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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김민기

사이 해저무는 들녘 밤과 낮 사이로 하늘은 하늘따라 펼쳐 널리고 이만치 떨어져 바라볼 사이로 바람은 갈대잎을 살 불어가는데 이리로 또 저리로 비켜가는 사이에 열릴 듯 스쳐가는 사이따라 해저무는 들녘 하늘가 외딴 곳에 호롱불 밝히어둔 오두막 있어 노을 저 건너의 별들의 노래소리 밤새도록 들리는 곳에 가려네

바람과 나 (한대수 작사 작곡) 김민기

끝 끝없는 바람 저 험한 산 위로 나뭇잎 사이 불어 가는 아 자유의 바람 저 언덕 넘어 물결 같이 춤추던 님 無名 無實 無感한 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 볼래 지녀 볼래 물결 건너 편에 황혼에 젖은 산 끝 보다도 아름다운 아 나의 님 바람 뭇 느낌 없이 진행하는 시간 따라 하늘위로 구름 따라 無目 여행하는 그대 인생은 나 인생은 나

바람과 나 김민기

바람과 나 끝 끝없는 바람 저 험한 산 위로 나뭇잎 사이 불어 가는 아 자유의 바람 저 언덕 넘어 물결 같이 춤추던 님 無名 無實 無感한 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 볼래 지녀 볼래 물결 건너 편에 황혼에 젖은 산 끝 보다도 아름다운 아 나의 님 바람 뭇 느낌 없이 진행하는 시간 따라 하늘위로 구름 따라 無目 여행하는 그대

바람과 나 김민기

바람과 나 끝 끝없는 바람 저 험한 산 위로 나뭇잎 사이 불어 가는 아 자유의 바람 저 언덕 넘어 물결 같이 춤추던 님 無名 無實 無感한 님 나도 님과 같은 인생을 지녀 볼래 지녀 볼래 물결 건너 편에 황혼에 젖은 산 끝 보다도 아름다운 아 나의 님 바람 뭇 느낌 없이 진행하는 시간 따라 하늘위로 구름 따라 無目 여행하는 그대

그 날 김민기

날 꽃밭 속에 꽃들이 한 송이도 없네 오늘이 날일까, 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싸움터엔 죄인이 한 사람도 없네 오늘이 날일까, 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마음 속에 님이 돌아오질 않네 오늘이 날일까,

그사이 김민기

해저무는 들녘 밤과 낮 사이로 하늘은 하늘따라 펼쳐 널리고 이만치 떨어져 바라볼 사이로 바람은 갈대잎을 살 불어가는데 이리로 또 저리로 비켜가는 사이에 열릴 듯 스쳐가는 사이따라 해저무는 들녘 하늘가 외딴 곳에 호롱불 밝히어둔 오두막 있어 노을 저 건너의 별들의 노래소리 밤새도록 들리는 곳에 가려네 이리로 또

그날 김민기

꽃밭 속에 꽃들이 한 송이도 없네 오늘이 날일까, 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싸움터엔 죄인이 한 사람도 없네 오늘이 날일까, 날이 언제일까 해가 지는 날, 별이 지는 날 지고 다시 오르지 않는 날이 마음 속에 님이 돌아오질 않네 오늘이 날일까, 날이 언제일까

아름다운 사람 @김민기@

김민기 - 아름다운 사람 00;12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 있네~~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음~~~아름다~운 ~이~~는 사람이어라 01;20 세~찬~~바~람~~~ 불어 오면 벌판에 한~~ 아이~~ 달~려~~가네~~~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음~~~아름다~

파도 김민기

모든 게 두렵고 무서워 네가 떠난 후로 나는 홀로 남겨졌단 사실에 남아있던 나의 모든 감정이 파도에 휩쓸려가듯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잖아 네가 떠나던 그날 마지막 밤도 사라진 그때의 모든 순간이 더 큰 파도가 되어 날 찾아와 우리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이젠 두려워 아무런 준비도 없이 변해버린 사랑에 아파하며 그때 순간 속에 잠긴 채

아름다운 사람 김민기

아름다운 사람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하나이 울고 서 있네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오면 벌판에 하나이 달려가네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새하얀 눈 내려오면 산 위에 하나이 우뚝 서 있네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아름다운 사람 김민기

아름다운 사람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 있네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 오면 들판에 한 아이 달려 오네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새 하얀 눈 내려 오면 산 위에 한 아이 우뚝 서 있네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아름다운 사람 김민기

아름다운 사람 어두운 비 내려오면 처마 밑에 한 아이 울고 서 있네 맑은 두 눈에 빗물 고이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세찬 바람 불어 오면 들판에 한 아이 달려 오네 더운 가슴에 바람 안으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새 하얀 눈 내려 오면 산 위에 한 아이 우뚝 서 있네 고운 마음에 노래 울리면

친구 김민기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 가 물이요 깊은 바다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2.

친구 김민기

친구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깊은 바다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아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친구 김민기

친구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친구 김민기

친구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친 구 김민기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오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오 눈 앞에 떠 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고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을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친 구 김민기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오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오 눈 앞에 떠 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고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 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을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작은 별 김민기

작은 별 일이 뜻대로 안될 때,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매사가 벅차게 느껴질 때, 웃어 보고 싶지만 한숨부터 나올 때, 근심걱정으로 풀이 죽어 있을 때 때는 쉬어야 겠지요 그러나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삶이란 우리 모두가 때때로 깨닫듯이 어려운 고비가 있는 법입니다.

작은 별 김민기

작은 별 일이 뜻대로 안될 때,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며, 매사가 벅차게 느껴질 때, 웃어 보고 싶지만 한숨부터 나올 때, 근심걱정으로 풀이 죽어 있을 때 때는 쉬어야 겠지요 그러나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삶이란 우리 모두가 때때로 깨닫듯이 어려운 고비가 있는 법입니다.

꿈1 김민기

어떤 곳인 줄 안다 좁은 길에다 모두가 컴컴하다 그리고 온갖 소리가 나는 곳이다 잘못해서 연필을 떨어뜨렸다 연필을 주우려다가 나도 모르게 순이 시험지를 보았다 내가 못 쓴 답을 순이는 썼다 쓸까 말까 망설이다가 썼다 가슴이 뛴다 큰 죄를 지은 것 같다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비워둔다 휴우 마음이 훨씬 가볍다 그래 그럼 탄아 탄아 석탄아

아름다운 사람 김민기

새하얀 눈 내려오면 산위에 하나이 우뚝서있네 고운 마음에 노래울리면 음-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그이는 아름다운 사람이어라

내게 소중한건 김민기

사람들 속에 가리워지는 너의 뒷모습 안타까워 했지만 난 잡을수 없었어 너를 위해 너의 행복을 바라니까 너와 함께 지냈던 시간들 바람 속에 흩어져 날리고 언젠가는 너의 미소를 그리워 하겠지 내마음 속에 아름다운 모습 영원할수는 없겠지만 날 사랑했단말 간직할꺼야 내가 알수없는 순간까지 내게 소중한건 거짓없는 사랑이야 나 너를

종이연 (혼혈아) 김민기

종이연 날리자 하늘끝까지 내 손이 안타도 구름위까지 간밤에 어머니 돌아오지 않고 편지만 댕그마니 놓여있는데 편지 들고서 옆집 가보니 아저씨 보시고 한숨만 쉬네 아저씨 말씀 못미더워도 헬로 아저씨 따라갔다던데 친구도 없네 무얼하고 놀까 철길따라서 뛰어나 볼까 철길 저편에 무슨 소리일까 하늘나라 올라갈 나팔소리 인가 종이연 날리자 하늘끝까지

꽃 피우는 아이 김민기

꽃 피우는 아이 무궁화 꽃을 피우는 아이 이른 아침 꽃밭에 물도 주었네 날이 갈수록 꽃은 시들어 꽃밭에 울먹인 아이 있었네 무궁화 꽃 피워 꽃밭 가득히 가난한 아이의 손길처럼 꽃은 시들어 땅에 떨어져 꽃피우던 아이도 앓아 누웠네 누가 망쳤을까 아가의 꽃밭 누가 다시 또 꽃피우겠나 무궁화 꽃 피워 꽃밭 가득히 가난한

바 다 김민기

바 다 어두운 밤바다에 바람이 불면 저 멀리 한바다에 불빛 가물거린다 아무도 없어라 텅 빈 이 바닷가 물결은 사납게 출렁거리는데 바람아 쳐라 물결아 일어라 내 작은 조각배 띄워 볼란다 누가 탄 배일까 외로운 저 배 누굴 기다리는 여윈 손길인가 아무도 없어라 텅 빈 이 바닷가 불빛은 아련히 가물거리는데 바람아 쳐라 물결아

바다 김민기

어두운 밤바다에 바람이 불면 저 멀리 한바다에 불빛 가물거린다 아무도 없어라 텅 빈 이 바닷가 물결은 사납게 출렁거리는데 바람아 쳐라 물결아 일어라 내 작은 조각배 띄워 볼란다 누가 탄 배일까 외로운 저 배 누굴 기다리는 여윈 손길인가 아무도 없어라 텅 빈 이 바닷가 불빛은 아련히 가물거리는데 바람아 쳐라 물결아 일어라

혼혈아 김민기

혼혈아(종이연) 종이연 날리자 하늘 끝까지 내 손이 안닿아도 구름 위까지 간밤에 어머니 돌아오지 않고 편지만 뎅그마니 놓여 있는 데 편지 들고서 옆 집 가 보니 아저씨 보시고 한숨만 쉬네 아저씨 말씀 못미더워도 헬로 아저씨 따라 갔다는데 친구도 없네 무얼하고 놀까 철길 따라서 뛰어나 볼까 철길 저편에 무슨 소리인가

종이연 김민기

종이연 날리자 하늘 끝까지 내 손이 안닿아도 구름 위까지 간밤에 어머니 돌아오지 않고 편지만 뎅그마니 놓여 있는 데 편지 들고서 옆 집 가 보니 아저씨 보시고 한숨만 쉬네 아저씨 말씀 못미더워도 헬로 아저씨 따라 갔다는데 친구도 없네 무얼하고 놀까 철길 따라서 뛰어나 볼까 철길 저편에 무슨 소리인가 하늘따라 올라갈 나팔소리인가 종이연 날리자

혼혈아 김민기

혼혈아 종이연 날리자 하늘 끝까지 내 손이 안닿아도 구름 위까지 간밤에 어머니 돌아오지 않고 편지만 뎅그마니 놓여 있는 데 편지 들고서 옆 집 가 보니 아저씨 보시고 한숨만 쉬네 아저씨 말씀 못미더워도 헬로 아저씨 따라 갔다는데 친구도 없네 무얼하고 놀까 철길 따라서 뛰어나 볼까 철길 저편에 무슨 소리인가 하늘따라

종이연(혼혈아) 김민기

종이연 날리자 하늘 끝까지 내 손이 안닿아도 구름 위까지 간밤에 어머니 돌아오지 않고 편지만 뎅그마니 놓여 있는 데 편지 들고서 옆 집 가 보니 아저씨 보시고 한숨만 쉬네 아저씨 말씀 못미더워도 헬로 아저씨 따라 갔다는데 친구도 없네 무얼 하고 놀까 철길 따라서 뛰어나 볼까 철길 저편에 무슨 소리인가 하늘나라 올라갈 나팔 소리인가 종이연 날리자 하늘 끝까지

친 구 김민기

검~푸~른-바~닷~가~에~ 비~가-내~리~면~ 어~디~가-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깊~은-바~다~속~에~ 고~요-히-잠~기~면~ 무~엇~이~산~것~이~고~ 무~엇~이~죽-었~소~ 눈~앞~에-떠~오~는~ 친~구~의~모~습~ 흩~날~리-는~ 꽃~잎~위~에~ 어~른-거~리-오~ 저~멀~리-들~리~는~ 친~구~의~음~성~ 달~리~는-기

아무도 아무데도 김민기

희미한 가로등 아래 나 혼자서 서 있는데 웬 사람이 다가와 눈짓으로 내게 묻기를 오고가는 사람중에 누구인가 찾으려는 거요 아니오 아무도 찾아볼 이 하나없소 인적드문 시골길을 혼자서 걸었는데 웬 사람이 다가와 눈짓으로 내게 묻기를 그대 피곤한 몸 쉬일 곳 이 길따라 어드메요 아니오 아무데도 찾아갈 곳 하나없소 해저무는 부둣가에 나

미련 김민기

머나먼 기억 속에 추억은 가고 차가운 마음만 내게 남아 홀로 지낸 세월 너무 안타까워 희미한 모습 애잔하네 떨쳐버린 사랑인데 이제 와서 나 그리워 멈춰 설 때마다 눈물이 흐르네 슬픔이여 다시 머물지 못하게 그대여 내게 돌아와주오 이별의 말도 하지 못하고 타인인 채로 두 사람 되어 저물어 가는 거리 어딘가에 그대의 흔적 찾아 헤매네 떨쳐버렸을

아무도 아무데도 김민기

아무도 아무데도 희미한 가로등 아래 나 혼자서 서 있는데 웬 사람이 다가와 눈짓으로 내게 묻기를 오고가는 사람중에 누구인가 찾으려는 거요 아니오 아무도 찾아볼 이 하나없소 인적드문 시골길을 혼자서 걸었는데 웬 사람이 다가와 눈짓으로 내게 묻기를 그대 피곤한 몸 쉬일 곳 이 길따라 어드메요 아니오 아무데도 찾아갈 곳 하나없소

늙은 군인의 노래 김민기

푸른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내 청춘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런 군인의 자식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만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말아라 군인 아들 너로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내 청춘 내 평생 소원이 무엇이더냐 우리 손주 손목잡고 금강산 구경일세 꽃 피어 만발하고 활짝 개인

늙은 군인의 노래 김민기

푸른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내 청춘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런 군인의 자식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만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말아라 군인 아들 너로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내 청춘 내 평생 소원이 무엇이더냐 우리 손주 손목잡고 금강산 구경일세 꽃 피어 만발하고 활짝 개인

서울로 가는 길 김민기

울고 가던 까치야 나 떠나도 찾아와서 우리 부모 위로하렴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앞서가는 누렁아 왜 따라 나서는 거냐 돌아가 우리 부모 보살펴 드리렴 나 떠나면 누가 할까 병드신 부모 모실까 서울로 가는 길이 왜 이리도 멀으냐 좋은 약 구해갖고 내 다시 올 때까지 집 앞의 느티나무

병원 김민기

때 안에서 큰소리가 들여왔다. 탄이아버지 아 글쎄 중학교 얘기는 집어치워! 빌어 먹었으면 빌어 먹었지 내 다시는 이놈의 탄광일 안해! 아이고 쑤셔, 내다리 내다리- 탄이 에이 씨!

방학 김민기

때 순이가 손을 슬그머니 들었다. 그래서 나도 "저도요 선생님." 아이들 선생님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선생님 여러분들도 공부하느라 고생 많이 했어요 모두다 안녕 안녕 다시 만날 때 까지 잘가 잘가 몸건강히 안녕 안녕 다시 만날 때 까지 잘가 잘가 몸건강히 안녕

아빠 오실 때 김민기

한단 말예요 내가 왜 못해요 아버지 그러지 마시고 집으로 가세요 네 오늘 엄마가 검둥이도 잡아 놓으신 댔어요 그건 또 왜 아버지 잡수시라고요 제가 그러자고 했어요 쓸데 없는 짓들은 저 신문마저 돌려야 돼요 얼른 돌리고 술 받아 가지고 갈게요 오늘 월급날이에요 목발 잘 짚으시고 조심해서 가 계세요 금방 갈게요 신문요 신문요 애가 되얏구만 허허

주여 이제는 여기에 (연극 금관의 예수 중에서) 김민기

이제는 여기에 여기에 우리와 함께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오, 주여 이제는 여기에 우리와 함께 하소서 [가리라 죽어 그리로 가리라 고된 삶을 버리고 죽어 그리로 가리라 끝없는 겨울 밑 모를 어둠 못견디겠네 아 서러운 세월 못견디겠네 이 기나긴 가난, 차디찬 세상 더는 못견디겠네 어디 계실까 주님은 어디 우리 구원하실

음모선거 김민기

과장 짓도 끝장이죠 비서 안되지 안되지 사장 우리가 세운 애는? 비서 세워 세워 과장 가망이 없소이다 비서 왜 없어 왜 없어 과장 가망이 없는데요 비서 왜 없어 왜 없어 사장 안 하면 될 것 아닌가? 비서 하지마 하지마 과장 통고도 받았는데 비서 통고? 통고? 사장 없었던 일로 해!

친구(김민기) 옛가요모음

검푸른 바닷가에 비가 내리면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물이요 깊은 바다 속에 고요히 잠기면 무엇이 산 것이고 무엇이 죽었소 눈 앞에 떠오는 친구의 모습 흩날리는 꽃잎 위에 어른거리오 저 멀리 들리는 친구의 음성 달리는 기차바퀴가 대답하려나 눈 앞에 보이는 수많은 모습들 모두 진정이라 우겨 말하면 어느 누구 하나가 홀로 일어나

바람 별 우리 김민기

소리와 날 부르는 목소리 아득해진 마음을 들킬까 눈을 감았어 너는 다 아는 듯이 내 곁으로 걸어와서 가만히 나를 보며 웃어주었어 벌써 넌 잊었겠지만 그날의 바람과 별 우리 너무 좋았었는데 나를 바라보던 눈빛과 환하게 웃던 너의 미소가 별보다 빛나서 잊을 수 없어 나는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는 게 아니야 버리지 못할 만큼 기억들이 소중해서 혼자여도 외롭지 않아

늙은 군인의 노래 김민기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아들아 내 딸들아 서러워 마라 너희들은 자랑스런 군인의 자식이다 좋은 옷 입고프냐 맛난 것 먹고프냐 아서라 말아라 군인 아들 너로다 아 다시 못 올 흘러간 내 청춘 푸른 옷에 실려간 꽃다운 이 내 청춘 내 평생 소원이 무엇이더냐 우리 손주 손목 잡고 금강산 구경일세 꽃 피어 만발하고 활짝 개인

잔치 김민기

순이하고 나하고 해준거니까 돈으로 탄이 자전거 사주라고 했더니 탄이가 또 화를 내면서 싫다고 했다. 그래서 순이할머니랑 우리엄마랑 갖다 드릴 것 한 냄비씩 받아가지고 얼른 나오려는 데 탄이가 뒤에서 탄이 야 연이 왜 또 그래?

백구 김민기

백구를 안고 돌아와 뒷동산을 헤메이다가 빨갛게 핀 맨드라미 꽃 곁에 묻어주었지 그날밤에 꿈을 꿨어 눈이 내리는 꿈을 * 소복소복 쌓이는 꿈을 <후렴> 긴다리에 새하얀 백구 음~~. 내가 아주 어릴 때에 같이 살던 백구는 나만보면 괜히 으르릉하고 심술을 부렸지 <후렴> 랄랄랄랄라....

봉우리 김민기

지금은 그냥 아주 작은 동산일뿐이지만 그래도 그대 난 보다 더 큰 다른 산이 있다고는 생각지를 않았어 나한텐 그게 전부였거든….

김민기

표안에 갇혀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우리가 원망스럽다. 순이 그래 알았어 탄아 탄아 석탄아 넌 이제 갈꺼니 석탄 기차타고 멀리 멀리 연탄공장으로 가지 순이 그래 그럼 공장에서 연탄되면 제일 먼저 어디 갈꺼니 석탄 연이네 집 아궁이에 군밤 구워주러 올께 안녕 순이 그래 고마워 잘가 연이 점수를 매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