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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마블송 (feat. 이주은, 국립국악중학교 학생들)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모두의 마블 모두해모두의 마블 모두해모두의 마블 모두해모두의 마블을 다 함께 해모두의 마블 모두해모두의 마블 모두해모두의 마블 모두해모두의 마블을 다 함께 해그러니까 이제 말하자면소문이 자자한 놀이마당이오흥을 아는 꾼들이라면 모두 쉬어가는 곳이지간 찾던 용왕님도토끼 쫓던 거북이도 마당으로 나와서두리둥실 놀고요눈 못뜨던 아버지도공양미 삼백석 심청이도 주...

Feel (feat. 이솔로몬, 박진희)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Close your eyesCome to meFeel all rightJust dance with me all through the nightTurn it outClose to youI feel goodCause I just know feeling of youGive it to me babyFeel all rightI feel goodJust want...

개천절 노래 반주음악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1. 우리가 물이라면 새암이 있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이 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니 이 나라 한아바님은 단군이시니2. 백두산 높은 터에 부자요 부부 성인의 자취 따라 하늘이 텄다 이 날이 시월 상달에 초사흘이니 이 날이 시월 상달에 초사흘이니3. 오래다 멀다 해도 줄기는 하나 다시 필 단목잎에 삼천리 곱다 잘 받아 빛내오리다 맹...

답가(상사별곡)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헛된 바람이었을까영원할 거라 믿었던시간 그 끝에 다 닿아서그댈 두고 떠나가오혹 시린 계절에불쑥 그리워질 때애써 참지 말고 눈물흘려보내오깊은 사랑찬란했었던추억마저도지우고 지워서쉼이 된다면나를 지워버리오시린 겨울 지나가고유난히 볕이 좋은 날새로 피어낸 꽃잎에아장대던 기억날 때휘영 밝은 달빛에가슴 미어지거든삼켜지지 않는 한숨토해버리오텅 빈 마음차고 비우고또...

봄이야(유산가)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음 Oh yeah Oh yeah (오 예) What’s gonna do봄이야 꽃 잎이 날리는 사월의 가벼운 바람에 붉은 색 화려한 꽃 속에 잠든 나비 자취 없이 날아난다 복사꽃 꽃송이 붉게 물들고 달빛에 꽃내음 흐드러지고 은옥 같이 흩어진 방울 방울이 빛을 받아 반짝거린다 따사로운 햇살 볼 간지럽히고 하늘 구름마저 날 설레이게 해 어디든 떠나볼까 끌리...

구르미 노을빛 따라(처사가)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흘러 흘러 구름이 가네다 두고서 가네 노을빛 따라고이 고이 물들어 가네저 경치 좋은 곳 따라 한가로이푸른 바위 홀로 선 소나무 하나부귀공명 이별하고선비 되리라짚신 신고 가도 나는 가겠네살구꽃 아래로지붕 없이 누워 살아도밤하늘 한가득 별이 피어있네휠릴리 우는 저 풀벌레 하나산림초목 푸르렀다 어이야 좋구나섶을 베고 자도 나는 듣겠네청산의 노래를흘러 흘러 ...

노꾼의 소리(어부사)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뱃머리 너머로 아침이 밀려오네가자 저 황금빛 물결로돛대를 세우니 바람이 흥에 겨워가자 푸른 마음을 싣고서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하니뱃노래 절로 나오네들어라 닻을 들어라어이요 어영차찌그덩 찌그덩 어여차 하니세상만사 멀리한참을 저어 가도이 또한 좋구나밤하늘 밝은 달 싣고서 돌아오네가자 저 안개를 헤치고차가운 여울에 고깃배 잘도 가네가자 절로 세상 일 잊고서...

돈돌라리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돈돌라리 돈돌라리 돈돌라리요우리 동산에 돈돌라리요돈돌라리 돈돌라리 돈돌라리요디라디라리 돈돌라리요도시 위에 불빛아름답게 떨어지네요영화처럼 흐르네 오늘밤캄캄한 하늘에 별빛 반짝그대 위에 떨어지네요 이밤어떤 날은 삶이 버거워흐린 날도 있지만그대 환한 미소 나를 웃게 해돈돌라리 돈돌라리 돈돌라리요우리 동산에 돈돌라리요돈돌라리 돈돌라리 돈돌라리요디라디라리 돈돌...

풍구타령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불어라 불어라어기여차 불어라불불불 불어도만대장만 나온다신계곡산의 풍구는무쇠덩이도 녹이는데우리집의 풍구는애간장만 녹인다어찌 우리 좋지 않으리어찌 우리 뜨겁지 않으리불어오는 바람에내 맘이 차오르네휘영청 저 달처럼밀려오는 파도에내 맘이 젖어드네다가오는 너처럼불어라 불어라어기여차 불어라불불불 불어도만대장만 나온다신계곡산의 풍구는칠팔명이 불어도우리 둘이 풍구는...

사철가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캄캄한 밤이 숨 죽여 흘러새벽녘 꽃이 피어나지나온 세월 봄을 거칠게 지나꽃 같은 청춘 사라져다가와 다가와 무심히 스치며계절이 내 옆을 지나네다가가 다가가 잡아두려 해도세월은 저만치 가려 하네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마라아까운 청춘들이 다 늙는다세월아 세월아 세월아 가지마라가는 세월을 어쩔 거나뜨거운 여름 축 처진 나무보이지 않는 여름의 끝단비가 오면 ...

수양산가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수양산의고사리를 꺾어샛노란 달빛 사이로일렁인 물빛 사이로예에에 예에에에스르르 스며들어스치는 바람 아래로사뿐히 걷는 두발로예에에 예에에에스르르 따라가봐네노니 노느니네네-네로니 노느니 네네수양산의고사리를 꺾어흐르는 시간 사이로다가와 내게 속삭여예에에 예에에에스르르 스며들어밤하늘 별빛 속에서나비의 날개짓처럼예에에 예에에에스르르 춤을 춰봐네로니 노느니네네-네...

싸름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사랑에 빠질 땐 우주가 딱 1초멈추는 거 알죠 너와 나 같은 순간에딱 멈춘 거죠두 눈이 맞을 때 우리가 딱 1초웃음이 난 거죠 그런 건 없을 거라고또 믿었는데 우리가 돼요알음 알음 알아가요사람 사람 사랑해요너도 나도 살 살다 녹여 낸다여름이 좋다던 너를 좋아하는나는 바보가 돼뜨거운 햇살도 나 보단다 괜찮을 걸살짝 눈을 감고 우릴 그려보면눈앞에 모든 게...

이야홍타령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이야홍 야홍 그렇구 말구요야홍 이야홍 다고를 말이야밤을 따라 혼자 걷는난 고양이언덕 위 불빛 아래너를 만나네달 아래 별이 빛나고별 아래 우리가 살아가산다는 게 비슷해 보여도 하늘 아래같은 우린 없어 You & I (너와 나)이야홍 소리에 잠 달아났구나야홍 야홍 그렇구 말구요밤을 따라 산책하는난 고양이넌 아마 내 사랑달 아래 별이 빛나고별 아래 우리가 ...

매화타령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좋구나 매화로다어야 더야 어허 야에헤디여라사랑도 매화로다인간 이별 만사 중에독수공방이 상사 난이란다안방 건너방 가루닫이국화 새김의 완자문이란다좋구나 매화로다어야 더야 어허 야에헤디여라사랑도 매화로다코끝이 시큰해지는아직은 이른 봄날여린 꽃잎 같은 너내겐 사랑이로다어저께 밤에도 나가자고그저께 밤에는 구경가고무슨 염치로 삼승버선에볼 받어 달라나 볼 받어 달...

배꽃타령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깜짝아 깜짝이야깜빡 신호도 없이갑작스런 등장에나는 또 나는 또 설레이네얼씨구나 좋다절씨구나 좋아얼싸 절싸 지화자얼씨구나 좋다절씨구나 좋아얼싸 절싸 지화자그렇게 아무 신호 없이맘대로 훅훅 나타나면은하얗게 질린 내 얼굴은꽃 됐네 꽃 됐네 배꽃 됐네도화지 마냥저 나비 마냥도화지 마냥저 구름 마냥항상 그래 왔었지한 번 두 번이 아냐갑작스런 등장에나는 또 나는...

한오백년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한 많은 이세상 야속한 님아 정을 두고 몸만 가니 눈물이 나네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 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왠 성화요 청춘에 짓밟힌 애끓는 사랑 눈물을 흘리며 어디로 가리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왠 성화요 백사장 모래 밭에 칠성당을 모으고 임생겨 달라고 비나이다 아무렴 그렇지 그렇구말구 한오백년 살자는데 왠 성화요

풍년 (Beatbox Remix)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하루하루가 답답할 때새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약속 시간에 늦지 않게유리창에 비친 내 설레는 얼굴오늘의 내가 원하는 곳으로넓혀진 하루에 기대를 품고서지화자 좋다 얼씨구나 좋다랄라리 라라랄라랄라 나들이 가자하늘을 나는 새들처럼자유롭게 어딘가로 떠나고오늘 하루가 향기롭길무지개색 띄고 부푼 내 마음어제의 내가 원하는 곳으로넓혀진 하루에 기대를 품고서지화자...

풍년 (캐롤 Remix)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하루하루가 답답할 때새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약속 시간에 늦지 않게유리창에 비친 내 설레는 얼굴오늘의 내가 원하는 곳으로넓혀진 하루에 기대를 품고서지화자 좋다 얼씨구나 좋다랄라리 라라랄라랄라 나들이 가자하늘을 나는 새들처럼자유롭게 어딘가로 떠나고오늘 하루가 향기롭길무지개색 띄고 부푼 내 마음어제의 내가 원하는 곳으로넓혀진 하루에 기대를 품고서지화자...

하늘 높이 날아 올라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바람은 바람은 바람 지동 치

모란은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모란은 화중왕이요 향일화는 충신이로다 이 중에 이화 시객이요 아~~~~~ 아~~~~~ 아~~~~~ 아~~~~~ 연화는 군자요 행화소인이라 국화는 은일사요 매화 한사로다 이중에 이화 시객이요 아~~~~~ 아~~~~~ 아~~~~~ 아~~~~~

나나니 타령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I need to move on 잡으려해도 점점 더 멀어져 가잊으려해도 I cannot escape빠져들어가아직도 남은 모든 미련들이젠 돌아오지 않아그냥 소리쳐봐 그저 춤을 춰봐모두 뛰어봐나나나나 산이로구나아니나 놀고 뭘할소냐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나 나나나나나아직도 남은 미련한 후회들이젠 돌아오지 않...

Rise up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워어어?깊은 새벽모두 잠든 밤누가 나를 깨우는가I can't keep control그 누구도 날 절대로 막을 순없지 붉은 해와 함께 보게되리곧 시작될 나의 비상을워어어?울리자 경적어제의 눈물은 오늘의 에너지 뜨겁게 펄펄끝을 모르지 나의 영웅기다들 긴장해 집중집중 이제부터 시작이다 다다다비켜라 모두 우르르르르두리둥둥 북을 울려라우리들의 기지를 높이 올...

Moon dance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Can't get you out of my mind,넌하나뿐인You’ll be minewherever you are,Be my star내 밤하늘을 수 놓아줘북두칠성 서이너이다섯여섯일곱별이 다 질때까지우리만의 춤은 계속 되 Keepin' on and on and on A달이 휘영청밝게 뜬 밤너와함께추는sweet moon dance너의눈빛it's lik...

응원가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이리오너라청천 하늘이 높다다다닥 금수강산에 핀 꽃축제로구나만경 푸른 물 흰 구름각지 동시 흘러가니앞뒤 어디할 것 없이놀아보자꾸나지화자 좋다 얼씨구서산에 해 뚝동령에 휘영청월출에 밝은 달 솟으면진천동지 나발 소리와붉은기 펄럭북소리 쿵덕함께니 두려움 없고일촉즉발 우르르나아가시오일어나라우리 함께 나가자손에 손을 잡고서함께 걸어가자일어나라꿈을 향해 나가자손에...

별곡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어드메요 어드메요스산히 부는 밤바람 따라산산이 굽이굽이 가시나산마루에도 뵈이질 않네날러는 어찌 살라고날러는 어찌 살라고아주 가고아니올셰라둥 둥 가는 구름만치저 멀리 흩어져가는 임아홀로즈믄 해를 홀로버텨도 아주 가시니음 아무렴 가시리잇고난어드메요 그 어드메요가물어가는 차디찬 흙과메말라 비틀린 잎이어여삐 한떨기 채 못 다 피우고칼바람 끝에 다 파스라졌소날...

풍년 (국악 관현악 Remix) 국립국악원(National Gugak Center) 외 2명

하루하루가 답답할 때새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약속 시간에 늦지 않게유리창에 비친 내 설레는 얼굴오늘의 내가 원하는 곳으로넓혀진 하루에 기대를 품고서지화자 좋다 얼씨구나 좋다랄라리라 랄라라라나들이 가자하늘을 나는 새들처럼자유롭게 어딘가로 떠나고오늘 하루가 향기롭길무지개색 띄고 부푼 내 마음어제의 내가 원하는 곳으로넓혀진 하루에 기대를 품고서지화자 좋...

풍년 (Beatbox Remix) 국립국악원

하루하루가 답답할 때 새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 약속 시간에 늦지 않게 유리창에 비친 내 설레는 얼굴 오늘의 내가 원하는 곳으로 넓혀진 하루에 기대를 품고서 지화자 좋다 얼씨구나 좋다 랄라리 라라랄라 랄라 나들이 가자 하늘을 나는 새들처럼 자유롭게 어딘가로 떠나고 오늘 하루가 향기롭길 무지개색 띄고 부푼 내 마음 어제의 내가 원하는 곳으로 넓혀진...

다이어트 이주은

HTTP://LOVER.NE.KR 아침은 많이 점심은 적당 여섯 시 이후 음식은 노노 꾸준한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 하루 이틀 오? 괜찮은데! 하지만 TV 속 치킨 광고 전화기 들어 주문 아저씨 여기 쿠폰 꼭 챙겨 주세요 주소는요 다이어트야 이제 안녕 스키니 진 짧은 치마 안녕 우린 친해질 수 없어 잘 가 안녕 내 다이어트 원 푸드 안돼 요요가 ...

모스퀴토 이주은

날 그만 따라와 너무 지겨워 네가 정말 싫어 왜 아직까지도 매달리니 너 이제 그만 떠나 난 잊고 편하게 살래 자유롭게 살래 너 이제 그만 괴롭혀 나 절대로 보고 싶다는 생각 따윈 안 해 그러니까 떠나가줘 난 줄만큼 다 줬다고 생각하는데 너는 부족하니 그게 아니면 부탁이야 제발 나에게서 너 떠나가줘 Mosquito 윙 윙 You’re the mosqui...

압록강 이천리 이주은

굽이굽이 이천리 길 흘러 흘러서 뗏목이 지날 무렵 강 언덕에는 늘어진 버들가지 마디마디에 연두색 눈이 돋고 새싹이 트고 큰애기 가슴에는 음 사랑이 트네 삿대질에 익은 사공 물길을 따라 뗏목을 몰고 가는 솜씨도 좋고 구성진 목소리로 뱃노래할 때 강변에 빨래하는 큰애기들의 부풀은 가슴 속을 음 설레게 하네

알것도 같으면서 이주은

알것도 같으면서 - 이주은 이대로 말없이 헤어져야 하나요 사랑을 하면서도 말 못한 내 마음 어쩌면 당신은 알 것만 같으면서 말도 없이 돌아선 야속한 당신이어 간주중 사랑은 이렇게 괴롭기만 한가요 나 혼자 사랑해서 얻어진 괴로움 어쩌면 당신은 알 것도 같으면서 모르는체 떠나간 무정한 그 사람아

놀보 심술 이주은

Nolbo’s Perverseness. 아니리) 아 동방이 군자 지국이요 예의 지방이라.십실 지읍에도 충신이 있고, 칠세 지아에도 효제를 일삼으니무슨 불량한 사람이 있으리오마는요순 시절에도 사흉이 났었고, 공자님 당년에도 도척이 났으니 아마도 일종여기를 어쩔 수 없는 것이었다. 중년에, 경상 전라 충청 삼도 어름에 놀보 형제가 사는디흥보는 아우요, 놀...

복덕에 도착 이주은

중중모리) 한 곳을 당도허니 촌명은 복덕이오 인심은 순후헌 디 빈집 한 칸이 서 있다. 잠시 지점을 살아갈 제, 집 꼴이 말 안되어 문 밖에 세우오면 천장은 큰 비 오고, 부엌에다 불을 때면 방 안에는 귀뚝이오, 흙 떨어진 위채 궁기. 바람은 살 쏜 듯이 들이 불고 틀만 남은 헌 문짝 공석으로 장위(창외)허고 방에 반듯 드러 눠 천장을 만경허면 개천...

흥보 아내 탄식 이주은

아니리) 흥보가 이리 고생을 하면서도 내외간에 근원이 좋아 자식들을 폴폴이 낳는디 돌 돌아가면 썩 낳고, 세 살 먹여논 즉 썩 낳고, 그렁저렁 보태난 것이깜부기 하나 없이 아들만 꼭 아홉을 낳것다. 하루난 흥보가 하는 말이 “여보 마누라! 먹고 살기 정신없이 지내노라 내 속으로 난 자식들 얼굴을 모르니 그도 한심 가탄일세. 말끔히 이리 불러오소. ”자...

흥보가 관가에 건너간다 이주은

아니리)그때여 흥보가 “여보마누라. 나 읍내 좀 갔다 오리다.”“읍내는 왜요?”“호방한테 가서 환자섬이나 얻어다가 죽게된 자식을 구원해야겠소”. “아니, 만일 안 주시면 어쩌랴고 그러시오?” “ 아 이사람아. 무슨 일을 꼭 믿고 다니나? 사구일생으로 알아야지.”“여보 마누라 내 도포 좀 내주시오”“도포는 어따 두셨소? ”“장 속에 두었지” “아니, 우...

저 아전 거동을 보아라 이주은

아니리) 이러고 들어가다 별안간 걱정하나 생겼지. ‘내가 아무리 궁수남아가 되었을 망정 반남박가 양반인디 호방을 보고 허게를 허나 존경을 허나 아서라 말은 허되 끝은 짓지말고 웃음으로 때울 수 밖에는 수가 없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아, 박생원 어쩐 일이시오?” “거 참 호방 본 지 오래로고 허허허허.”“어찌 이리 들어왔소?” “양도가 부족허여,...

돈타령 I 이주은

중중모리) 흥보마누라 나온다 흥보마누라 나온다. “어디 돈 어디돈 돈 봅시다. 돈 봐.” “놓아 두어라 이 사람아. 이 돈 근본을 자네 아나 잘난 사람도 못난 돈 못난 사람도 잘난 돈 맹상군의 수레바퀴처럼 둥글 둥글 생긴 돈 생살지권을 가진 돈 부귀공명이 붙은 돈 이놈의 돈아 아나 돈아 어디 갔다 이제 오느냐 얼씨구나 돈 봐라 돈돈돈돈 돈 돈 돈 돈 봐라.”

흥보 아내 만류 이주은

아니리)“이 돈 가지고 쌀 팔고 고기사서 육죽을 누구렁 하게 열 한 통만 쑤소.” 아이도 한 통 어른도 한 통 각기 한 통 씩을 먹여노니 앉은 자리에서 식곤증이 나서 고자빠기 잠을 자는디 코 끝 등에서 죽말국이 소주 후주국 내리 듯 댕강댕강 떨어지는 것이었다. 흥보마누라가 “여보 영감, 이 돈이 왠 돈이오? 돈 속이나 압시다.” “이 돈 속 알면 일 ...

병영 길 이주은

아니리) 그때여 자식들이 물소리 들은 거위 모냥으로 고개를 들고 “아버지 변영가십니까?” “오냐, 나 변영간다.” “아버지 변영가시거든 나 담뱃대 하나 사다주”“에라 이놈.”또 한 놈이 나 앉으며 “ 아버지 나는 찰떡 좀 사다 주. 찰떡을 먹고나믄 속이 든든하니 참 좋습디다.”또 한 놈이 나 앉으며 “ 아버지! 나는 투전 하나 사다 주.”“음마, 투...

흥보 헛걸음 이주은

아니리) 흥보가 (삼문간을) 들여다 보니 죄인들이 매를 맞거날 “아따 저놈들 먼저 와서, 매맞고 돈 수 백냥 버네. 어디 나도 볼기 한 번 까볼까?”흥보가 볼기를 딱 까고 엎졌을 제, 사령 한 쌍이 나오더니“ 허허, (거 참) 변영영문 배판지 후로 볼기 좀 보는 놈 생겼구나. 아니 여보 당신 박생원 아니시오?” “알아 맞쳤고, ”“당신 골았오.” “...

흥보 아내 좋아함 이주은

아니리) 흥보 마누라가 막내를 안고 “ 아가, 우지마라. 너희 아부지 돈 많이 벌어 온다.” 흥보가 들어서거날 “하이고 여보 영감 얼마나 맞았소, 상처 좀 봅시다”. “장처고, 상처고. 날 건드리지 말게. 요망한 계집이 밤새도록 울더니 내가 재수가 없어서 말이여. (옆 집 꾀수애비란 놈이 발등거리를 허고 말이야. 매 한 대를 맞았으면 내가 쇠아들 놈...

흥보가 놀보집을 건너감 이주은

아니리) 흥보도 절구대 춤을 추며 .“참말로 열녀다 열녀여!!”흥보 마누라가.“여보 영감. 그래도 죽으나 사나 형제간 밖에 없으니 건너 마을 시숙님 댁에나 건너가서 다소간 전곡간이나 주시면 어서 좀 받아 오시오.”“이 사람아 만일 건너갔다가 보리만 주면 어떻하나?” “보리라도 많이만 주면 얼마나 좋것소? 흉년에 늘려 먹기는 보리가 훨씬 좋아요.” “아...

흥보 애원 이주은

아니리) 이러고 건너가다놀보 하인 마당쇠를 만났것다. 흥보 반가운 마음에 “아니, 이게 누구냐 마당쇠가 아니냐?” “아이고 서방님. 오래간 만입니다. 그동안 안녕하십니까? 근디 어째 이리 오시오? 도로 댁으로 건너 가십시오.”“이 얘 마당쇠야 , 내가 여기까지 왔다가 형님을 아니 뵙고 갈 수가 있것느냐? 근디 요새 큰 서방님 성질은 좀 어떠허시냐?”...

놀보 매질 이주은

아니리) 과거를 꽉꽉 대노니 뗄 수 가 없거든, “오,, 이제 보니 네가 바로 그 흥보냐? 심심허든 참에 네 이놈 잘 왔다. 이애 마당쇠야. 대문 걸고 아래 행랑 동편 처마 끝에 가서 지리산에서 걸복쳐 내온 박달 몽둥이 이리 가져오너라 . 이런 놈은 복날 개 잡듯 해야디여.”자진모리) 놀보놈 거동 보소 지리산 몽둥이를 눈 우에 번뜻 들고 네 이놈 흥보...

흥보 탄식 이주은

아니리) 이러고 들어 가거든 놀보 계집이라도 좀 후해서 전곡간을 다소간 주었으면 오죽 좋으련만 놀보 계집은 놀보보다 조금 더 독하던 것이었다. 밥 푸던 주걱자루를 까꾸로 들고 중문에 딱 붙어 섰다가“아니, 아지뱀인지 동아뱀인지. 세상이 다 귀찮아 못살것어, 응? 전곡을 갖다 맽겼던가?아나 밥 ! 아나 돈!”허고 때려노니 형님한테 매 맞던 건 여반장이오...

중타령 이주은

아니리) 이리 한참 울음울 제, 흥보를 살리려고 도승이 내려오것다. 엇중모리) 중나려 온다. 중 하나 내려온다. 헐디 헌중, 다 떨어진 송락 . 요리 송치고 저리 송치고 호흠복 눌러쓰고 노닥노닥 지은 장 실띠를 띠고 염주 목에 걸고 단주 팔에 걸어 소상 반죽 열 두 마디 용두 새긴 육환장채고리 질게 달아 처절 철철철 흔들 흔들 흐늘거리고 내려오며 ...

도승이 집터를 잡아줌 이주은

아니리) 흥보가 나가보니 중이 왔거날. “여보 대사님. 내 집을 둘러보오, 서발 장대를 둘러도 거칠 문직이 없는 집이오.” 저 중이 대답허되. “소승은 걸승으로 댁 문전을 당도허니. 곡성이 낭자허며 생사가 미판이라. 무삼 연고가 계시오니까?”“권솔들은 다솔허고 먹을 것이 없어 죽기로서 우난 길이오.” 저 중이 대답허되. “가긍한 말씀이시오. 복이라 허...

집터 글자 이주은

아니리) 그제야 흥보가 도승인 줄 짐작허고 공중을 향하여 백배사례 헌연 후있던 집을 뜯어다가 그 자리에 집을 짓고 살아갈제 살림이 차차 나아지던 것이었다.하루는 집터 글자를 붙여 보는디.중중모리) 겨우동짜 갈 거자 삼월 삼짓 올 래자 봄 춘자가 좋을 시고 행화분분 도화유 이화만지 불개분의 실실 동풍의 꽃 화자 나부 접자 펄펄 춤출 무자가 좋을시고 꾀...

흥보, 제비를 구한다 이주은

아니리) 하루난 제비 한 쌍이 날아 들거날 흥보 보고 좋아라고 “반갑구나 저 제비야! 고루거각 다 버리고 궁벽강촌 박흥보 움막을 찾아오니 어찌 아니 기특허냐.” 수십일 만에 새끼 세 마리 깠것다. 먼저 깐 놈 날아가고 나중 깐 놈 날개 공부 힘쓰다가 거중의 뚝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구나. 흥보 양주 보고 깜짝 놀래당사실을 구하여 명태 껍질을 대고 (칭...

제비 점고 이주은

아니리) 강남 두견은 조종지 망제라 백조들을 점고허는디 덕국 들어갔던 초록제비 나오! 중원 들어갔던 맹맥이 나오!만리 조선 나갔던 흥보제비 나오!중중모리) 흥보 제비가 들어온다. 박흥보 제비가 들어온다. 부러진 다리가 봉통아지가 져서 전둥 거리고 들어와 “예!” 제비 장수 호령을 허되 “너는 왜 다리가 몽통아지가 졌느냐” 흥보 제비 여짜오되 “소조가 ...