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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한 김광남

자고나도 사막의길 꿈속에도 사막의 길 사막은 영원에길 고닳은 나그네길 낙타등에 꿈을싣고 사막을 걸어가면 황혼의 지평선도 고달픈 나그네길 저언덕 넘어갈까 끝없는 사막의 길 노을마저 지면은 갈곳없는 이내몸 떠나올때 흐느끼며 눈물뿌린 그대는 오늘밤 어느곳에 무슨 꿈을 꾸는고

청춘부라보 김광남

청춘 부라보 - 김광남 장미꽃이 피는 들창 문을 단둘이서 바라보며는 장미꽃이 피는 저 언덕 길을 즐거웁게 걸어가며는 어드메서 들려오는 사랑의 노래 그 누구가 불러주나 행복의 노래 헤이 바람결에 쏟아지는 연분홍 테프 꽃잎처럼 날아서 온다네 청춘도 때 사랑도 때 다 같이 잔을 들고 부라보 부라보 간주중 장미꽃이 피는 들창 문을 사이좋게

일자일루 김광남

그렇게 야속히도 떠나가는 임을 잊자고 또 못 잊고 그리는 마음 글자 눈물에 젖는 글월을 보낼까 쓰것만은 붙일 길 없네 못 보낼 글을 적든 붓대 멈추고 하늘가 저 먼 곳에 꿈을 부르니 눈물에 젖는 글은 얼룩이 져서 가슴속 타는 불에 재가 되었네

빈대떡 신사 김광남

신사가 요리집 문 앞에서 매를 맞는데 왜맞을까 왜맞을까 원인은 한가지 돈이 없어 들어갈 땐 뽐을 내며 들어가더니 나올적엔 돈이 없어 쩔쩔매다가 뒷문으로 살금살금 도망치다가 매를 맞누나 매를 맞는구나 으하하하 우습다 이히히히 우습다 하하하하 우습다 호호호호 우습다 으하하하하하하하 우습다 돈없으면 집에가서 빈대떡이나 부쳐먹지

향기품은 군사우편 김광남

향기품은 군사우편 - 김광남 행주치마 씻은 손에 받은 님 소식은 전선의 향기 품고 그대의 향기 품어 군사우편 적혀있는 전선 편지에 전해주던 배달부가 싸립문도 못 나가서 복받치는 기쁨에 나는 울었소 간주중 돌아가는 방아간에 받은 님 소식은 충성의 향기 품고 그대의 향기 품어 군사우편 적혀있는 전선 편지에 옛 추억도 돌아봤소 얼룩진 자 두

사랑의 메아리 김광남

사랑의 메아리 - 김광남 맑은 하늘 푸른 물은 우리들의 마음인가 새파랗게 젊은 가슴은 슬기롭고 정다웁고나 가죽 베낭 짊어지고 손에 손을 마주잡고 노래 불러 꿈을 불러 꽃을 피우자 앞산 메아리도 산울림이 야호 야호야호 산울림이 첫사랑의 꿈을 실은 산메아리가 터져만 간다 간주중 살랑대는 호수위에 꽃 무지개 번져갈 때 짝을 지은 물새 쌍이 조잘조잘

나그네 편지 김광남

나그네 편지 - 김광남 님이시여 님이시여 꿈 속에도 그리워 만져봤더니 야속히 내 가슴을 꼬집습니까 허름한 분단장에 새긴 하룻 밤 타향에 뜨는 달이 원망스러워 썼다가 찢어버린 나그네 편지 간주중 서울 땅이 서울 땅이 좋다해서 그리워 찾아왔더니 돈없이 못 살 곳은 서울이더라 잡는 손 뿌리치고 내가 왔더냐 보낼까 망설이다 부끄러워서 썼다가

무정 열차 김광남

밤 차는 가자고 소리 소리 기적 소리 우는데 옷소매 잡고서 그 님은 몸부림을 치는구나 정 두고 어이 가리 애처로운 이별 길 낙동강 굽이굽이 물새만 운다 눈물 어린 경부선 떠나는 가슴에 눈물 눈물 서린 눈물 고일 때 새파란 시그널 불빛도 애처로운 이 밤아 마지막 인사마저 목이 메어 못할 때 쌍가닥 철길 위에 밤비만 젖네 울고가는 경부선

이별의 부산정거장 김광남

이별의 부산 정거장 서울 가는 십이 열차에 기대 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없이 내다보는 창밖에 기적이 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 메어 소리 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 정거장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싶은 말 한마디를 유리창에 그려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고향에 가시거든 잊지를 말고

이별의 부산정거장 김광남

슬피우네 이별의 부산 정거장 서울 가는 십이 열차에 기대 앉은 젊은 나그네 시름없이 내다보는 창밖에 기적이 운다 쓰라린 피난살이 지나고 보니 그래도 끊지 못할 순정 때문에 기적도 목이 메어 소리 높이 우는구나 이별의 부산 정거장 가기 전에 떠나기 전에 하고싶은 말 한마디를 유리창에 그려보는 그 마음 안타까워라 고향에 가시거든 잊지를 말고

청산유수 김광남

청산유수 - 김광남 잘 나도 내 청춘 못 나도 내 청춘 청춘이란 불길이냐 똑같은 청춘일세 청산은 나 절로 유수는 네 절로 사양하지 말고 놀아나 보자 이 밤이 다가도록 아아아 아아아 오늘 밤도 라랄라 랄라 랄라 라랄라 랄라 노래를 부르자 간주중 젊어도 내 청춘 늙어도 내 청춘 청춘이란 때더냐 넋두리 청춘일세 청산은 나 절로 유수는 네 절로

청춘 고백 김광남

헤어지면 그리웁고 만나보면 시들하고 몹쓸 것 이내 심사 믿는다 믿어라 변치말자 누가먼저 말했던가 아 생각하면 생각사록 죄많은 이내 청춘 좋다할때 뿌리치고 싫다할때 달겨드는 모를것 이 내 마음 봉오리 꺽어서 울려놓고 본체만체 왜 했던가 아 생각하면 생각사록 죄많은 이내 청춘

삼팔선의 봄 김광남

1.눈 녹인 산골짝에 꽃이 피누나 철조망은 녹슬고 총칼은 빛나 세월을 한탄하랴 삼팔선의 봄 싸워서 공을 세워 대장도 싫소 이등병 목숨 바쳐 고향 찾으리. 2.눈 녹인 산골짝에 꽃이 피는데 설한에 젖은 마음 풀릴 길 없고 꽃피면 더욱 슬퍼 삼팔선의 봄 죽음에 시달리는 북녁 내 고향 그 동포 웃는 얼굴 보고 싶고나.

청춘무성 - 김광남 김광남

철이 가면 진다고서 내 젊은 가슴 속에 피어진 사랑꽃이 반드시 시들소냐 보아라 젊은 가슴 꽃피는 젊은 가슴 사랑도 한때 이별도 한때란다 젊은 날의 꿈이란다 비바람이 친다고서 내 젊은 가슴 속에 쌓여진 공든 탑이 헛되이 무너질소냐 보아라 젊은 가슴 해같은 젊은 가슴 사랑도 한때 원망도 한때란다 젊은날의 꿈이란다

서울행 3등실 김광남

1.고향산천 뒤에 두고 차도 가네 나도 가네 석탄연기 가물가물 이별의 호남열차 몸은 비록 간다만은 정마저 떠날쏘냐 광주야 잘 있거라 서울행 삼등실 2.유리창을 내다보니 산도 가네 물도 가네 부모형제 아롱아롱 이별의 호남열차 내 고향도 부모님도 잊을 수 없건만은 이리야 잘 있거라 서울행 삼등실 3.눈 감으면 고향산천 눈 뜨면은 천 리 타향 무정하게 ...

아메리칸 차이나타운 김광남

1.아메리카 타국땅에 차이나거리 란탄등불 밤은 깊어 아 바람에 깜박깜박 라이라이 호궁이 운다 아 라이라이 호궁이 운다 검푸른 실눈썹에 고향꿈이 그리워 태평양 바라보면 꽃구름도 바람에 깜박깜박 ~ 깜박깜박 ~ 아 ~ 애달픈 차이나 거리 2.아메리카 타국땅에 차이나거리 귀고리에 정은 깊어 아 노래에 깜박깜박 라이라이 꾸냥이 운다 아 라이라이 꾸냥이 운다...

목장아가씨 김광남

들꽃이 아름다운 푸른 언덕에 양떼를 몰고가는 목장아가씨 콧노래 흥겨웁게 부르면서 가네 멋지게 가네 지평선 바라보는 구슬같은 그 눈동자 꿈꾸는 두 눈동자 어여쁜 목장의 아가씨 참새가 지저귀는 저문 언덕에 양떼를 몰고가는 목장아가씨 채찍을 보기 좋게 휘두르며 오네 웃으며 오네 바람에 휘날리는 연실같은 검은 머리 순정의 검은 머리 어여쁜 목장의 아가씨

여수야화 김광남

1.어머님 품속인 양 내 항상 그리운 곳 물파래 나풀나풀 내 고향 여수항아 은조개 소근소근 꿈꾸는 바닷가에 맹서를 묻어놓고 나 홀로 떠나가네 2.바람 찬 돛대머리 갈매기 슬피 울 때 내 사랑 실고 가는 부산행 천신호야 온다는 기약 없이 간다는 인사 없이 미련만 남겨두고 무심히 떠나가네

아메리카 차이나타운 김광남

1.아메리카 타국땅에 차이나거리 란탄등불 밤은 깊어 아 바람에 깜박깜박 라이라이 호궁이 운다 아 라이라이 호궁이 운다 검푸른 실눈썹에 고향꿈이 그리워 태평양 바라보면 꽃구름도 바람에 깜박깜박 ~ 깜박깜박 ~ 아 ~ 애달픈 차이나 거리 2.아메리카 타국땅에 차이나거리 귀고리에 정은 깊어 아 노래에 깜박깜박 라이라이 꾸냥이 운다 아 라이라이 꾸냥이 운다...

울리는 경부선 김광남

연보라빛 코스모스 눈물 짓던 플랫트홈 옷소매를 부여 잡고 한없이 우는 고운 낭자여 구름다리 넘어 갈때 기적 소리 목이 메어 잘 있거라 한마디로 떠나가는 삼랑진 달려 가는 철로가에 오막살이 양지쪽에 소꼽장난 하다말고 흔들어 주던 어린 손길이 눈에 삼삼 떠오를때 내 가슴은 설레이며 손수건을 적시면서 울고가는 대구 정거장 전봇대가 하나 하나 지나가고 지나...

복지만리 김광남

달실은마차다 해실은마차다 청대콩 벌판위에 휘파람을 불며간다 저언덕을 넘어서면 새세상의 문이있다 황색기층 대륙길에 어서가자 방울소리울리며 백마를 달리던 고구려쌈터다 파묻친 성터위에 청노새는 간다간다 저고개를 넘어서면 천세지의 종이운다 더함없는 대륙길에 어서가자 방울소리 울리며

경상도 아가씨 김광남

1.사십계단 층층대에 앉아 우는 나그네 울지 말고 속시원히 말 좀 하세요 피난살이 처량스레 동정하는 판자집에 경상도 아가씨가 애처러이 우는구나 그래도 대답 없이 슬피 우는 이북 고향 언제 가려나 2.고향길이 틀 때까지 국제시장 거리에 담배장사 하더래도 살아보세요 정이 들면 부산항도 내가 살던 정든 산천 경상도 아가씨가 두 손목을 잡는구나 그래도 눈물...

아리랑 낭랑 김광남

봄이 오는 아리랑 고개 님이 오는 아리랑 고개 가는 님은 밉상이요 오는 님은 곱상이라네 아리 아리랑 아리랑 고개는 님 오는 고개 넘어 넘어도 우리 님만은 안 넘어 와요 달이 뜨는 아리랑 고개 나물 캐는 아리랑 고개 우는 님은 건달이요 웃는 님은 도련님이지 아리 아리랑 아리랑 고개는 도련님 고개 넘어 넘어도 우리 님만은 안 넘어 와요

감격시대 김광남

1 거리는 부른다 환희에 빛나는 숨쉬는 거리다 미풍은 속삭인다 불타는 눈동자 불러라 불러라 불러라 불러라 거리의 사랑아 휘파람 불며가자 내일의 청춘아 2 바다는 부른다 정열에 넘치는 청춘의 바다여 깃발은 펄렁펄렁 바람에 좋구나 저어라 저어라 저어라 저어라 바다의 사랑아 희망봉 멀지않다 행운의 뱃길아

번지 없는 주막 김광남

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궂은 비 내리는 그 밤도 애절쿠려 능수버들 태질하는 창살에 기대어 어느 날짜 오시겠소 울던 사람아 * 아주까리 초롱 밑에 마주 앉아서 따르는 이별주는 불 같은 정이었소 귀밑머리 쓰다듬어 맹세는 길어도 못 믿겠소 못 믿겠소 울던 사람아 *40년 작사/처녀림 작곡/이재호 원창/백년설

가거라 삼팔선 김광남

★작사:이부풍 작곡:박시춘 1.아 아 산이 막혀 못 오시나요 아 아 물이 막혀 못 오시나요 다 같은 고향땅을 가고 오련만 남북이 가로막혀 원한 천 리 길 꿈마다 너를 찾어 꿈마다 너를 찾어 삼팔선을 탄한다 2.아 아 꽃필 때나 오시려느냐 아 아 눈올 때나 오시려느냐 보따리 등에 매고 넘는 고갯길 산새도 나와 함께 울고 넘었지 자유여 너를 위해 자유여...

눈물 젖은 두만강 김광남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디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떠나간 그 님이 보고 싶구려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비 내리는 고모령 김광남

1.어머님의 손을 놓고 돌아설 때엔 부엉새도 울었다오 나도 울었소 가랑잎이 휘날리는 산마루턱을 넘어오던 그날 밤이 그리웁고나 2.맨드라미 피고 지고 몇 해이던가 물방아간 뒷전에서 맺은 사랑아 어이해서 못 잊느냐 망향초 신세 비 내리는 고모령을 언제 넘느냐 *48년 작사/유호 작곡/박시춘 원창/현인

짝사랑 김광남

아아 으악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지나친 그 세월이 나를 울립니다 여울에 아롱젖은 이즈러진 조각달 강물도 출렁출렁 목이 멥니다 아아 뜸북새 슬피 우니 가을인가요 잃어진 그 사랑이 나를 울립니다 들녘에 떨고 섰는 임자 없는 들국화 바람도 살랑살랑 맴을 돕니다 *37년 작사/김능인 작곡/손목인 원창/고복수

무너진 사랑탑 김광남

반짝이는 별빛아래 소곤소곤 소곤대던 그 날 밤 천년을 두고 변치 말자고 댕기 풀어 맹세한 님아 사나이 목숨 걸고 바친 순정 모질게도 밟아 놓고 그대는 지금 어디 단 꿈을 꾸고 있나 야속한 님아 무너진 사랑탑아 달이 잠긴 은물결이 살랑살랑 살랑대던 그 날 밤 손가락 걸며 이별 말자고 울며불며 맹세한 님아 사나이 벌판 같은 가슴에다 모닥불을 질러놓고 그...

비내리는 고모령 김광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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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무대 김광남

인생무대 - 김광남 우리는 레코드에 슬픈 노래 불렀지 당신은 악극단에서 연극하며 울었지 이름도 우리 성도 우리 땅도 빼앗긴 한많은 그 세월 어찌 우리 잊으랴 오늘도 인생무대 노래하는 가수다 간주중 우리의 선배님 주옥같은 그 노래 남기신 그 공적을 가슴에다 안고서 목메어 불러보는 눈물 담긴 옛노래 세월이 변한다고 인정마저 변하랴 나는야 인생무대

명사십리 김광남

명사십리 - 김광남 이별한지 몇해나 두고온 원산만아 해당화 곱게 피는 내 고향은 명사십리 살아 생전 꼭 한번만 다시 가자 소리쳐도 눈감고 돌아앉은 바다 저멀리 해당화 너만 피느냐 간주중 눈감아도 선하다 옛놀던 그 시절이 은조개 속삭이는 내 고향은 명사십리 죽기 전에 다시 한번만 만나보자 불러봐도 대답할 그 날짜가 너무 막연해 물새야 너도

내고향 무주 김광남

내고향무주 - 김광남 그리운 고향땅을 떠난지 얼마인가 꽃피고 새가 울면 간다던 나였건만 남대천아 보고 싶다 강선대도 보고 싶다 아아 잊지 못할 내 고향땅 내가 자란 무주야 간주중 내 고향 무주에서 이제는 살으련다 꽃피고 새가 우는 내 고향 무주에서 구천동아 내가 간다 수성대야 잘 있느냐 아아 그리운 내 고향땅 내 고향 무주야 구천동아 내가

등받이 되준 사람 김광남

등받이되준 사람 - 김광남 그 곱던 당신 얼굴 어느새 검버섯이 하나 둘 피어나는 꽃밭이 되었구려 지난 세월 돌아보니 서로 정말 사랑했소 등받이 돼준 당신 정말 정말 고마워요 간주중 그 고운 검은 머리 어느새 횐서리가 당신의 모습 보면 세월이 무심구려 유수 같은 세월 속에 미운 투정 참아주며 등받이 돼준 당신 정말정말 고마워요

기타부기 김광남

1.인생이란 무엇인지 청춘은 즐거워 피었다가 시들으면 다시못필 내 청춘 마시고 또 마시어 취하고 또취해서 이 밤이 새기전에 춤을 춥시다 부기부기부기 우기 부기부기부기 우기 기타부기 2.인생이란 무었인지 청춘은 즐거워 한번가면 다시못올 허무한 내 청춘 마시고 또 마시어 취하고 또취해서 이 밤이 새기전에 춤을 춥시다 부기부기부기 우기 부기부기부기 우기 기타부기

전화통신 김광남

여보세요 미스 김 안녕하세요 여기는 청파동 청년 박이요 지나간 일요일은 약속한대로 하루종일 극장 앞에 비를 맞으며 기다리게 하였으니 고맙습니다 여보세요 박선생 오해 마세요 남의 속도 모르는 무정한 말씀 지나간 일요일은 감기몸살에 하루종일 빈방에서 쓸쓸히 홀로 여자마음 몰라주니 야속합니다 여보세요 미스 김 정말 미안해 아니오 박선생 천만의 말씀 닥쳐올 ...

대한팔경 김광남

에헤 금강산 일만이천 봉마다 기암이오 한라산 높아 높아 속세를 떠났구나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아 명승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에헤 석굴암 아침 경은 못 보면 한이 되고 해운대 저녁 달은 볼 수록 유정하다 에헤라 좋구나 좋다 지화자 좋구나 좋아 명승의 이 강산아 자랑이로구나

하늘의 황금마차 김광남

무지개 타고 가는 눈부신 황금마차 은하수를 건너서 훨훨 날아간다 방울소리 울리며 짤랑 짤랑 짤랑 짱랑 날아서 가자 황홀한 꿈나라로 님 찾아 가자 가자 황홀한 꿈나라로 하늘의 황금 마차 천사가 타고 가 꿈길의 황금마차 하늘끝을 향하여 훨훨 날아간다 별나라를 지나며 짤랑 짤랑 짤랑 짤랑 날아서 가자 행복의 꿈나라로 님 보러 가자 가자 행복의 꿈나라로 하늘...

고향만리 김광남

고향만리 - 김광남 남쪽 나라 십자성은 어머님 얼굴 눈에 익은 너의 모습 꿈 속에 보면 꽃이 피고 새가 우는 바닷가 저 편에 고향산천 가는 길이 고향산천 가는 길이 절로 보이네 간주중 날이 새면 만나겠지 돌아가는 배 지나간 날 피에 맺힌 꿈의 고향을 바다 위에 뿌리면서 나는 가리다 물레방아 돌고 도는 물레방아 돌고 도는 내 고향으로

방앗간 처녀 김광남

방앗간 처녀 - 김광남 거울같은 시냇물 새들이 노래하는 뻐꾹새 내 고향 자명새 내 고향 오늘도 방앗간에 보리 찧는 처녀는 가슴에 고이 자란 순정을 안고 버들피리 꺾어 불며 님을 부르네 간주중 물레방아 도는 곳 송아지 음메 우는 감나무 내 고향 수수밭 내 고향 오늘도 방앗간에 보리 찧는 처녀는 남몰래 별을 보고 긴 한숨 쉬며 달님에게 물어

전선야곡 김광남

가랑잎이 휘날리는 전선의 달밤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도 차가운데 단 잠을 못 이루고 돌아눕는 귓가에 정부의 길 일러주신 어머님의 목소리 아 그 목소리 그리워 들려오는 총 소리를 자장가 삼아 꿈 길 속에 달려간 내 고향 내 집에는 정안 수 떠 놓고서 이 아들의 공 비는 어머님의 흰 머리가 눈부시어 울었소 아 쓸어안고 싶었소

꿈꾸는 백마강 김광남

1. 백마강 달 밤에 물새가 울어? 잃어버린 옛날이 애닮 프구나? 저어라 사공아 일엽편주 두둥실? 낙화암 그늘아래 울어 나 보자? 2. 고란사 종 소리 사모치는데? 구곡간장 오로지 찢어지는듯? 누구라 알리요 백마강 탄 식을? 깨어진 달빛만 옛날같으리

눈물젖은 두만강 김광남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뱃사공 흘러간 그 옛날에 내 님을 싣고 떠나간 그 배는 어데로 갔소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우는데 님 잃은 이 사람도 한숨을 지니 떠나간 그 님이 보고 싶구려 그리운 내 님이여 그리운 내 님이여 언제나 오려나

서울야곡 김광남

봄비를 맞으면서 충무로 걸어갈 때 쇼윈도 글라스엔 눈물이 흘렀다 이슬처럼 꺼진 눈 속에는 잊지 못할 그대 눈동자 샛별같이 십자성같이 가슴에 어린다 보신각 골목길을 돌어서 나올 때엔 찢어버린 편지에 한숨이 흐른다 마로니에 잎이 나부끼는 네거리에 버린 담배는 내 마음같이 그대 마음같이 꺼지지 않더라

번지없는 주막 김광남

1.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굿은비 내리는 이밤도 애절구려 능수버들 태질하는 창살에 기대여 어느날짜 오시겠오 울던 사람아 2.아주까리 초롱밑에 마주앉아서 따르는 이별주에 밤비도 애절구려 귀밑 머리 쓰다듬어 맹서는 길어도 못믿겠오 못믿겠오 울던 사람아

비내리는 호남선 김광남

목이 매인 이별가를 불러야 옳으냐 돌아서서 피눈물을 흘려야 옳으냐 사랑이란 이런가요 비내리는 호남선에 헤어지던 그 인사가 야속도 하더란다 다시 못 올 그 날짜를 믿어야 옳으냐 속는 줄을 알면서도 속아야 옳으냐 죄도 많은 청춘이라 비 내리는 호남선에 떠나가는 열차마다 원수와 같더란다

불효자는 웁니다 김광남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오실 어머님을 ~ 원통해 불러보고 ~ 땅을 치며 통곡해도 다시 못올 어머니여~ 불초한 이자식을 생전에 지은 죄를 엎드려 빕니다~ 세월은류수같다고 했습니다만 아무런 기약도 없이 부모님 곁을떠낫던 그 가슴 아팟던 추억이 어제인것처럼 눈에 선합니다 손발이 터지도록 피땀을 흘리시며 ~ 이국에 우는 자식 금희 환양 바라시며 ...

신라의 달밤 김광남

신라의 달밤 - 김광남 아~ 신라의 밤이여 불국사의 종소리 들리어온다 지나가는 나그네야 걸음을 멈추어라 고요한 달빛 어린 금옥산 기슭에서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간주중 아~ 신라의 밤이여 화랑도의 추억이 새롭구나 푸른 강물 흐르건만 종소리는 끝이 없네 화려한 천년사직 간 곳을 더듬으며 노래를 불러보자 신라의 밤 노래를

선창 김광남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으려고 왔던가 비린내 나는 부둣가에 이슬 맺힌 백일홍 그대와 둘이서 꽃씨를 심던 그 날도 지금은 어디로 갔나 찬비만 내린다 울려고 내가 왔던가 웃으려고 왔던가 울어본다고 다시 오랴 사나이의 첫 순정 그대와 둘이서 희망에 울던 항구를 웃으며 돌아가련다 물새야 울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