 그 언제 이름을 남기려고 위훈 세웠던가요 그러니 나의 이름 묻지 마세요 2 내이름 묻지 마세요 이름을 묻지 마세요 그 무슨 큰일 했다고 이름을 물으시나요 정들은 고향집 멀리 떠나 북변의 청춘들이 그 어이 눈바람

눈보라 토마토

아무일도 아니죠 작은 내 마음 하나 눈보라 친 오늘 다들 방에 숨어버렸죠 괜찮아요 잊지 마요 찬 겨울은 거짓말처럼 잠시 왔다 가는 손님인 걸 알아줘요 Life goes on, 알아요 봄을 부를 여린 내 마음의 주문을 아무도 안 보인대도 세찬 눈바람의 장난이에요 아무 의미 없었던 날카로운 눈바람 화가 난 건가요 찡그리곤 울고 있나요 괜찮아요 잊지 마요 찬 겨울은

님의 통곡 이난영

해지는 백사장에 내일을 언약하며 청춘을 노래하던
그 추억만 남겨두고 머나먼 그 길을 님만 어이
홀로 갔으니 인생은 세월에 속아 살지만 봄비는
추억인양 옷깃을 적십니다

하늘도 캄캄하고 바다도 캄캄하네
불러도 소리쳐도 대답 없는 그 님아
이 모진 세상 길에 눈바람 몰아쳐 와도

뼈저린 그 고생을 참으며

이방인 나랑

뜨겁지도 않은 그대들의 눈동자 상냥하기만 한 그 미소 속에 진짜 마음은 볼 수 없네 난 늘 그 테두리에 갇혀있네 하아 하하하 희미한 하 하하 얼굴들 나른한 눈 깜빡이는 들고양이 안부를 묻고 고요히 반짝이는 물결에 이 마음을 건네 아스라이 흩날리는 꽃잎에 후 건배를 하고 턱 끝까지 차오르는 무언가를 애써 삼켜내 날아갈 수 없어 떨어질 수도 없어 축축한 이 날개는 눈바람

heavy snow 15kish

my spring will never come just let me burn in heavy heavy snow my dear your winter never gone then my spring will never come just let me burn let me burn in snow 날이 따뜻해지면 우리 손잡고 놀러 가자던 그대는 그렇게도 얼어버렸나 눈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